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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갑상선 초음파를 봤었는데
좌측에 있는 결절이 크기가 크고 모양이 안 예뻐서
세침검사까지 했던 기억이 있어서
큰 마음 먹고 23년도에는 검사 하려고
병원을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갑상선 결절 가지고 2차 병원 가기엔 시간 낭비 같아서 1차 병원)
이왕이면 혹시라도 모르니 세침검사 가능한 병원으로 알아보다 보니
외과쪽으로 알아봤는데 이 분이 또 유방까지 보시는 분 이었어요.
제가 또 일년전인가부터
좌측 유방과 그 아래 피부 사이에 그러니까 브라선쪽으로
표피낭종이 생겼어요
피부 겉으로 바로 만져져서 큰 병은 아닐거라고 생각했고
피부과 가서 물어보니 표피낭종이라고
여드름의 일종이고 암 같은건 아니니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이게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피부과에서는 살짝 절개해서 내용물을 짜내는건 가능하지만
절제는 하지 않는다 라고만 얘기를 들어서 크기가 크지 않으니 그냥 뒀거든요.
이 낭종이 처음엔 콩 한알만 하더니
브라선이라 자꾸 자극이 가는지
갈수록 콩이 안에서 불더라고요(?) ㅎ;
그러더니 작년 겨울에는 불린 콩 세개 정도로 크기가 컸는데
일이 너무나 바쁜 관계로
그래 1월에 갑상선과 낭종을 함께 해치우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걍 뒀는데
병원 예약 해놓은 주가 되니
빨갛게 부어오르고 아프고 열도 나고 엄청 아파지더라고요
초음파를 보니
낭종을 싸고 있는 캡슐 같은 막이 안의 염증 때문에 터지기 일보직전이라고
진짜 운 좋게 잘 오셨다고 엄청 신나하시더라고요;;ㅋㅋ
우측 유방에도 혹이 있다고
총 조직검사 해야 겠다고 하셔서
거기도 국소마취 후 조직검사 세 방 하고
낭종도 국소마취 하고 피부 절개해서 낭종막까지 드러냈는데
우측 유방 조직검사 하는 부위를 제가 누르고 있다보니(지혈 하느라)
피부가 뒤적거려지는 느낌+째는 느낌이 고대로 나는데 안 아파서 신기방기 ㅋㅋㅋ
꺼내서 이 것 보시라고 막 그대로 다 나왔다고 바로 눈 앞에서 보여주심요 ㅎㅎ
여튼 낭종 주변에도 염증이 있는 관계로
바로 봉합은 못 하고 5일 정도 염증이 흘러나오게 두자고 하셔서
이틀에 한번 가서 소독하고
이주전에 가서 맨 정신으로(ㅜㅜ) 봉합 세 바늘 하고
내일 드디어 실밥 제거하면 끝!이예요.
염증 때문에
항생제는 절제술 받고 일주일 정도 먹었고
상처는 거의 아문거 같은데
여전히 만지면 통증은 있네요
우측 유방에 있는 혹은 조직검사 결과 섬유선종이라 당장은 뭘 안해도 되지만
6개월에 한번씩 추적해서 혹시나 크기가 크면 제거하는 걸 권하신다고 그래서
또 혹 때문에 숙제 하나 득템했네요 ㅋ
유방/갑상선 초음파 보고
낭종절제술까지 하는 날 병원비는 20만원 정도 나왔는데
다행히 낭종을 절제한건 수술로 들어간다고 그래서
실비청구할 수 있을거 같아서 잠시 기뻤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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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떻게 마취없이 세바늘이나 꼬매셨어요 ㄷㄷㄷ
저도 등에 하나 있는데 그냥 병원에서 짜내더니
수술해야 할거 같아요 다시 커버렸어요
겁나서 미루고만 있는데 넘나 용감하세요
의사선생님이 처음엔 한 땀만 해도 되겠다고 하셔서 어차피 아래 위로 마취주사 맞으니까 두번만 참으시라고 하셔서 오케이 했는데 하다 보니 두 땀만 더 할게요 라고 ㅠㅠㅠ 다 하고 났는데 등에 땀 나고 눈물이 찔끔 났었어요 ㅋㅋㅋ
우어어 마취안하고 3바늘..ㅠㅠ 어찌 참으셨어요.ㅠㅠ 저두 팬티라인에 난 피지낭종같은거 짰는데 조그마했는데 피지가 한참을 나오더라구요.ㅠㅠ 나중에 또 재발하면 병원가서 치료하려구요.ㅠㅠ
맞아요 팬티라인에도 생겨서 찾아오시는 분들 많다고 그러셨어요 염증 생기기 전에 자그마할때 가셔서 꼭 치료하세요!
고생많으셨네요. 저도 피지낭종에 섬유선종 있어요ㅜㅡ 피지낭종은 염증이한번 생겨서 약을 먹으니 괜찮아져서 아직도 제거를 못하고있네요;;;;
그 염증 생기기전에 제거해야 상처도 빨리 아문다고 하셨어요 겨울에 치료해야 며칠 샤워 안해도 견디실 수 있습니다ㅎ
내일 저희 딸 손목에 표피낭종 제거하러 가요. 커지기 전에 갔어야 했는데 한 두달 사이에 좀 커졌더라구요.
염증이 있어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저도 귀쪽에 낭종이 있는데 얼굴이라 고민중이에요;
저도 등에 콩알만 했던게 불편한게 없어 그냥 놔뒀더니 점점 커져 3cm만한 왕구슬이 될때 칼로 째고 시술했어요. 차라리 금방 빼버렸음 꿰매는것도 아주 조금일텐데 싶어 이런건 빨리 없애 버리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들이 피지낭종이나 표피낭종 지방종 이런거 제거하는거 재밌어 하시더라구요 ㅋㅋ 막까지 깔끔하게 제거하는게 기술이라고... -0- 깔끔하게 수술되서 다행이예요!!
저 엉덩이 쪽에 지방종? 같은 거 있는데 병원가면 수술하자 할까봐 미루고 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