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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 스크랩 미래의 유망직업 (31)(32)(33)(34)
ysoo 추천 0 조회 92 13.09.28 13: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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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에너지,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

 

미래의 유망직업 (31)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순환 단전을 시행해야 하는 최대 위기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현재 전 세계의 주된 에너지원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이다. 화석연료는 우선 환경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매장량도 제한적이다. 석탄은 230년, 석유는 40년, 천연가스는 60년 이후에는 고갈될 위기에 있다.

 

이에 대한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우라늄의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력 발전이었으나 지진해일로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는 등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원자력 발전의 장점이 한계에 이른 현 시점에서 대형 발전소가 한 곳이라도 고장난다면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 에너지 수급의 현실이다.

 

이에 비해 핵융합 에너지는 핵융합의 원료로 쓰이는 바닷물 속에 무한정으로 존재하는 수소를 연료로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태양의 무한한 에너지의 비밀은 바로 플라즈마 상태에서 일어나는 중수소의 핵융합반응이다. 플라즈마 상태에서는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해 무거운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반응이 일어나며 이때 막대한 에너지가 발생하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주제어실 ⓒ국가핵융합연구소

 

 

핵융합 연구를 위해서는 우선 제4의 물질상태인 플라즈마를 생성시키는 장치와 이를 작동하기 위한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핵융합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수소라는 무한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핵분열 반응보다 최대 5배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폐기물 문제가 없는 청정 에너지자원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핵융합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은 선두그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줄 꿈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핵융합로 상용화를 주도하는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를 소개한다.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가 하는 일

 

핵융합에너지의 핵심인 핵융합로 연구는 최신의 고급 물리지식과 더불어 최첨단의 공학기술이 요구되는 복합적 주제이기 때문에 분야별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의 업무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인류의 대체에너지로서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핵융합에너지의 발생, 유지, 조절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핵융합장치인 핵융합로에 대한 연구가 핵심적이며, 한국형 핵융합로인 KSTAR(케이스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핵융합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핵융합에너지의 조건인 플라즈마의 공급과 가열에 대한 연구, 플라즈마를 가두는 장치인 토카막(TOKAMAK) 운전모드와 운전기술의 개발, 고성능 플라즈마의 안정적 운영과 제어기술의 개발, 핵융합로에 적합한 안정적인 부품과 재료 연구 등을 수행한다.

 

이밖에도 핵융합로의 운영을 위한 전력공급기술을 개발하고 핵융합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발전에 적용시키기 위한 발전시스템 등을 연구한다. 이러한 일들은 한 분야의 전문 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연구원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공동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가 되는 길

 

핵융합은 물리학의 한 분야로서 핵융합의 연구를 통해 핵융합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물리학에 대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성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대학교에서 물리학, 응용물리학, 원자핵공학, 수학, 응용수학, 화학, 재료공학 등을 전공한 후에, 대학원 과정에서 세부전공으로 핵융합을 전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연구개발직은 석사학위 이상자를 요구한다.

 

현재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핵융합에너지 연구 분야의 진출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핵융합과 같이 플라즈마를 이용한 연구인 반도체나 PDP 분야로 진로나 취업을 결정할 수도 있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원자력 관련 기사나 기술사, 핵연료물질취급면허 등이 있다.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의 적성 및 흥미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는 핵융합 등 원자력에 대한 전문지식이 요구되며, 논리적이고 분석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안전한 핵융합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는 윤리성과 책임이 요구되며, 위험물질을 다루므로 특별한 주의력이 요구된다.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자의 전망

 

핵융합발전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핵융합개발로(ITER) 개발계획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2007년 한국형 핵융합실험로 케이스타(KSTAR)를 설치해 연구를 진행하고 2009년에는 핵융합로 핵심부품 불랑켓을 개발하는 등 관련국 중에서도 최고의 핵융합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다.

