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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155마일의 20배가 넘는 5668㎞의 해안경계작전을 비롯해 전 국토의 70%에 해당하는 면적을 철통같이 지킬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국가적 재난극복을 선도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위한 각종 지원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육군2작전사령부(사령관 이순진 대장)가 최근 대통령부대표창과 조선일보 환경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한반도 후방지역 안정과 전쟁지속능력 유지, 현역 및 예비역 장병 교육훈련, 재해재난 대비 등 국가정책 지원을 주임무로 하는 육군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의 애칭은 무열대다.
삼국시대 통일의 기반을 다진 신라 태종 무열왕의 민족통일 의지와 통일 대업을 이룩한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로 1968년 한신 11대 사령관이 명명한 것이다.
1954년 10월 31일 대구 대신동에서 창설된 2작전사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를 포함한 이남 지역을 담당하다 3야전군이 창설되면서 1973년부터 현재의 충청 이남 책임지역을 맡고 있다.
창설 이후 수많은 대침투 작전을 통해 간첩선 격침 및 나포 10척, 무장간첩 사살 446명, 생포 24명 등의 전과를 거뒀다.
2작전사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의 53%가 분포돼 있어 책임지역이 최전방이라는 인식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안경계 완벽 작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통합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해·공군과 합동작전으로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 격멸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평시 작전수행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민·관·군·경의 통합된 방위작전 수행태세를 완비하고 국가·군사 중요시설 테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적필승의 전투적 사고 함양을 위해 정신교육과 간부교육훈련 강화 등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군대상 확립
2작전사는 지난 1일 제12회 방재의 날 대통령부대표창 수상 기념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조선일보 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 여수 유류 유출사고, 세월호 침몰, 부산 집중호우 및 동해안 폭설, 소나무재선충 확산 등 지난해 발생한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적극 지원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최근 들어서는 가뭄극복 급수 지원, 농촌 일손 돕기 등의 대민지원과 하천정화활동 등 친환경적 부대활동도 전개해 왔다.
이와 함께 참전용사 나라사랑보금자리 지원,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낙동강 전승기념행사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대활동으로 나눔과 배움의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나라사랑 콘서트, 안보교육 지원, 병영체험 등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완벽한 국가중요행사 경호경비지원
2작전사는 지난 3일 개막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하고 있다. 2작전사의 지휘 아래 육군31사단을 중심으로 경호·경비·안전 임무와 대테러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2작전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특별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경호경비안전작전을 위해 지난달부터 유관기관 협조회의를 시작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박한기(소장) 참모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상황조치 현장토의를 진행하기도 했고, 이순진 사령관 주관으로 국가정보원, 경찰, 소방,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조회의를 하기도 했다.
또 이달 말에는 합참에 임무수행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며 대회에 임박한 9월에는 대테러종합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1특공여단과 50사단을 중심으로 서포터스를 선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4000여 명에 이르는 행사지원 및 경호경비작전 병력의 숙영지역 편성과 지원조치도 마무리했다.
●후방지역 한미연합작전 발전 도모
현대전에서 군수 지원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 중 하나다. 2작전사는 이런 중요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 사령관과 딜런(소장)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이 공동주관하는 연합후방지역작전 발전을 위한 토의를 열고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책임과 권한을 확인, 한미공동예규를 작성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이어 5월 말에는 박 참모장과 딜런 부참모장이 연합후방지역작전태세의 기초가 되는 연합후방지역 예규에 서명했다.
이 예규는 19개월간 실무토의, 장군급 토의, 연합연습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작성됐으며 2작전사와 주한미군사는 연합연습 및 훈련을 통해 이 예규를 검증하면서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감사나눔운동으로 신바람 나는 부대
2작전사는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사고예방과 전투력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감사나눔운동이란 지난 2010년 손욱 전 농심 회장의 주창으로 시작된 운동으로, ‘감사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육군에서도 2013년부터 초빙강연 및 야전 순회교육, 교관양성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시작으로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작전사는 지난해 9월부터 감사나눔운동의 필독서라 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만나 감사합니다’를 대령급 이상 간부들이 읽게 했다. 또 참모부 및 직할부대에서는 감사수첩을 개인별로 분배해 주변사람에게 감사하는 내용으로 1일5감사를 작성하게 했다.
이와 함께 아침마다 웃음체조를 실시하는 한편 감사게시판이나 감사나무도 설치해 개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등 부대(서)별 창의적인 방법으로 감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감사나눔운동 주창자인 손욱 회장을 부대로 초청, 장병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고 사령부 홈페이지에 ‘감사나눔 사이트’도 개설해 서로의 감사나눔 활동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감사나눔운동 전개 후 사고가 42.8% 감소했고 병사 징계도 71.6% 감소했다. 이에 반해 특급전사 수는 24.2%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