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Knowledge 위스키 라벨 이야기 국기,대포,사자,저택,왕관 ....... 그림마다 스토리 담았네
위스키를 어떻게 드십니까? 맥주와 섞어 "폭탄주"로 드신다고요? 이상한 일은 아닙니디. 국내에선 위스키의 80%가 유흥업소에서 소비되는데,폭탄주 자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테니까요. 하지만 위스키도 와인처럼 라벨을 읽고 즐기며 마실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태생이 다르고 맛과 향을 내는 방법이 다양한데, 이런 특성이 라벨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에서 무심코 위스키를 골랐다면 이제부터는 라벨을 한번쯤 살펴 보시죠. 와인이나 사케처럼 각 위스키가 간직한 사연을 술자리 화제로 삼아도 좋습니다. 어느 숙취 해소제 광고에서처럼 다음 날 아침 새 사람 될 걱정 안 해도 될지 무르니까요
몰트 위스키(Malt Whisky) 비율 높을 수록 고급
위스키는 제조 방식,산지,숙성 연도에 따라 분류한다. 제조 방식별로 몰트 위스키(Malt Whisky)는 보리의 싹을 틔운 맥아를 원료로 전통 방식인 단식 증류장치(Pot Still) 로 증류한다. 글렌피딕,맥캘란,글렌리벳,글렌모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는 옥수수등 일반 곡물에 소량의 맥아를 더해 발효,증류하는데,연속식 증류장치(Patent Still)을 쓴다. 전통 방식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단가가 높은 보리만 쓰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다량의 스카치 위스키를 생산하려고 그레인 위스키를 만들어냈다. 연속식은 압력으로 수증기를 밀어낸 뒤 급속히 식히기 때문에 몰트 위스키가 가진 특유의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렵다. 이렇게 만든 그레인 위스키에 몰트 위스키를 섞은 것이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다. 발렌타인,조니워커,시바스 리갈,J&B,윈저,임페리얼 등이 여기 속한다. 몰트 위스키의 비율이 높을수록 고급으로 친다. 숙성 연도에 따라 보통 6~7년은 스탠더드급으로,12~16년은 프리미엄급으로, 17~30년은 수퍼프리미엄급으로 나눈다. 맥캘란 파인앤레어(Fine & Rare) 처럼 생산 연도를 표기하는 빈티지 위스키나 레어(Rare) 위스키도 있다. 보통 연산이 오래돼 소장용으로 경매되는 경우가 많다. 산지별로는 스코트랜드에서 생산되는 것을 "스카치위스키"라고 한다. 영국의 법률에는"몰트(맥아)의 디아스타아제를 이용해 곡물을 발효시켜 술로 만든(양조)다음 거르기 전 스코틀랜드에서 증류해 최저 3년간 통에 담아 창고에서 숙성시킨 것"이라고 돼있다. 아일랜드산인 "아이리시 위스키"에는 부시밀(BUSHMILLS),제임슨 (JAMESON)등이 국내에 시판되고 있다. 캐나다산은 캐내디안 위스키라고 하는데,캐내디안 클럽,크라운 로열 등이다. "버번 위스키"는 미국 캔터키주에서 생산되는데, 옥수수를 51%이상 사용해 증류 한 뒤 안쪽을 불로 그을려 만든 술통에 2년이상 숙성시킨다. 짐빔(Jim Beam),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등이 버번 위스키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재패니스 위스키도 5대 위스키에 든다. 90년대 들어 산토리 같은 일본 위스키가 해외로 퍼져나가고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한 분류를 차지했다.
위스키 라벨에 등장하는 문구
* Single Malt Whisky(싱글 몰트 위스키) 한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
* Vatted Malt Whisky(베티드 몰트 위스키) 또는 Pure Malt Whisky(퓨어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는 섞지 않고 여러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를 섞어 만든 위스키. # Vatted = 큰 통에서 처리 됐다.
* Single Cask(싱글 캐스크) 또는 Single Barrel(싱글 배럴) 병에 넣을 때 여러 통의 위스키를 섞지 않고 한 통에 든 위스키만 담았다는 설명. # 술통의 명칭에는 163.7L 짜리"배럴",모든 통을 지칭하는 "캐스크",매우 큰 통인 "배트"(Vat)등이 있음.
* Cask Strength (캐스크 스트렝스) 병에 넣을 때 통 속의 위스키를 물과 섞지 않고 그대로 담았다는 설명. # 통 속의 강도를 그대로 썼다는 표현.
* Single wood (싱글 우드) 증류 후 숙성을 거쳐 병에 넣기 잔까지 한 종류의 술통을 썼다는 뜻.
* Double Wood (더불 우드) 증류 후 숙성을 거쳐 병에 넣기 전까지 두 종류의 술통을 썼다는 뜻. # Oak Cask Matured & PORT Cask Finished = 오크(참나무) 통에서 숙성한 뒤 포르투갈의 주정 강화 와인인 포트와인을 담았던 통에 단기간 후숙성함. 2009년 8월 25일 중앙일보 뉴스 클립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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