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추천여행코스 [훗카이도 편]
일본여행 훗카이도의 여정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홋카이도는 면적 약 8만3500평방미터로 스위스와 덴마크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로 일본 국토의 약5분의1을 차지합니다. 19세기에 들어와 본격적인 개척이 이루어졌으며, 그 때까지 거의 개척되지 않았던 대지에 일본의 다른 도시에는 없는 서양풍의 거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 중에도 홋카이도 남부도시 하코다테는 쓰가루 해협을 끼고 혼슈의 아오모리 현과 마주하고 있어, 일찍부터 홋카이도의 현관으로 번영한 도시입니다. 1859년에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 최초의 국제항구로서 개항하여, 지금도 그 당시를 회상하게 해주는 서양풍의 건조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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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JR 하코다테 역의 서쪽에 있는 아침시장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사면이 바다인 홋카이도는 풍부한 해산물의 보고입니다. 도내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과일 등을 취급하는 서민적인 시장이 몇군데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약 400점포가 있는 하코다테 아침시장은, 그 규모와 물건수의 풍부함에 있어 도내 제 1,2위를 다툽니다. ”어서 오세요, 손님. 신선한 겝니다, 게” ”한번 맛이라도 봐 보세요” |
여기저기서 가게사람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만, 아침시장에서의 올바른 구매방법은 상품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가게에서 살 것, 그리고 반드시 맛을 보고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얼른 홋카이도 명물 멜론을 맛보았습니다. 달고 과즙이 가득한 미각이 입안 가득히 퍼져 나도 모르게"한 조각 더 주세요"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성게, 연어알, 가리비 등을 듬뿍 사용한 요리를 내놓는 가게도 있어 아침식사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아침시장은 새벽 5시부터 정오까지 열리며 오전 9시가 지나서부터 혼잡해지므로 느긋이 둘러보고 싶다면 그 전에 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시장에서 배를 채운 후 하코다테 역 앞에 돌아와 1일 자유정기관광버스「준칸 프리 타임코스」에 올랐습니다. 처음 향한 곳은 시의 북쪽에 있는 “고료카쿠 공원”. 1855년에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터로 현재는 국가의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료카쿠"라는 것은 다섯 뿔, 즉 별모양을 의미합니다. 비행기로 하코다테 상공에 들어오면 바로 앞에 눈에 들어오는 것도 정오각형의 이 공원입니다. 별모양의 성은 방어하기에 좋아, 전란이 계속되었던 중세 유럽에는 꽤 많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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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인접한 높이 60미터의 고료카쿠 타워의 전망대에 올라 보았습니다. 별모양 주변은 해자가 둘러져 있고 푸른 나무로 우거져 있습니다. 봄에는 약 1700그루나 되는 벚꽃이 활짝피어 공원을 물들인다고 하는데, 해자의 수면에 벚꽃이 비치는 모습은 한층 더 각별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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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에 올라 약 15분, 시의 교외에 있는 트라피스티느 수도원에서 하차. 이곳은 지금부터 100년 전에 프랑스에서 파견나온 8명의 수녀에 의해 창설된 일본 최초의 여자수도원입니다. 문을 들어서면 천사장 미카엘상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그 앞에 선 순백의 마리아상의 등 뒤에는 기와를 엊은 아름다운 성당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견학가능한 곳은 성당의 정면까지 뿐입니다. 그 안쪽에서는 지금도 약 70명의 수녀가 시트파의 엄한 계율을 지키며 은둔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지 내에 있는 자료전시실에서는 수도원의 일단을 사진패널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돌아갈 때에 전시실 옆에 있는 매점에 들러 수녀들이 만든 버터사탕과 프랑스풍의 케이크를 샀습니다. 첨가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그 맛은 마치 수녀들의 깨끗하고 순결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듯 합니다. |
