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 정신 놓지 마시오 …
[수업전]
오늘 사실 뭘 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
그냥 교과 선생님들이 계속 깨운건 기억 나는데 서서 졸았던건 기억 난다. 그리고 이번주 내내 내 연습루틴을 세세하고 구체화하고 있는데 좋은거 같다. 그치만 계속 욕심이 많다. 원하는 활동량들이 내 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ㅠㅜ
[수업 중]
매트 치기 : 사실 화가 잘 안난다. 연기할때는 잘 나는 기분인데, 진짜 평소에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라 그런가 ?! 그치만 화낼때는 또 눈 돌아가서 어떻게 화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채로 정신 나간채로 화 낸적도 있고 온몸이 바들바들 떨면서 화낸적도, 위압감을 주면서 화를 낸적도 있다. 화 ? 음 .. 사실 화 내기도 귀찮을때가 많다. 그 시간에 차라리 잠 더 자겠다 싶고 아 또 생각해보니 연습실에 혼자 있을때 화 엄청 냈다. 그냥 뭐 잘 안되면 바로 소리 지른다. 비명 지르며 연습하는 .. 그러면 연습할때 시원하다는 점은 있다 ㅎㅎ
무대 감각 넓히기 : 오 갈수록 발자국 소리가 빨리 들린다. 이게 신기한 이유가 사실 박자 같은거 진짜 못 맞춰서 가끔 이런거 들리면 엄청 신기하다. 4분에 4박자도 어려워서 걍 박자를 허벅지 때리면서 다다다다가 아닌 다따땃따 음절에 맞춰서 치는 훌륭한 박치다. 이정도면 걍 신이 박치라는 재능을 준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아무튼 이제 뛰는 법도 익혀지는거 같다. 그치만 몸에서 에너지 내는 법은 알겠는데 눈에서 내는건 왜 이렇게 어려울까 .. 분석해야지요
에너지 : 기본은 진심, 진실에서 나온다
거짓 감정이면 소리가 포물선으로 올라가고 소리가 직선으로 나가는게 아닌, 뒤로 가거나 다른 방향으로 나간다. 이걸 찾은 내가 나도 내가 신기하다 재밌다.
진실된 감정이면 소리가 직진으로 올라가고 소리가 직선으로 앞으로 정확하게 나간다.
사실 앞에서 앉아서 보는데 진짜로 화를 안 내고 사는 사람도 있구나가 신기했다. 나쁜 뜻으로가 아닌, 난 최근에 화낸게 3년만이었는데 .. 웬지 이 아가들은 평생 화 안 내봤을 듯하다 ..
나 자신으로 하는 연기 이후 캐릭터 연기가 옳은 순서 ..!!! 기억상으로 즉흥으로 거의 처음 ? 캐릭터 연기 했는데 음 … 캐릭터 연기는 정말 오래 걸리는걸로 ㅎㅎㅎ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게 어렵구나 생각하다가
평소에 진실된 내 모습이랑 거짓된 내 모습을 생각하면 쉬웠다.
소리 눌러서 내는 것도 고치고 있다. 너무 고전틱한 목소리 .. 예전에 고전만 했어서 내 말을 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 하고있다 !
과장된 연기, 표현하려고 하는 연기 ㅠㅜ
그래도 요즘 연습하다 보면 가끔 내 목소리로 하고 있는게 가끔 느껴져서 변화하고 있다는것에 만족하고 있다. 만족해도 되는 부분인가 ? 싶지만 바로 바뀔수 있는데 내가 바로 못 바꾸는건가 싶지만 오랫동안 못 고치다가 변화가 온것에 우선 기뻐하자 !
감정 표현 : 난 반응이 격한지 몰랐다 .. 가끔 오버액션 한다고는 들었는데 진짜 상대방이 너무 웃길때 그렇게 깔깔 웃기는 했다. 또, 예민한건 알았는데 오히려 연기할때는 도움 된다는거에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 안되지만 진짜 엄청 예민해서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로 모든걸 판단하고, 잘때 방문 여는소리에 깨고, 공부할때 바스락 들리면 바로 집중 깨지고 진짜 너무 예민해서 가끔 오늘처럼 거짓 소리 진짜 소리같은건 잘 캐치 할때도 있는거 같다.
내가 감정이 많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숨 넘어갈정도로 오열을 중학교때 겪었는데 이걸 못 겪은 사람도 있는걸 보고 아, 내가 진짜 감정이 많다는걸 알았다. 난 여태까지 내가 감정을 다 죽이고 사는 줄 알았는데, 걍 감정이 많지만 감정을 버리지 않는 똑똑이어따 ~
[정리]
자책하지말것, 자책도 습관 .. 음냠 .. 어렵다 .. 좀 완벽주의 기질이 강한거 같다. 하루 목표치를 다 못하면 막 스트레스 받고 그러는데, 내가 봐도 하루 목표치가 갓생 365일을 원하시는 듯한 나의 나님이다. 아직 중요한일 우선순위를 잘 못 매기는거 같다. 어제 내신 공부 말고 연기를 해야했는데 .. 내신도 시급 .. 연기도 시급 .. 그냥 다 급해보인다 .. 버스에서 자고 싶어도 불안해서 못 자겠다 기절하듯이 잘까봐 .. 그러다가 정류장 놓칠까봐 .. 자책하지 말고 내일할 행동은 ! 오늘 목표량 다 못 채워서 속상하지만 .. ! 내일은 다시 채워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