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에 태화미성 아파트가 있습니다.
10여일전 새벽에 이곳의 한가정에 불이나서
14세된 아들이 사망하고
아버지는 크게 화상을 입어서 병원에 입원해 있답니다.
다행히도 딸은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는바람에 화를 면했고,
엄마또한 새벽마다 다니는 신문배달을 나가서 화를 면했다네요.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요.
오늘 적십자봉사원들과 함께 그집 청소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쓸어담아서
쓰레기로 버려야만 했습니다.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던 흔적은 검은빛으로 모두 물들여버린채
커다란 자루속에 담아야하는 상황에 가슴이 몹시 아팠습니다.
더군다나
사망한 아들은 자폐증을 앓고있던 장애우였습니다.
매케한 연기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또한 3일전에는 시아버지께서 그집에서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루었다고 합니다.
장애우 아들을 키우며 두부부가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가
엄청난 재난을 당하였으니 앞으로 살아갈일이 어둡기만 할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도배와 장판은 마음씨 좋은 분께서 맡아서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긴급구호품은 적십자에서도 주셔서 도움이 되겠고 .......
그외에 전기, 수도, 의류,가재도구들 등등등......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울 뿐이네요..
첫댓글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기 쉬운데....누구한테라도 닥칠 수 있는 일이니 대비를 합시다. 가정마다 한개의 소화기는 갖추어 놓고 항상 사용가능하도록 관리합시다
그리고 불날 수 있는 요인들을 자주 점검합시다. 오늘도 가정집 보일러에서 화재가 났었습니다.
오~~잉 보일러실에도~~
아휴`~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누리양 착한일 하시고 늦게 귀가하신거군요` 외모만큼 마음도 이쁘셔요
잔나님은 내복도 벗어주었을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