트라피스티느 수도원을 나오면 버스는 도내 굴지의 용출수량을 자랑하는 유노카와 온천마을을 지나 쓰가루 해협을 따라 이사리비 가도를 달립니다. 차창으로 새파란 바다경치를 즐기고 있노라니 어느새 하코다테 산의 산기슭에 있는 모토마치에 도착합니다. 이 주변은 근대문명의 개화와 함께 일본에 들어온 외국인의 거류지역이었습니다. 러시아풍의 비잔틴양식의 하코다테하리스토스 정교회를 비롯한 교회들과 구 영국 영사관, 일본풍과 서양풍을 절충시켜 만든 민가 등 외국풍의 건축물이 많이 모여있어, 어디를 봐도 이국정서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목조 콜로니얼 양식의 구 하코다테 공회당입니다. 큰불로 다 타버린 마을회관 대신 1910년에 세워졌으나 주로 천황 등 요인의 숙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의 르네상스풍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2층 발코니에서는 발밑의 모토마치 거리와 하코다테 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 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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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구 공회당을 나와 벽돌담과 돌바닥이 이어지는 모토마치의 산책을 즐기고 있노라면, 종소리를 표현하는 일본어 "강강"에 사원 사(寺)를 붙여 일명 "강강 사"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종소리가 저녁을 알려, 서둘러 하코다테 산의 로프웨이에 올랐습니다. 해발 334미터의 하코다테 산은 곶과 같이 해상에 돌출한 멋진 해상 전망 장소입니다. 125인승의 대형 곤돌라가 약 3분이면 정상의 전망시설까지 데려다 줍니다. 하코다테 항과 쓰가루 해협에 끼여 좁게 구비도는 모습은 하코다테의 독특한 경관이며 일몰과 함께 밝혀지는 거리의 가로등이 차츰 밤하늘에 빛나기 시작하는 모습은 글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홍콩,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이라고 일컬어지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하코다테 산을 등 뒤로 언덕길을 내려가, 마을의 풍물이라고도 불리우는 시(市)전차가 달리는 큰 길을 건너면 그 곳이 베이에리어입니다. 역사를 느끼게 하는 추억어린 건물들의 보고입니다.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은 붉은 벽돌의 옛 창고들로 지금은 개조되어 호프집과 레스토랑, 쇼핑센터, 박물관 등 다채로운 시설들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밤은 전광장식으로 채색된 항구를 바라보며 해산물 요리를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은 로맨틱한 하코다테의 야경을 위하여 건배! |
둘째 날 아침, 하코다테에서 JR특급"슈퍼 호쿠토"를 타고 삿포로에. 약 3시간 15분의 기차여행을 마치고 열차는 종점인 삿포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는 인구 약 180만으로 일본 5대 도시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삿포로는 1869년 개척이 시작된 당시부터 치밀한 도시계획에 의해 개발된 덕택에 도로의 구획이 정연하여 여행자들도 매우 알기쉬운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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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도를 펼쳐 삿포로의 상징인 도케이다이(시계탑) 기념관으로 향해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삿포로 역 미나미구치에서 남쪽으로 곧장 15분, 5층건물의 백아의 시계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878년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인 구 삿포로 농업학교의 연무장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시계탑으로 기어 등의 주요부품은 당시 그대로인 극히 드문 시계입니다. 1966년 시 의회에서 영구보존이 결정되어, 주위가 근대 고층건물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1세기 전과 변함없는 모습과 음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2대에 걸쳐 시계탑의 보존에 힘쓴 시내의 시계점의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삿포로 역사관으로, 개척시대의 삿포로와 농업학교의 역사에 관련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시계탑에서 삿포로 역 앞 거리를 건너 조금 북쪽으로 가면 붉은 기와의 위세당당한 건물이 있습니다. 홋카이도 도청 구 본청사로, 미국 매서추세츠 주 의사당을 본떠 1888년에 세워진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가까이서 보면 당시 사람들의 개척에 대한 이상과 정열이 얼마나 뜨거웠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내부의 도립 문서관에서는 개척 전의 시대에서부터 1886년의 홋카이도 도청 설치까지의 공문서와 문서 등 약 19만점이 보존되어 있어 희망자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
