작년, 올해~
몽골엘 두 번 갔어요.
작년 울란바토르 공항에 내렸을 때
하늘이 이랬거든요.
너무 예뻐서 구름도 잡겠다고 했는데
올해 몽골의 하늘은 이랬어요.
괜스레 올해 처음 오신 분들께
미안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테를지로 가는 도중
광장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징기스칸 동상에선 하늘이 좀 맑아졌어요
첫날 저녁 먹고 게르 뒤쪽
낮은 언덕 산책했어요.
할미꽃은 지고 피뿌리꽃이 얼마나 많은지~
이렇게 구름이 많음 안되는데~
구름이 많아 석양도 안 이뻐요
바위 아래 조명을 했어요.
코끼리 같지 않나요?
다음날~
다행히 하늘은 맑고
해가 뜨고 있어요.
해뜨기 전에 나왔어야 하는데...
얼른 나왔어요.
잠에서 깨어난 야생화가 얼마나 예쁜지 알기에~
앞의 두 송이는 활짝
뒤의 두 송이는 졌어요.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죠.
저 구릉을 천천히 걸었어요.
온통 야생화예요.
사진엔 안 나왔지만~
야생화 사진은 며칠 전 따로 올렸어요.
https://m.cafe.daum.net/sansamtkdgh/OTgb/1920?svc=cafeapp
그림자놀이도 하구요~ ㅋㅋ
이쁘죠?ㅎㅎ
올라올 땐 꽃만 보고 와서 몰랐는데
힘든 줄도 모르고 제법 올라왔어요~
지금도 야생화와 하늘이 눈에 선해요
아침 먹고 야하발타 사원엘 갔어요.
계단이 많지만 올라가서 보는 뷰가 괜찮아요.
뭐 하는 거게요?
거북바위 앞에선 작년처럼 사진 찍고 놀았어요.
일소님아~
이때도 아파서 누운 건 아니쥬? ㅋ
말도 타고~
작년보다 덜 무서웠어요
제가 동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ㅎ
날씨가 화창해 숙소 유리창에서
사진도 찍으며 재밌어했어요.
이런 건 재미로 찍어줘야 합니다.
유리창에 구름이 멋있지요.
수정동굴~
야생화 보러 가는 길~
누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잔솔나무님~
와송 따고 있어요,
저녁에 삼겹살에 먹을 거래요.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비가 오네요 ㅠ
비만 오면 되는데 우박까지~
등으로 얼음 조각이 들어가는
낯선 체험도 하구요.
저기만 지나가면 되는데
캄캄해지는 하늘이 야속하고
쏟아지는 비에 그만 내려왔어요.
여기 작년에 와본데라
저 바위랑 나무 보고 반가운데 ~
비가 그치고
무지개를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짜잔~!!!
무지개가 떴어요
물기를 머금은 옆의 산은
어떻게 저런 빛깔이 나오는지
넘넘 신기했구요~
비, 우박, 무지개 다 보여주네요.
나눠준 삼겹살을 저흰 구었는데
다른덴 수육도 하고 두루치기도 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다음날~
몽골의 옛 수도였던 카라코룸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동시간이 길어요
중간에 초원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날벌레가 많았는데
그래도 밖에서 뙤약볕 아래서~
이런 것도 다 추억이 되겠지요.
뒤의 말은 경주마래요.
하늘이랑 말이랑 너무 이뻐요.
미니 사막에서 모래썰매도 탑니다
생각만큼 안 내려가더라고요 ㅠ
썰매 탓 이랍니다
조금 겁났지만 낙타 앞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낙타를 타고 사막으로 나가봅니다.
천천히 가서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앞으로 동물을 타는 건
안 하고 싶어요
이런 게 몽골 하늘이에요~
카라코룸에 도착해 석양을 보면서
해하고 놀았어요
뒷모습도 느낌 있지요~ ㅎ
설정샷이지만 너무 좋구요
잘 찍었어요 ㅎ
몽골은 해가 늦게 져서 10시가 넘어도
완전히 안진거래요.
12시에 별 보고 들어갔는데
두시에 일어나 다시 나갔어요.
그사이 북두칠성의 위치가 바뀌었고
반대쪽 하늘엔 은하수가 가득했어요.
보고 싶었던 밤하늘의 별을 한참 봤어요.
폰이 션찮아서 사진이 안 찍히더라구요 ㅠ
다음날~
맞춘 건 아닌데 나와보니 해가 뜨네요.
지평선도 봤어요.
