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제작 납품된 고공 강하용 커버올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특전사 사병으로 현역 시절 이 강하복을 입은 사진이 유명하죠.
이걸 동묘 시장에서 구하게 될줄은 꿈에도 못꿨는데 아주 운이 좋았습니다.
전면.
고공 낙하나 공수 교육 초기에 부상을 막기위해 입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일단 이 커버올은 전투복 위에 입는 덧옷 개념이며 필요한 장비를 넉넉히 넣을수 있는 대형 포켓이 하단에 달려있고 나름 부상을 막기위해 가랑이 사이에 질기고 튼튼한 나일론 스트랩을 달아놨고 우레탄 패드도 어깨 무릅 등과 허리 부분에 끼워넣을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바람과 추위를 막기위해 목 부분에 보온과 나뭇가지 등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위한 덥개형 카라가 달려있고 벨크로로 여미게 되어있습니다.
지퍼는 강하 후 덧옷을 빨리 벗을수 있도록 좌우 두개의 지퍼가 달려있습니다.
전투복과 간단한 군장을 착용하고 덧옷을 입을 경우 허리 부분을 잡아주기위해 나일론 재질의 벨트가 튼튼하게 달려있고 중간의 지퍼는 소변을 볼수있도록 달아놓은듯...
오른쪽 다리 하단에 달린 대형 포켓은 지퍼가 달려서 분실하면 안되는 중요한 물건을 넣을때 사용하는듯...바지 밑단이 펄럭이지 못하게 각반처럼 군화 바닥을 가로지르는 나일론 끈이 달려있습니다.
성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안전장치.
강하 지점의 지형지물인 담장이나 나뭇가지등이 낭심부위,가랑이 안쪽까지 밀고 들어가는걸 막아주기위해 덛대놓은 나일론 밴드.
강하할때 아무리 다리를 꼬으라고 이야기해도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낙하산이 원하는 지점이 아닌 숲이나 민가에 떨어지며 부상을 입을수있기에 달아놓은듯 보입니다.
왼쪽 팔뚝에 담배 포켓은 포기 못하죠.
목 뒷쪽입니다.
목부분에는 두툼한 우레탄 패드가 두장이나 겹쳐 들어가 고구려 개마무사의 갑옷처럼 카라가 빳짝 섯습니다.
목뼈를 지탱하는 척추 부분과 허리,요추 부분에도 T자형 패드가 들어가더군요.
왼쪽 다리 하단엔 윗쪽이 트인 개방형 대형 포켓이 달려있습니다.
옷 안쪽에 집어넣는 우레탄 패드 입니다.
이게 잘못 보관하면 경화되며 딱딱해지고 나중엔 부스러지는데 이녀석은 아직은 짱짱 하네요.
입구쪽이 작아서 이렇게 접어서 넣고 펴줘야 패드가 끼워지더군요.
패드를 넣는 내부 포켓은 벨크로로 여미게 되어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찢기거나 구멍이 나거나 칼빵없이 깨끗한 상태이고 우레탄 패드들도 모두 망실없이 한셋트가 전용 가방에 담긴채 매물로 나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사들고 왔었습니다.
학생운동을 하시다 경찰에게 잡혀 녹화사업으로 강제로 입대하게된 문재인 대통령은 이왕이면 공수부대를 가겠다고 자원해서 특전사 사병으로 근무하시고 만기 전역하셨다고 합니다.
병 시절 폭파 주특기로 기존 방식보다 더 나은 방법들을 고안해서 특전사령관 표창도 받았다는게 나중에 국민의 힘에서 공격거리로 들이대는 일화가 있던게 기억납니다.
위 공수 강하복의 착용 예를 아주 잘 보여주는 사진을 찾아서 올립니다.
강하 헬멧도 구했갰다 정말 3D프린터로 문재인 대통령의 이 모습을 등신대로 만들어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