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의 아니게 철도를 이용할 일이 많습니다. 장거리를 제 돈으로 결제하고 단거리는 포인트로 탑승합니다.이러다 보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연스레 철도를 이용하게 되더군요.
사실 철도의 경우는 한국철도공사가 운행과 매표를 모두 담당하고 있기에
마일리지제 도입이 매우 쉽습니다. 반면 버스의 경우에는 운행회사도 각각 다르고
터미널 운영회사가 매표 수익을 가져가기에 한 번 공짜로 태워준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단 운영회사가 다른 문제는 스타얼라이언스와 같은 항공사 동맹처럼
회사끼리 뭉치면 되는 문제니까 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고속버스조합 소속 고속버스 운영사는 총 8개(금호, 동부, 동양, 삼화, 속리산, 중앙, 천일, 한일)로
8개 업체끼리 마일리지를 공유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두 번째로 시외버스 신용카드 도입 건에서도 보듯이 버스회사와 터미널 운영사 간의
이익 배분 문제 때문에 마일리지제 실현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동부고속이 자사 소유 터미널에서 마일리지제를 도입한 것 처럼
8개 회사가 소유한 터미널에서 우선 도입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8개 회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날(경부선)에서의
마일리지제 시행을 건의하고자 합니다. 8개 회사가 합의만 거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도착지 터미널에서도 마일리지제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가장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서울경부선 터미널의 경우 조합회원사가 소유한 도착터미널이
금호고속 - 공주, 안성(매표권)
동부고속 - 강릉, 동해, 삼척, 속초, 여주, 용인, 원주, 이천, 제천
동양고속 - 마산, 온양, 창원(매표권), 평택
* 금호, 동양, 중앙, 천일 - 동대구, 서대구
으로 총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도시의 경우 광주터미널이 대구, 마산, 안성, 용인, 원주, 전주, 춘천(금호) 노선에 한해
동대구, 서대구가 광주, 마산, 순천, 전주, 춘천(동부) 노선을 대상으로 마일리제 도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산과 창원의 경우에는 마일리지제 시행으로 얻을 수 있는 득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행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고속버스운송조합 8개사와
소유터미널을 대상으로 시행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 봅니다.
첫댓글 괜찮은 제안입니다. 터미널사업
대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될꺼같은데요^^
이번글을 계기삼아 정식으로 저희 카페 메뉴란에 업계와 교통정책에 관한 대안제시및 제안관련된 정식코너를 하나 개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운영진에 제안합니다. 아울러 수시 제안표제및 부제는 회원각자가 할수도있고, 주1회 또는 월1회는 쟁점관심사안을 가지고 회원간 투표로 설정해서 월간표제를 설정하고 모든 회원들의 제안이 제시될수있는 공간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사담을 피력하자면.. 기존의 매니아 토론실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에 속한 8개회사가 합의를 도출하여 마일리지 제도를 두는것은 매우 좋은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승객의 입장에서 마일리지 제도가 생기는 경우 KTX나 새마을 대비 저렴한 우등고속 요금에 코레일처럼 마일리지 제도가 있으니 기존의 철도이용승객을 흡수하는데 한몫 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만(여기에 요즘 심심찮게 일어나는 고속철 고장문제등으로 인한 열차지연등의 안전사고문제등이 대두되는 것도 추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들이 쉽사리 마일리지(부채)를 떠맡겠냐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8개 회사 내부사정은 잘 모르나
동부고속 같은경우에는 이래저래 시외업계들과의 경합으로 인하여 심대한 타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따라서 동부고속보다 상대적으로 형편이 그나마 나은(???) 타 회사들이 여기에 공감하고 호응해 줄지는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의문입니다.
검토해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사안인데 여지껏 안한 이유는 업계에서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입되면 고정승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네요.
몇년전부터 언급된 상황인데... 동부고속에서 시작했으니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속버스운송조합에 가입이되지않는 업체가 함께 운행되는 노선에서는 운송조합에 가입되어있는 업체로 이익이 한쪽으로만 집중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