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마지막날... 할머니는 새벽같이 일하러 나가셔서 못뵙고...
삼각대를 활용하여(!) 사진을 찍고 방을 정리하고 출발!!!
아침에 보는 사구미해변은 또다른 아름다움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20F494EAAB62604)
해변 인증샷.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드디어 집에 간다는 생각도 좋고.^^
'여행의 최고 묘미는 집으로 돌아갈때이다' -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두뇌로의 여행'에 나오는 데즈네프 1세의 말.
ㅋ 정확한지는 잘...ㅋ
자전거도 한컷!
요게 짐싣기 최종버전입니다.
여러방식의 짐싣기를 시도해보았으나 조렇게 자주안쓰는 물건은 가방에 넣고,
정비물품과 함께 자전거커버로 싸서 줄로 감고,
자주 꺼내게 되는 지도는 후방 안전용 깜빡이
(잔차용 깜빡이는 거치대가 부러진지 오래...)와 함께 줄로 위에 묶고...
카메라는 탑튜브에 묶인 가방에 넣고...
휴대폰은 휴대폰 거치대에... 펌프는 펌프거치대에... 요래놓으면 제일 편합니다.^^;
아침햇살과 함께 고고씽~
전망은 계속해서 좋았으므로 무시하고...
중요한건 약간 기울어져있는 표지판! 드디어 5km!!!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7A4D4EAAB63E0C)
이런 귀여운 공간도 만들어 놓으셨다능...
정자옆엔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말라고 쓰레기 봉투도 있어요...^^
자장구님도 잠시...
뭐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나무 가로수...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54C484EAAB6541D)
펜션이름인데... 땅끝'의' 아침이겠지요... 어쨌건 아침이라서...ㅎ
아침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신나게 달려보자~~(피구왕 통키 가사...ㅎ)
땅끝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때는 땅끝이라 추측은 했지만 확신은 못했지요.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019504EAAB6682D)
또하나의 정자... 여기도 쓰레기 봉투가...ㅎ
땅끝으로 갈라지는 길... 근데 은근 업힐구간이 많습니다. 중간 보스급...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E654E4EAAB68520)
희망의 땅끝이라고 써있는 표지판...
아침을 먹으러 들렀습니다. 가격은 쎄더군요.
(그래봐야...ㅎ) 근데 조개가 많이 들어있더라는... 10여개나...ㅎ
주인아주머니도 이빨닦으러 나가니까 샤워장에서 이 닦고 샤워하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전 그냥 했다고 했지만...ㅎ
관광지가 불친절한건 성수기때 바쁘니까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요.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EC9504EAAB69E27)
무지 친절하시더라는...^^
모노레일은 안전하고 편하지만 자전거 둘곳도 없고
남는건 힘뿐이라 끌바로 올라가기로 결정.
주차장까지 올라왔습니다. 사실 여기가 끝인줄 알았어요.
경사도도 매우(!) 심했고... 끌바임에도 힘들었습니다... ㅠ.ㅠ
올라오는 길에 4스타가 근처 부대를 방문했는지 헌병하고 4스타 차가...
주차장에 잠시 주차...ㅎ 이때까지만 해도 차가 없었습니다.
소위 1빠~~ㅋ 요금표는 있는데 요금도 안냈더라능....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DE44A4EAAB6B429)
전망대는 공사중이더군요... 1빠는 이로써 물건너감.ㅋ
하지만 관광객 중엔 여전히 1빠~~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DFF4B4EAAB6C637)
주차장에서 본 바다도 절경입니다.
파노라마샷도 찍었지만 경계선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X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4B484EAAB6D926)
자전거를 요로케 묶어두고...
저 지도책은 이미 물을 많이 먹어서 경제적 가치는 없습니다.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B5E474EAAB6EC36)
올라가는 길은 완전 등산... 꽤 높습니다.
여행광 김모군에게 사전에 물어본게 잘한듯...ㅎ
공사중이긴 했지만 뭐 충분히 높다는 생각에 아주 아쉽진 않더군요.ㅎ
저기도 입장료 징수소가 있긴하지만 무료입장입니다.
저기 보이는 헬기가 그 4스타가 탄 헬기인듯... 관광지 시찰인지... 나도 태워줘~~
땅끝 유래랍니다. 땅끝이 땅끝이니까 땅끝이지...ㅎ
귀여운 조형물...
요로케 400미터만 가면 된대요~~ 우왕 굳~~
근데 수직으로 400미터라고 왜 말을 못했니 왜~~(수직은 아니겠지요...)
전망대 주변 경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D9D4D4EAAB72119)
땅끝탑을 찾아가는길... 페달질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걷는게 더 힘이 들고
있다가 다시 올라올 생각에 더욱더...