홋카이도 도청 구 본청사에서 남쪽으로 두 블록 정도 가면 도심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는 “오도리공원”에 도착합니다. 시의 중심부를 길이 1.5킬로미터에 걸쳐 동서로 관통하는 이 공원은, 라일락과 당느릅나무가 늘어서 있는 산책길. 공원 내에는 미국 포틀랜드 시에서 보내준 "벤슨의 음료수 분수대"와 이사무 노구치가 만든 미끄럼틀 등 많은 기념물이 있습니다. 봄에는 라일락과 은방울꽃 등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 나고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와 홋카이도 명물인 옥수수구이 매점이 활기를 띄며 겨울에는 새하얀 눈풍경에 38만개의 전구가 빛나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하는 등 어느때에 방문하더라도 그 계절마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년 2월 초순에 열리는"삿포로 유키마쓰리(눈 축제)"의 중심무대로, 약 300기 이상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예술작품으로 가득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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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2000년4월에 개장한 오쿠라산 점프경기장에 가 보았습니다.이곳은 1972년에 개최된 “삿포로동계올림픽”때의 90미터급 점프경기가 열렸던 장소로 그 뒤 전면 개수공사로 근대적인 최신 라지힐 점프 경기장으로 태어났습니다. 긴 슬로프가 계속되는 브레이킹 트랙을 따라 설치된 2인승 리프트에 타면 5분만에 점프대 정상부의 전망라운지에 도착. 표고 300미터에서의 조망은 삿포로시내 전역과 이시카리평야를 한 눈에 볼 수가 있어 참으로 멋집니다. 점프경기선수들이 이렇게 높은 곳에서부터 비상하는가 하고, 다시 한번 운동선수들의 용기에 감탄하는 마음이 솟아 오릅니다. |
그곳에서부터 일단 시의 중심부에 돌아와 삿포로 시 교외에 있는 히쓰지가오카 전망대에 가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 탔습니다. 완만한 구릉지대에 있는 히쓰지가오카 전망대는 1959년에 농림성 홋카이도 농림시험장이 관광용으로 일반에 공개한 곳. 울타리 저쪽 편에 펼쳐지는 광대한 목초지에는 양들이 방목되어 한적한 풍경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초원쪽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하는 명언으로 알려진 미국인 교사 윌리엄 S 클라크 박사의 동상입니다. 클라크 박사는 지도자를 다수 배출한 홋카이도 대학의 기초를 만드는데 공헌한 인물로, 1876년 일본에 와서 동 대학의 전신인 구 삿포로 농업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에게 큰 꿈과 이상을 안겨준 학자입니다. 초원 저편에는 박사의 제자들이 개척한 삿포로의 거리가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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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삿포로의 중심가에 돌아왔을 때에는 가로등이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시가지는 밤에도 여전히 활기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 대도시에서는 홋카이도 명물의 징기스칸 요리와 해산물요리 외에도 양식과 중국음식, 아시아, 아프리카 음식 등의 세계의 미각을 맛볼 수 있습니다만, 삿포로 토박이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음식은 라면일지도 모릅니다. 유흥가로 유명한 스스키노의 구석에 있는 "라멘 요코초"는 16군데나 되는 라면집이 늘어서 있어, 지금은 엄연한 관광명소로 되어 있습니다. 가라비와 게, 옥수수와 버터 등 홋카이도의 특산물을 사용한 라면은 본고장만의 뛰어난 맛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라면은 추운 북쪽 지방의 가장 맛있는 요리일 것입니다. |
라면으로 몸이 따뜻해지면 스스키노에서 시전차에 올라 야경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모이와 산으로 가봅시다. 해발 531미터의 모이와산 일대의 원시림에는 약450종류의 수목과 식물이 울창하며, 1921년에는 도내 최초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 낮에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이시카리 만, 남쪽으로는 멀리 에니와다케와 시코쓰 호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시전차를 타고 로프웨이 입구 역까지 가서 약10분 정도 걸어 산로쿠 역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로프웨이로 5 분쯤 공중산책을 즐긴 뒤, 모이와야마나카고로 역에서 리프트로 갈아타고 정상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유리창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것은 마치 보석상자를 뒤집어 놓은 것같은, 찬란히 빛나는 대도시 삿포로의 야경,그 어떤 비싼 보석도 이 찬란함에는 비길 수 없을 것입니다. 모이와 산의 주인인 동식물들이 조금은 부러워졌습니다. |
