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7 (화) 김혜경, 27개월 만에 공개 활동… 김건희, 어린이날 행사 불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약 2년 3개월 만에 공식 일정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을 보면 김씨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지난 5월 4일 인천 지역 어린이날 행사인 '어린이 놀이 축제' 등에 참석했다. 김씨는 공식 일정 내내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당시 모습은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생중계에서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2년 대선 당시 경기도청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씨는 2021년 8월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 관계자들에게 10만 원 가량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비서에게 경기도 법인 카드로 초밥과 소고기 등을 사오게 한 의혹(업무상 배임 혐의)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김씨가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5월 5일) 청와대에서 주최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하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4개월 넘게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슈퍼 골든위크'에 홍대는 '오픈런'···"관광객 2배 늘었다"
홍대입구역 근처 올리브영 매장에서 일하는 한 점원(26)은 “평소에도 중국인·일본인 관광객이 많지만 최근 며칠 들어 체감상 두 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단연 쇼핑을 꼽았다. 화장품과 케이팝 관련 쇼핑을 위해 한국에 왔다는 홍콩인 애슐리 챙(25)씨는 “홍콩에서 곧 아이브 콘서트가 열리는데 거기에 가져갈 굿즈를 사 가려고 한다”고 했다.
연남동 거리 곳곳에는 한껏 꾸미고 5월 3~5일 사흘간 콘서트를 개최하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굿즈를 잔뜩 든 중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일본 슈퍼위크를 맞아 도쿄에서 5일간 여행온 시노(25) 씨와 아야노(24) 씨도 한국을 온 이유로 ‘맛집’과 ‘쇼핑’을 꼽으면서 “다만 엔저 때문에 지갑 사정이 좋진 않다. 한국의 물가 자체도 비싼 것 같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쇼핑 ‘큰손’인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상인들은 간만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홍대 올리브영 점원은 “아무래도 외국인 손님들이 (내국인보다) 돈을 훨씬 많이 쓴다”며 “한 번에 30~40만 원씩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원조 ‘관광의 메카’인 명동 역시 명동교자 등 유명 음식점이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화장품 가게 직원들이 거리에 나와 호객행위에 열중하는 등 활기가 가득찬 모습이었다.
가게 직원들은 캐리어를 끌고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능숙하게 일본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며 응대했다. 화장품가게 점주 A씨는 “외국인 관광객 응대를 위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3개 국어 기본으로 다 할 줄 아는 사람 위주로 뽑고 있다”고 했다. 명동에서 세계과자할인점을 운영하는 B씨도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매출이 늘었다"며 "특히 한국 김을 맛보기로 주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화색을 보였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 설치된 외국인 대상 선불카드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이 오후 내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이었다.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 측은 지난달 4월 29일 출시된 지 약 1년 9개월 만에 앱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기 연휴이다 보니 유독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것도 이번 ‘슈퍼 골든위크’의 특징이다. 명동 거리에서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점상에서 음식을 사 먹는 중국인·일본인 부부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실제 외국인 대상으로 도시 명소를 운행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측은 “가족 단위의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단체버스투어 이용객이 20%가량 늘었다”며 “한국적인 정취를 선호하는 까닭에 남산골 한옥마을과 남산타워에서 외국인들의 약 80%가 내린다”고 설명했다. 명동역에서 만난 40대 일본인 사토 씨는 “딸과 남편, 아들과 함께 휴일을 맞아 여행하러 왔다”며 “숙소가 근처라 짐을 두고 쇼핑하고 관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 돈이면 일본 간다"… 제주 찾는 관광객 줄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 서귀포 한 식당에서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팔아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와 비슷한 사례로 불편을 겪은 내국인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5월 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77만 7601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 1100명과 견줘 10.4% 줄었다. 이는 제주의 '비싼 물가'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내국인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53.4%가 제주를 여행할 때 불만족스러운 사항으로 높은 물가를 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가파르게 오르면서 2022년 6월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9개월간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9%에 달한다. 이에 제주에서 겪은 이른바 '바가지 경험'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4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열 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이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제주지역의 비싼 물가와 '바가지 논란' 속에서 내국인 관광객들은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 7000명을 기록했다.
비가 그친 용화산 서봉 & 무실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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