그리고 조금이라도 멈추면 모기들이 달려듭니다.
여기서 또 생각나는 모기기피제...ㅜ.ㅜ
이봐 자네... 이제 좀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C244F4EAAB7351F)
가는길의 절경들... 가는 길은 목재로 된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탄력도 있고 모양도 있고...
바다~ 교묘하게 나무가 안나오게 찍어봤습니다. 어디가 바단지 어디가 하늘인지...ㅎ
드디어 땅끝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DC64D4EAAB74D09)
인증샷~ 고거슨 진리...
아무도 없는 탑 주변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나름 감격에 겨워하며...
삼각대로 찍은 사진... 머리가... 머리가...
타이머 맞추고 찍다가 허리가방 풀고찍으려는 순간 찍힘...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E7F474EAAB76509)
근데 대체 우물이 어디있다는 건지...
요러고 놀다보니 커플 한쌍과 남자 2명(출사족인듯...)이 왔습니다.
남자2명과는 인사했지만 커플과는...
(솔로부대라서 그런거 아닙니다...ㅜ.ㅜ)
더 내려가면 또 목재로 된 데크가 있고 바위도 있고...
바닷물을 터치하고 싶었지만 다와서 물에 빠지는 일이 안일어나게 하기 위해
그냥 바위위에 고여있던 바닷물 터치로 만족...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834504EAAB78033)
다시 Back하다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무리의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수학여행온건지 내려오더군요... 피부가... 역시 남녀 불문 다 곱더라능...ㅎ
주차장이 어느새 차있었습니다.
친구 및 지인분들께 인증사진 보내는 중...ㅎ
속도계 총거리는 2012km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2010일때도 찍었어야 하는뎅... 아쉽...
이후 다운힐 구간은 정말 경사가 아찔했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심합니다. 브레이크 주의하시길...
5초만 브레이크 놔도 40km/h까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배티재 고개이후 최고의 경사도였던듯하네요...
높이는 그닥 높지 않지만...
과속하시면 180도로 꺾이는 구간이 많아서 사고납니다. 요주의!!!
우리 하나되어 미래로 갑시다.
좋은 말이길래 한컷... 희망의 땅끝이라는 돌 뒷편에 쓰여있는 겁니다.ㅎ
송호리 해수욕장에 있는 해송림... 멋집니다.
해남 가는 길...
역시나 절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E464A4EAAB7A408)
가다가 재미난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요...
전신주에 전선 꼽기!!! 전선끝에 굵은 밧줄을 연결해서 당기는 형태로 연결하는 거 같았습니다.
처음봐서 신기했어요.
땅끝주변엔 해수욕장도 많습니다.
아마 땅끝에서 봤던 수학여행 차량인듯...
눈이 정화되는 듯한 풍경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425494EAAB7C21D)
77번 역시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D65474EAAB7D60C)
여기에서 강남을 보게될 줄이야...ㅋ
농업용 저수지!!!
너른 들판... 구름 한조각... 전깃줄 2조각...ㅋ
해남 표지판이 보이네요!
너른 들판과 산... 아담해요... 박모양 키처럼..ㅎ
공사중 표지판은 결코 반갑지 않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C3F484EAAB7F013)
왜 웃고 있을까요... 맞은편에서 오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빵 거려서 쳐다보니
중년 신사분이 힘내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워주셔서 그렇습니다.
미소가 절로...ㅎ
해남 19km... 껌이긴 해도... 차타고 갈 5시간을 생각하면 시간여유가 많지는 않네요...
고구마가 땡겼더라능...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43A484EAAB8070C)
여기서부터 시멘트도로... 처음만나는 긴~~ 시멘트 도로였습니다.
시멘트도로는 아스팔트도로와는 다르게 가로로 선이 파져있더군요...
왜그런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승차감은 자전거인 경우 아스팔트와 별차이 없는듯...
(자동차인 경우에는 위잉 소리나고 별로인거 같던데...)
13번 국도 해남까지 11km남음...
재밌는게 위의 표지판이 나온담에 적어두 200m는 가야 나오는
표지판에도 11km라고 쓰여있다는 거... 차야 200m차이가 별거 아니겠지만...
자전거는 아니란 말이닷!!ㅋ
터널길이 631m 후덜덜...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0FF484EAAB82328)
그나마 통행량이 적어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B214F4EAAB8370F)
국토종단을 걸어서... 헐 30.4km면 걸어서는 7시간이상 걸리는 거린데...
(군인 평균 행군속도가 4km/h니까요...)
자전거로는 1시간 50분 걸렸다능...ㅎ
'의지도 강해지세요'... 그러시세요... 강해져요가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ㅋ
해남읍 진입... 시멘트 도로의 무서움을 서서히 깨달은 시점...