 

또한 핵융합로 연구는 국가주도형 연구로 기초적인 연구가 대부분이지만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재료, 부품 등의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등 많은 응용분야가 파생되고 있다. 플라즈마 연구가 그 대표적인 분야다. 현재는 기초연구 단계를 지나 실용성을 점검하기 위한 실용성 확인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21세기 중반이면 상업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멀지 않은 미래에 청정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관련된 연구개발직의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화균 (경일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인류의 갈증 해결, 해수담수화 연구원

 

미래의 유망직업 (32)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 중의 하나는 물 문제이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물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데 수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사막화와 적은 강수량으로 일부지역에서는 수자원 고갈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보면 수자원 고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런 지역의 특징은 물만 해결된다면 일조량이 많아 농사에 아주 유리하다. 예를 들어 리비아는 국토 남쪽 부분에서 대량의 지하수를 발견, 이를 사막인 전 국토에 끌어 들여 옥토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리비아처럼 대량의 지하수가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렇지 못한 나라는 바닷물을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물로 만드는 것(‘해수담수화’)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 두산중공업이 만든 세계 최대 담수증발기 ⓒ연합뉴스

 

 

현재 해수담수화 기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발법은 대형 설비와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며, 역삼투압법의 경우에는 정제 공정에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물 부족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고비용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저비용의 경제성 있는 기술로 구현할 수 있으면 인류에게 커다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한 대표적인 나라이다. 강수량도 적고 사막지역도 많아 물 부족이 심각하나, 그 부족분을 해수담수화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2011년에 생활용수의 40%를 해수담수화로 해결할 정도로.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이 뛰어난 해수담수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전남 광양에 해수담수화 시설이 착공되었다.

 

해수담수화 연구원이 하는 일

 

우리나라의 대표적 연구기관으로는 광주과학기술연구원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단이 있다. 그곳에 가면 해수담수화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수담수화 연구원은 ‘바닷물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물은 어떤 것들로 구성되어야 할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꾸는 데 필요한 기술을 연구한다.

 

해수담수화 연구원이 되는 방법

 

해수담수화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자격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해수담수화에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리학, 화학 그리고 미생물학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물질 분석, 기기 분석, 물질 이동현상, 수학, 분리 공정,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의 응용 지식이 필요하다. 결국 물리학, 화학, 미생물학, 화학공학 전공을 하면 관련분야의 연구기관이나 관련회사에 취직하기 유리하다.

 

해수담수화 연구원의 미래 전망

 

해수담수화의 당면 과제는 전력의 접근성, 바닷물 원수의 상태, 저장수의 농축 및 방출 방식, 처리수의 후처리 필요성 여부 및 비축량 등의 문제에서 오는 경제성 확보 등 매우 많다. 해결할 문제가 많다면 그만큼 문제들을 해결하였을 때, 그 보상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78억 인구의 38%가, 2050년에는 94억 인구의 42%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세계 각국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들도 석유보다 더 비싼 ‘물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인식하고, 물 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인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류가 해결하려는 물 문제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해수담수화 연구원을 준비한다면, 물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리더가 될 뿐 아니라 인류의 갈증을 해결하는 보람된 일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일주 (경산고 진로진학상담교사)

 

 

 

 

뇌의 신비를 밝히는 뇌과학자

 

미래의 유망직업 (33)

 

비오는 날 길을 걷던 한 친구가 음악이 듣고 싶다고 생각하자 그 순간 가장 듣고 싶은 노래가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외부의 로봇 팔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 이것은 스마트폰이 뇌파를 감지해 사람의 생각을 읽었기 때문이며, 뇌 신경세포의 전기신호를 읽어 컴퓨터와 로봇 등 기계를 제어한 것이다.

 

이제 이런 일들은 더 이상 영화 속 상상이 아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텍사스대학과 공동으로 뇌파감지를 활용해서 사람의 뇌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작동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이 발표했다. 터치, 음성, 몸동작, 눈동자 움직임에 이어 이제는 뇌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 뇌과학은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와 함께 의약학, 공학, 인지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융합학문이다. ⓒScienceTimes

 

 

덧붙여 영화 ‘아바타’의 아바타나 ‘인셉션’에서 나오는 타인의 기억을 훔치고 조작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이 모든 신비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학문이 있다. 인체에서 마지막 남은 신비의 영역인 뇌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본질을 규명해 원천지식을 축적하는 인류 최후의 연구 분야로 꼽힌다.

 

뇌과학이란 ?

 

뇌과학(Brain Science)은 말 그대로 뇌의 신비를 밝혀내서 인간이 갖는 물리적·정신적 기능성의 전반을 실증적으로 탐구하는 한편, 넓게는 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의 이해를 바탕으로 모방과 응용을 통해 인간의 두뇌와 유사한 지능형 기계를 개발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응용학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온 뇌과학은 과학, 의학, 교육,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21세기 가장 유망한 학문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뇌과학의 연구 분야

 

첫째로는 인지(지식, 사고, 추리, 문제해결과 같은 지적인 정신과정을 비롯해 지각, 언어, 기억, 학습까지 포함)와 정서(감정, 마음가짐, 기분이 결합된 현상)를 이해하기 위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둘러싼 신비를 밝혀내려는 신경과학 분야이다.