천천히 오래도록 눈에 담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데가
김제평야라고 하던데
건물이 들어서서 볼 수 있을까요?
키다리 그림자놀이도 하고
초원에 차가 다니는 길 같아요.
한가롭게 풀 뜯는 말들~
카라코룸에 있는 에르덴조 사원입니다.
오래된, 옛날 냄새가 많이 나고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낙후되었어요.
십 년 후쯤 가면 좀 달라졌을까요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길 옆에 양 떼가 많아요.
몽골에서의 마지막 관광지
자이승 전망대예요.
계단이 많아서 안 갈까 했는데
가니까 가지더라구요
꼭대기엔 작년에 없던
잡상인이 많았어요.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네요.
몽골도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인구가 집중되고 교통 지옥이더라구요.
발전하는 과정이겠지요.
부디 좋은 쪽으로 갔음 싶어요.
마지막날 저녁은 호텔 앞의 동대문에서
삼겹살로 먹었어요.
작년엔 호텔 밖으론 나가지 않았는데~
밥도 먹고 술도 먹고~ ㅎ
만찬을 즐겼어요.
시간 순서대로 한 번에 적다 보니
사진도 많고 내용도 길고~
이렇게 2024년 몽골 후기를 마칩니다.
몽골엘 또 가게 된다면
새벽에 보는 야생화 때문 일거예요.
여행은 선진국으로 가야
보고 배울게 많다지만
우리가 이미 선진국인걸요.
야생 그대로의 몽골도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지예요.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첫댓글 몽골 여행 후기 재미있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차이로 날씨 변화가 많아서 쬐끔 미안함 맘이 듭니다^~
좋은 추억 고이고이 간직하면서 즐건 날 되십시요~~^^*
부산팀은 부산팀대로
인천은 인천대로
그만하면 날은 좋았는걸요~ ㅎ
오래 기억에 남을거에요.
제가 나중에 보려고 후기가 길어졌어요.
장미빛 인생님도 좋은 여행 이셨지요?
다음 여행길에서 또 뵈요~*
소해 여행일기
잼나게 읽어내려갔어욤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나네
며칠에 걸쳐 조금씩~
나중에 또 보면 좋을것 같아
찬찬히 적었지 ㅎ
소해님 사진 참잘찍었다 ㅎㅎ 고마워요 멋진사진 앨범다시 제작해야겠네 이사진 퍼다가 ㅎㅎ 나는 앨범제작했어요
언니 사진 많이 없는데~
그래도 건질게 있었나 보죠 ㅎ
저도 이제 앨범 만들고
사진 다 지워야지.
폰에 사진이 넘 많아요.
잘 지내지요?
@소해 난 스마일켓에서 만들었는데 자기는 어디? 내거 이따저녁에 사진찍어서 보여주께 서로 잘만든곳 에서 하게
@가을~
전 아직 안했는데
호호야언니가 스위트북 얘기하더라구요~
언제할지 몰라요 ㅎ
작년보다 더 멋잇고 재미있었던거 같아서 많이 부럽소만 소해님 사진과 설명으로 못간 아쉬움을 달래보내 감사해요
다이나믹한건 작년이었지요
그런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ㅎ
올해도 재밌었어요.
별도 보고 소나기도 만나고
사막도 보고~
새벽 꽃 산책도 나가고.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아우님~~~올해 못 간것이 넘 아쉽다~~ㅎㅎ
여행기~사진도 쎈쑤 만점~~~ㅎㅎ
몽골은 가고 가도 또 가고 싶은곳~~ㅎㅎ
나에겐 희안 하게도 고향같이 편안한 곳~~
그리고 온갖 야생화가 늘 그리워~~ㅎㅎ
언제 또 가볼까나~~~^^*
경치 사진 몇개 퍼간데이~~~ㅎㅎ^^*
@초초
얼마든지요~~~~
사진으로나마
대리 만족 하세요~*
이제사 사진을 제대로 보네.
소해님의 짝이어서 얼마나 좋았는지~내사진이 겁나 많으네 배려겠지.
고맙고 고운 마음 오래도록 인연이어지도록 잘 해야될텐데~
언니노릇 할수있을지~
언니~~~
내가 언니 짝이어서 더 좋았다니까~!!!
언니가 사진을 잘 찍어줘서
포토앨범도 이쁘게 만들고~
바쁘긴 정말 바빴나 보네요.
사진을 이제 보다니~ ㅎ
양파, 감자 대충 마무리 됐나봐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