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명산/ 전남 담양군 추월산 산행후기 ■
1.산행일시 : 2022년 11월 12일(토)
2.산행지 밎 구간 :
추월산주차장~동굴~보리암~보리암정상(692m)~추월산정상(731m)~하늘재~월계리주차장
3.거리및 소요시간:7.37km/ 5시간(휴식시간 포함)
4.참석자: 고딩산악회/아내랑
5.산행후 한마디
가을의산 추월산(秋月山)!!
2020년11월 초 아내와 함께한 가을단풍의 백미인 전남 순창군 '강천산'등반 때 금성산성 북문에서
보이는 담양호를 품고 있는 '추월산'의 풍광을 보고 "여보 !! 내년 가을에 저기 저산을 꼭 가즈아 " 했는데...
코로나로 2년이 지나고 단풍이 지는 끝자락에재부밀양고산악회 11월 정기산행으로 호남의
또 다른 명산 '추월산'에 올라 계획한 바를 이루어 기분이 좋았다.
'추월산'은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북흥면을 가로지르는 해발 731m의 산으로,
밑에서 올려다 볼 때 '바위로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추월산"으로
지어졌다고한다.
담양호국민관광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추월산을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찍고 담양호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수 있는 트레킹조와 추월산등산하는 A/B조로 나누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추월산 초입부터 빨갛게 물든 가을단풍과 정성스럽게 잘 쌓아올린 돌탑을 보면서 올랐다.
"추월산보리암중창공덕비"뒷편 기암절별 아래 신기한 동굴에 도착하여 물 한 모금으로 입안을 적시고
호흡을 추스렸다.
동굴을 지나 계속된 된비알오르막길은 산길과 중간중간 끝이 없을 것 같은 1,122개의 나무테크로 이어졌고,
계단을 오르면 오를수록 푸른 물을 담은 십자가 형상의 담양호의 풍광과 산중턱 바위 절벽에 걸쳐 있듯이
자리잡은 보리암에 시선이 머물어 추월산을 오르는 산객들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었다.
보리암까지 오르는 등산로 곳곳이 탁 트인 조망으로 계속된 나무계단을 오르며 지칠 때 쯤 산행의 맛을
느끼게해주는 달콤한 초콜렛같았다.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창건한 보리암 입구엔 임진왜란때 왜적에게 쫒기자 몸을 던져 순절한 곳을 알리는
"충장김덕룡의 부인 순절비"가 세워져 있어 아픈 역사를 되새겨보았다.
보리암이라면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 도량인 남해 금산 보리암이 유명한데~~
이곳 추월산 보리암은 찾아온 보살들에게 떡과 커피를 셀프서비스하는 공간도 있고,
700년 수령의 "사랑의 나무"에서 소원을 빌면 부부 금슬이 좋아지고, 좋은 인연을 맺는다는
연리목도 있고 ,아름다운 담양호를 굽어볼수 있는 추월산의 최고의 전망대가 있어 추월산 보리암도
명성고찰이 아닌가 싶다.
보리암을 빠져나와 끝이없을것 같은 천국의 계단(?)을 올라 보리암정상(692m)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추월산 뷰를 감상하고,쉴곳을 찾아 등산에서 제일 신나는 시간인 행복한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도 군침도는 아내와 형수님,제수씨들의 정성깃든 도시락으로 원기충전 제대로하고
산행을 이어갔다.
추월산 정상까지 1.3km는 완만한 능선길로 식후 걷기에 좋았다.
추월산 정상에서 다시 back하여 호남정맥구간인 하늘재에서 월계리 방향으로 하산길은 급경사로
무릎에 무리가 가지않게 진행했다.
월계리 도착즈음엔 늦가을 운치가 남은 단풍과 숲길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등산종착역인 월계마을에 도달했을때 25,000평의"담양추월산팬션촌"에서 옹기종기
앉아 회식을 하고 있는 단체 손님들도 볼수도 있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있었지만 다행히 포근하고 선선한 가을날씨속에 1972년 전라남도 기념물 4호로
지정된 추월산을 만추에 아름다운 사람들과 동행한 힐링의 산행이었다 .
첫댓글 가을 단풍의 끝자락에 담양 추월산 돌탑/1,122개 나무데크/ 보리암 / 푸른 담양호수를 보면서 보리암정상. 추월산 정상
한바꾸 하는 힐링 산행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