 

둘째로는 뇌연구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신경공학 분야이다. 신경공학은 뇌질환(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헌팅턴병, 간질 등)의 치유뿐만 아니라, 뇌와 기계의 인터페이스를 연구한다. 뇌파를 이용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로봇 등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뇌파를 직접 촬영하여 담당의사에게 보내 진료를 받는 등 보다 쾌적한 의료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며, 머지않아 생각만으로 비행기 조종도 가능할 전망이다.

 

셋째로는 뇌연구와 인문학의 만남이다. 뇌구조를 통해 인간의 도덕성이나 정치 성향, 인간의 선택과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예를 들어 ‘뉴로 마케팅(Neuromarketing)’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소비자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감정, 구매행위를 분석하여 실제 마케팅에 적용하는 전략기술이다.

 

소비자는 파랑색보다 빨간색 가격표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10명 중 7명의 소비자는 매장 입구에서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길을 선택하므로 오른쪽 판매대에 빨간색 가격표가 붙은 자사 제품을 올려주는 마케팅 전략기술이다. 왼쪽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감정과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우뇌로 가고, 오른쪽 눈으로 들어온 정보는 언어정보를 처리하는 좌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인쇄광고에서 모델은 왼쪽에, 문구는 오른쪽에 부각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이끈다. 이처럼 뇌의 연구를 통해 인간의 선택과 의사결정 과정을 파악하고 이를 경영학에 접목시키는 분야이다.

 

마지막으로 의식의 기원을 추적하는 분야이다. 그러나 의식은 주관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객관성에 의존하는 과학의 연구 대상으로 환영받지 못했으며, 그 결과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뇌과학자가 되는 방법과 자질

 

뇌과학은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와 함께 의약학, 공학, 인지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융합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뇌과학 연구를 하려면 학부에서 생물, 유전, 생명과학, 생물공학, 의학 등의 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물리, Bioengineering, 화학 등의 부전공을 함께 하며 그 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복합적인 지식획득 및 개념정립을 위해 공부해 나가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뇌과학과 관련하여 특성화된 연구기관이나 대학 등이 있다. 가천의과대학의 뇌과학연구소, 카이스트의 뇌과학연구센터 등이 있고, 대학에서는 KAIST의 바이오 및 뇌공학과, DGIST의 기초학부 등에서 관련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뇌과학은 양날의 검이다. 바르게 사용할 경우 의료, 문화, 산업, 교육 등의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인간을 기계로 취급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여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이라는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뇌과학 연구의 현황과 미래 전망

 

2013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뇌의 신비를 풀자’고 선언하면서 첫 해 예산으로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진 각국은 21세기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앞다투어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내 뇌과학 연구 인력은 2천여 명으로 이 중 95%가 대학에 집중되어 있고 관련기업도 거의 없는 형편이며, 뇌연구 투자예산도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1998년 뇌연구촉진법 제정, 1999년 범부처 차원의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2003년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 연구사업단 출범 등 뇌연구 인력양성이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2011년 3월 정부에서는 5~7년간 약 1조 5천억 원을 뇌과학과 IT를 접목시키는 미래산업 선도 기술 연구개발에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뇌과학은 미지의 세계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뇌과학의 문제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또한 새로운 연구 분야이기 때문에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우리나라가 기술적 선점을 통하여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김재국 (명덕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상상을 현실로, 로봇공학자

 

미래의 유망직업 34

 

배달이 많은 피자업계에서 한동안 타 경쟁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0분 보증제’ 전략으로 내세웠다. 피자 주문 후에 30분 안에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를 공짜로 주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 전략 때문에 많은 피자배달원이 제시간에 피자를 배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오토바이 운전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피자배달원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왜냐하면 30분안에 피자를 배달 못하면 그 책임을 피자배달원이 떠안게 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피자배달원의 교통사고가 많아지자 결국 이 마케팅전략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피자배달원들의 안전을 위해 ‘30분 보증제’는 폐지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피자업계에서 배달은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므로 최근 모 피자회사는 자사의 이름을 따서 ‘도미콥터’라는 피자배달용 로봇을 개발하였다. 도미콥터는 헬리콥터처럼 날아서 반경 6Km 이내의 어디든지 10분 이내에 피자를 배달할 수 있다. 아직 제도적 문제 때문에 상용화가 되지는 못했지만 머지않아 피자배달도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하게 될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로봇의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미 많은 가정에서 청소용로봇을 사용하고 있고 애완견 로봇도 등장하였다. 특히 노령화시대가 되면서 노인들의 의료 및 복지문제를 로봇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노인들의 배설 및 청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설처리로봇과 머리를 감겨주는 로봇을 개발하였다. 이처럼 산업 및 실생활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는 사람을 로봇공학자라고 한다.

