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드라마 <다모>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지원. 지난 22일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팬미팅 장소인 삼성동의 한 레스토랑에 하지원이 나타나자 자리를 빼곡히 메우고 있던 300여명의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다모>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하지원도 모처럼 마주앉은 팬들 앞에서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고마워요, 지원폐인!'
하지원은 먼저 "<다모>를 찍으면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다모폐인'들이 사랑해줘서 너무 즐겁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미국팬까지 가세하는 등 열성팬들이 몰려들었다. 하지원의 팬클럽 '1023'의 회장 김세나양은 "지원언니가 팬들과의 만남을 기뻐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하지원의 팬들은 하나같이 "지원언니는 매력덩어리"라고 입을 모았으며, 안성에서 온 이상민군(고3)은 드렁큰타이거의 '난 널 원해'를 열창해 팬미팅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하지원은 팬들과 함께 각종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코너에서는 옥희 역을 맡아 팬들과 연기대결을 벌였다. 또 패션쇼 모델이 돼 한 미남팬과 함께 무대 워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팬들의 카메라가 쉴새없이 터지자 하지원은 섹시 포즈, '다모' 포즈 등을 연출한 뒤 마지막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팬들을 감동시켰다. 또 하지원은 자신의 노래가 담긴 CD와 티셔츠를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낭독시간. 영화 <진실게임> 때부터 하지원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정준식군은 "<색즉시공>에서의 섹시함, <다모>에서의 액션을 토대로 이제는 내로라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하지원씨의 팬이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고백한 후 "힘들 때마다 팬들을 생각하며 웃음을 잃지 말라"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하지원과 팬은 하나!'
어느덧 행사 마지막 순서가 되자 하지원은 사회자에게 "벌써 끌날 때가 됐어요?"라며 아쉬워했다. 하지원은 즉석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좀더 하고 싶다"고 요청, 예정에 없던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진정 팬들을 아끼고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팬들이 첫키스에 관해 묻자 하지원은 쑥스러운 듯 "대학교 때"라고 대답했다. 또 <다모>에서의 사랑에 대해 "윤에 대한 사랑은 정이고, 성백과는 이성에 대한 사랑이다"고 말하자 팬들은 질투의 아우성을 질렀다.
마지막으로 하지원과 팬들이 하나가 되는 케이크 커팅 시간이 됐다. 케이크 위에는 '하지원과 팬들은 하나'라는 의미로 하지원과 팬들을 의미하는 초 두개가 꽂혀 있었다. 하지원은 "오늘이 생일 같아요"라며 촛불을 끈 뒤 "1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요. 여러분의 마음을 기억하고, 늘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지원이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바쁜 스케줄 탓에 더 이상 팬들과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하지원은 차에 올랐다. 다음 만남을 기약한 팬들도 하지원이 가는 길을 바라보며 즐거웠던 1시간을 되새겼다.
첫댓글 이럴수가.. 윤에 대한 감정은 정이고 성백에 대한 감정은 이성에 대한 사랑이라니..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