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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리뷰 스크랩 [맛있는 영화] 신데렐라, 할머니의 레시피
권순재 추천 0 조회 105 15.03.25 23: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맛있는 영화] 신데렐라, 할머니의 레시피

 

Good ? 동화를 사랑했던 사람

Bad ? 동화를 비틀었겠지?

평점 - ★★★★ (8)

 

사실 [신데렐라][신데렐라]가 매력적이라서 보러 간 것이 아니라 [Frozen Fever]라는 초반에 붙어있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서 갔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재미가 없으면 나오려고 했는데. 이게 웬 일? [신데렐라][신데렐라]를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한 방 제대로 날릴 정도로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알았던 신데렐라는 그저 단편적인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그대로 옮긴 것이었는데 이렇게 디테일한 것들이 있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동화라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것인데 어릴 적 신데렐라를 읽었던 어른들을 위해서도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마치 어린 시절의 그 느낌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새롭게 느껴져서 신기하기도 했고요. 게다가 고전을 그대로 옮긴 것 같으면서도 말을 탈 줄 아는 신데렐라가 등장한다는 것은 멋졌습니다. 단순히 수동적인 여성이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는 거죠. 그리고 계모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버티는 이유에 대해서 가족의 유지라는 것을 덧붙이면서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두 시간의 어린 시절로의 여행이라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신데렐라]는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

    


신데렐라 (2015)

Cinderella 
7.2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홀리데이 그레인저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13 분 | 2015-03-19
글쓴이 평점  







 

다만 우리가 어릴 적 알고 있던 동화를 그대로 옮긴 만큼 중간이 조금 넘어간 부분에서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캐릭터들의 갈등을 조금 더 부각시키면 될 것 같은데 감독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의 신데렐라가 더 자극적이었다는 것을 생각을 하면 감독이 꽤나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서도 신데렐라와 부모님의 유대, 그리고 왕자님의 매력을 선보인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신데렐라에서 왕자의 외모를 보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지켜보다 보면 그가 정말로 매력적인 왕자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효자이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서 무조건 앞으로 나설 수 있는. 그녀가 부자가 아니라도 상관하지 않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그런 왕자 말이죠. 사실 오늘날 사랑이라는 것은 다소 사치에 가까운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굳이 사랑한다고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걸기에는 너무나도 바쁘고 다른 더 중요한 것이 많은 시간이죠. 이 순간 [신데렐라]는 잃어버린 순수한 감정까지 되살립니다.

    

 

 

신데렐라를 고스란히 그려낸 것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여배우 릴리 제임스덕에 [신데렐라]를 보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이토록 완벽하게 공주의 외모라니. 물론 백설공주를 연기한 릴리 콜린스가 더 공주 같은 외모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습니다. ‘릴리 제임스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부족한 것 없는 따스한 마음씨를 가진 엘라에서부터 계모와 두 언니에게 구박을 받다가 왕자님의 사랑을 받는 신데렐라까지 나름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입니다. 두 시간이 채 못 되는 시간 안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기 어려울 텐데 참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아니었더라면 이 영화의 설득력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신데렐라라는 캐릭터를 더욱 사랑스럽고 관객의 입장에서 그녀가 정말로 왕자와 잘 어울리는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게다가 말을 타기도 하는 등 이전의 신데렐라보다 조금 더 당찬 느낌을 선보이기도 하고요. 고전적인 여성상인 동시에 새로운 여성상까지 동시에 보여주는 것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조금 더 스스로 움직이고 계모에 맞설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말이죠. 이 시대에 다시 되살아난 신데렐라로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데렐라]가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앞부분에 붙어있는 [Frozen Fever]의 감동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일 겁니다. 물론 이건 [신데렐라] 그 자체의 잘못이 아닐 겁니다. [신데렐라]의 흥행을 늘리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덧붙인 제작사의 선택일 텐데, 오히려 에피타이저가 너무 강렬한 음식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화가 상대적으로 심심하게 느껴지고 그 정도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죠. 우리는 이미 [겨울왕국]을 봤었으니까요. 저 역시도 귀여운 미니미 버전의 올라프 사촌? 에게 이미 흠뻑 빠져서 [신데렐라]를 보게 되었기에 조금 지루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라면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쪽에 더 사랑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아쉬움을 이겨낸다면 고전 그대로 되살아난 [신데렐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겁니다. 특히나 마치 세일러문처럼 변신하는 신데렐라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어릴 적 동심을 되찾게 됩니다. 남성이 보더라도 이토록 신데렐라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여성분들이 본다면 얼마나 푹 빠져서 바라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정말 우리가 사랑하는 동화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동심으로 [신데렐라]였습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 세일러문처럼 변신하는 신데렐라

? 말 타는 멋쟁이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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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3.27 18:58

    첫댓글 글쎄 겨울왕국 7분을 보려고 영화 한 편을 통째로 관람하는 분들이 많다더라구요 ㅎ 영원한 여자들의 로망, 신데렐라 컴플렉스... 영화로도 애니로도 멋질 거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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