흰색이다보니 햇볕이 반사되는데 왠지 시야도 좁아지고 덥습니다. ㅠ.ㅠ
도로가에서 쉬다가 한컷... 가급적이면 이런건 안하는게...
차도 갓길 주정차하다 사고 많이 나자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8E1494EAAB84F19)
나침반입니다.
탑튜브 가방에 묶어놓고 필요할때마다 맘편하게 꺼낼 수 있게
실로 묶고 실의 반을 검정매직으로 칠했습니다
(어느 실을 당겨야 나침반이 나오는지 쉽게 알아보기 위함)
나침반, 지도가 있고 독도법을 알면 어디든 갈수 있죠...
저도 군에서 배우긴 했지만 까먹었다가 여행하면서 다시 깨달았다능...
해남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3974A4EAAB8692A)
표지판을 보고 해남 버스터미널을 찾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CB8474EAAB88424)
직원분께 물어보니 잔차 실을수 있답니다. 고민했었거든요.ㅎ
안실어주면 빌려고 생각도 했는뎅...ㅎ 너무도 흔쾌히...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525474EAAB8A21A)
해남에도 찜질방이 있습니다.ㅎ
제 자전거를 유심히 보고 있던 터미널 앞 택시기사분들
(아마 비싼 거라 생각하셨겠지요...ㅋ 감히 건드리지도 못하시더라능...ㅎ)께 여쭈어봐서
맛난 곳이라고 추천받은 금강산 기사식당...
순대국밥집이었는데 나름 맛은 있었습니다만...
입구엔 카드가 된다고 써있는데 반해서 주인 할머니는 카드기계 쓸줄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현금 받으시더라능...^^;;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E7F474EAAB8B80E)
다시 복귀하여 차를 기다리던 중...
휴대폰 거치대 앞에도 반사테잎을 붙여놓았군요~~ㅋ
짐도 잔차를 차에 실을때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말라고 빡세게 다시 묶고 차를 기다리려니...
옆의 할머니께서 물 좀 먹을 수 있냐고 하셔서 드렸더니 컵을 찾으시더라구요.
그냥 입대고 드셔도 됩니다라고 했더니 미안시러바서 그러시는데...
시골 노인분들이 더 수줍어 하시는듯...ㅎ
나름 웃겨서 찍었습니다.
마른김이 협회도 만들었더군요... 대단한 마른김의 위세...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CD9484EAAB8CD18)
원래 저게 맞는거겠죠... 전국마른김가공협회...ㅎ
잔차 실으려고 기사아저씨께 여쭈어보니 반대편에 실으라고 하셔서
냅다 저렇게 던져놓았다능...ㅋㅋ 저래도 됩니다. 철자전거의 위용...
진동시에 잔차가 상하거나 차를 상하게 할수도 있다고
묶어놓으시는 경우도 있는거 같은데...
고급차는 가벼워서 그럴지 몰라도...
철자전거무게+뒤에 묶어둔 짐무게 합하면... 절대 안움직입니다.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795484EAAB8E20B)
자전거 헬멧의 다른 용도... 그래도 제가 자전거 용품 산 것 중에
ICETOOLZ Proton셋트 다음으로 비싼 OGK인데...ㅎ
가다가 못탄 승객들때문에 잠시 정차..
차안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가...
무정차... 무정차... 하지만 현실은...ㅎ
만경강이래요~~
순식간에 전주도 보이고..
무정차라는데 휴게소에 들르는...ㅎ
하긴 안그랬으면 저번에 겪었던 것처럼 승객들이 화장실보내달라고 난리쳤을지도...
구름이 예술 작품을 또한번 보여주네요...
저 엘리베이터 탑은 잔차로 지나치면서 '아 저거 찍을걸' 하면서 지나갔는데 또 만났습니다.
역시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아니구나...ㅋ
서울서울서울~~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E88504EAAB8FF19)
도착해서 강변역에서 한강 잔차도로로 진입하는 길을 못찾아서
그냥 2호선따라 가기로 하고 고고씽...
집 앞입니다... 이때의 감동이란...
무사히 여행을 끝냈다는 안도감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들어오는걸 환영해주신다고
아파트 후문에서 1시간을 기다리셨다네요..ㅜ.ㅜ
전 옆문으로 들어왔는데...^^;;
고생했던 자전거도 짐을 내려놓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3BB494EAAB91523)
저도 간만에 제대로 정말 제대로 쉬러 갑니다...
총 주행거리: 54.1km
총 라이딩시간: 3:32:31
최대속도: 측정실패...
고속버스에서 내려서 속도계 점검하다가 96.4km/h가 찍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