 

로봇공학자가 하는 일

 

▲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기계공학, 제어계측공학, 전자공학 등의 학문을 전공하면 된다. ⓒScienceTimes

 

 

로봇공학자는 다양한 산업과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하나의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므로 로봇 개발 과정에서 로봇공학자들은 세부전공에 따라 각자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로봇공학자는 로봇의 형태와 움직이는 것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며 전자공학을 전공한 로봇공학자는 로봇에서 회로설계, 시스템 설계 등 전기신호가 흘러가는 부분에 대한 설계를 한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로봇공학자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고 로봇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한다. 그 밖에 로봇이 외부와 통신할 수 있도록 센서를 개발하고 제어하는 일은 통신공학 분야 로봇공학자가 하고 완성된 로봇을 능숙하게 조작하는 것도 로봇공학자가 하는 일이다.

 

로봇공학자가 되는 방법과 자질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기계공학, 제어계측공학, 전자공학 등의 학문을 전공하면 된다. 최근에는 로봇을 하나의 학문으로 규정하고 로봇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학문만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로봇공학과, 로봇학부 등으로 로봇과 관련된 별도의 학과가 신설되고 있는 추세이다.

 

광운대 로봇학부나 한양대(에리카 캠퍼스)의 로봇공학과가 대표적이다. 어려서부터 로봇개발에 대한 꿈이 명확하다며 고등학교 진학시부터 로봇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로봇이 활용되는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환경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로봇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도 다양해져 심리학, 물리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로봇공학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로봇공학자가 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고 할 수 있으나 로봇 개발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만큼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석사 이상의 학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로봇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능로봇경진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로봇경진대회가 열리고 있어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다면 로봇관련 경진대회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을 필요도 있다.

 

로봇공학자는 과거에 만화영화나 상상속에서 존재하던 ‘로보트 태권V’를 현실에서 개발하는 일인 만큼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야 하며 로봇을 개발할 때 여러 전문가들이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만한 대인관계능력과 의사소통능력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로봇공학자의 진출분야와 미래전망

 

로봇공학자는 주로 로봇개발 연구소나 교육기관, 로봇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진출하나 로봇이 광의의 개념에서 전자제품과 대부분의 자동화 기계를 포함하므로 진출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쉽게 말해 청소기도 로봇이고 말하는 장난감 애완견도 로봇이므로 청소기를 개발하는 전자회사나 장난감 애완견을 만드는 완구회사에도 진출할 수 있다. 로봇산업에서 로봇 자체 개발만큼 로봇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로봇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 개발도 중요하므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에 진출하기도 한다.

 

로봇공학자의 미래전망은 최근 개발된 백스터라는 로봇을 통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미국의 리씽크 로보틱스 회사에서 백스터(Baxter)라는 제품 공정 라인용 로봇을 개발하였다. 이 로봇은 기존 로봇처럼 프로그래밍으로 로봇을 제어할 필요가 없다. 사람이 백스터에게 시키고 싶은 일을 직접 가르쳐주면 그 동작을 기억하고 백스터가 스스로 일을 한다.

 

이런 최첨단 로봇의 대당 가격이 2만 2천 달러(약 2천 450만원) 정도 하는데 기존에 제조 공정 라인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1년 연봉을 따져 보면 백스터의 가격은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백스터는 사람과 달리 24시간 쉽지 않고 일할 수 있고 불평· 불만도 하지 않는다. 회사 입장에서 백스터는 매우 매력적인 로봇이며 가격도 저렴해 여건이 된다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렇듯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이 정교하고 똑똑해짐에 따라 로봇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의료용 로봇, 산업용 로봇, 헬스케어 로봇, 사회안전 로봇, 국방용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사회에서 요구하는 만큼 로봇공학자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심재준 (휘문고 진로진학상담교사)

 

 

/ The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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