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쭈욱~ 비 온다는데
오늘은 흐림이다.
어느 선배님이 예쁜 티브라우스를 남대문 시장에서 샀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에 갔다.
한참 돌아다니다가
겨우 눈에 하나 들어온다.
"얼마에요?"
"5 만원이요."
좀 지나니 다른 가게에 같은 옷이 있더라.
"얼마에요?"
"3만 8천원인데, 깎지마세요."
"안 깎아요, 그 거 주세요"
기분 좋았다.
옛날 옛날, 소녀 시절
엄마랑 남대문 시장에 갔다.
엄마는 상인이 부르는 값을
반으로 후려치신다.
상인이 욕을 할까봐
내가 더 놀랬다.
"엄마, 너무 하시는 거 아녜요?"
"모르는 소리, 시장에서는 깎아야 돼,
깎으면 내 돈이야~"
그런데도 난 물건 값 깎는 것,
흥정하는 걸 지금도 잘 못한다.
뱃심도 없고 넉살도 없고
마음도 약하고..
상인은 받을 금액만 말하면
피차 편하고 좋은텐데...
그래서 정찰제가, 난 좋다.
첫댓글 저도 그래요.
마음은 누구편인가
파는 사람편으로 기울고 ㅋ
관건은 시장조사
시장은 주욱 돌아보고
바가지 쓰지않아야하는데
잘 하셨어요.
어떤 티브라우스일까요. 예쁘게 입으세요.
상인과 고객의 눈치싸움?
전 아예 기권합니다.
이제는 체형변화로 티셔츠는 못 입어요.
펑펑한 브라우스나
티브라우스가 제격이지요. ㅎ
나두 정찰제가 좋아요
깎는 건 못해요 ㅎㅎ
'깎다'였구나~~ㅎㅎ
덕분에 수정완료~
우리 가족중에 남대문 시장에서 옷을사면 깍지않고 그대로 물건값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우리집이 부잣집도 아닌데ㅡ ㅡ ㅡ ㅡ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이틀정도 굶어봐야 정신 차릴려나 ㅡ ㅡ ㅡ ㅡ
나같이 소심하고
마음 약한 사람이네요.
파는 사람도 먹고 살아야지~
이런 마음? ㅎㅎ
오래전 영국제 패션 버버리코트를 하나 사러 백화점부터 재래시장까지 가격 조사해 보다가 똑 같은 브랜드인데도 가격차가 두배나 되곤해서 옷은 역시 부르는게 값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네요
물건을 제 값에 사면
비싸도 할 수 없지만,
나만 모르고 제 값보다
비싸게 사는 건
정말 약오르지요~ㅎ
나도 깎는건 잘못하고 또 신경전 부리는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사는데, 빈말은 한번 해본다.커피 한잔 사달라고~
그럼 커피 사드시고 가라면서 몇천원 깎아주는 상인도 있다.
이럴때 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기분이 나이스.ㅎ
그래서 시장은 누구 따라서 가면 몰라도 혼자서는 잘 안가네.
어떤 옷을 샀을까 궁금하구나.
돌핀님이랑 가면 초이스하는데 염려 안해도 됐을텐데.
워낙 안목이 너보다 높으시니까.
안목 이야기에 웃음이 나온다.
사실 난 패션감각 없지만
옷 고를 때는
둘이 다 마음에 들어야
OK~ㅎㅎ
GOOD! 동감입니다 ~^^
남자들은 깎는 거를 안하려 하지요~?
그 옷이 궁금 하네 나도깍는건 못하네 .
남대문시장에서 제일 예쁜 옷이야요~ㅋ
매화향기친~
깍아 줄때는 왠지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고마워 합니다.
장사 수단 좋은 사람은 깍아줄것을 생각하고
가격을 부른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흥정하는 재미가 있어
재래시장이 좋다는 사람도 있답니다.
피차 기운 빼지말고
적정가로 사고 팔면
좋으련만~
나두 못 깍아서 정찰제를 좋아하네요~
다 둘러보고 맘에 두었다가 나중에삽니다,
둘러보고 와야지~
나중에 왔더니 팔리고 없더라?
이러면 어떡하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