마지막 날은 삿포로 에서 JR 쾌속"이시카리 라이나"를 타고 일본해의 이시카리 만에 자리하고 있는 오타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타루는 옛날 청어잡이로 번창하였던 곳으로 그 이후에는 삿포로의 외항으로서 외국선이 정박하는 항구도시로 발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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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에는 인구 9만명을 넘는 대상업도시로 변모했으며, 외국에서 많은 물자가 오타루 항에 들어왔습니다. 당시의 광경을 가장 잘 남기고 있는 것이 JR 오타루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의 오타루 운하입니다. 길이 1140 미터의 오타루 운하는 1914년부터 9년 동안에 걸쳐 완성된 곳으로 지금도 운하를 따라 옛 석조 창고군이 늘어서 있습니다. 운하를 따라 만들어진 돌바닥의 산책길에는 63 개의 가스등이 늘어서 마치 1세기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또한 관광용 인력거가 있어 향수를 더해 주고 있었습니다. |
운하주변에 늘어서 있는 한 석조건물 창고에"샤치호코"라 불리는 큰 물고기상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은 1893년 세워진 창고를 재이용한 오타루시 박물관으로, 샤치호코는 높이 1.5미터, 중량 120킬로그램의 은덩어리. 당시에는 부의 상징이었겠지요. 박물관 관내에 들어가면 옛날 오사카에서 세토우치, 산인, 일본해를 거쳐 홋카이도에 당도한 기타마에부네 선박의 모형과 청어에 관한 자료, 실제로 있었던 근대풍의 상점들을 같은 크기로 재현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그 일각에는 20세기 전반의 오타루의 모습을 찍은 귀중한 도큐멘터리 VTR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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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시 박물관 주변에는 유리공예와 오르골의 미니 갤러리등의 가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오타루가 유리의 거리로서 알려진 것은 19세기 후반입니다. 석유램프와 어망 부이의 제조로 번성하였습니다만 한때는 수요의 감소와 함께 쇠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1970년의 일입니다. 지금은 인테리어 소품과 식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금세 마음에 드는 유리잔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운하를 산책하면서 시키나이혼도리로 나왔습니다. 이 주변에는 옛날"북쪽의 월가"라 불리웠던 곳으로 19세기에 세워진 서양식 석조건물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지금도 일본은행 오타루 지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역사를 느끼게하는 건물과 문학관, 미술관, 미니 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구 월가에서 버스를 타고 사카이마치도리를 동쪽으로. 램프와 유리공예의 갤러리 기타이치가라스 3호관과, 일본최대의 오르골 전문점인 오르골 당 등이 있는 메르헨 교차로에서 도중하차했습니다. 1912년에 세워진 목골벽돌식의 오르골 당 정면에는 높이 5.5미터의 세계최대의 증기시계가 있어, 15분마다 기적소리의 멜로디를 들려 줍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갤러리를 둘러본 후 다시 버스에 올라 오타루 항 마리나 방면으로 갔습니다. 주변에는 신선한 식품을 취급하는 시장과 약 13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광대한 부지에 호텔과 레스토랑, 슈퍼와 영화관, 그리고 천연 온천까지 들어 있는 대형상업시설 마이칼 혼모쿠 등이 있어, 현지 주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와인의 명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도내에는 몇 군데 유명한 산지가 있는데, 오타루도 그 하나입니다. 시내 여기저기에서 오타루산 와인을 살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홋카이도산 포도를 100% 사용한 와인을 구입했습니다. 미식가인 친구도 이 선물이라면 기뻐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