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24년6월22일
산행거리:13km
산행시간:6시간17분
휴식시간:2시간52분
총 소요시간:9시간09분
산행코스:고성 화암사 주차장~성인대~신선암
해산굴~선바위~상봉~신선대~화암사 주차장
일반 산악회 산행 한지가
수십년이 지났는데
토요일 지리산 반야봉을 간다기에
일출 사진이나 담아 볼까 해서
덥석 간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리산에 죙일 비가 온다니
이것 참````
그래도 신청 했으니 가야겠죠...
비 맞고 지리산 산행도 괜찮다 싶었는데
많은 사람들 의견을 수렴해서
대장이 올바른 선택을 한것 같다
설악산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하니
참 잘했다 싶고
수 십년만에 일반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조금 낯설지만 그래도 적응 하나는 잘하는 나이기에
모처럼 설악산에 든다니
설래는 마음으로 ~~~
느림의 미학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우리는 ‘빨리빨리’ 문화의 대표 선두 주자였다.
그 흐름은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성벽을 쌓을 때 돌을 대충 쌓으면 빨리 완성할 수 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한다.
돌 하나라도 틈새 없이 차곡차곡 잘 쌓아야
수천년을 버틸 수 있는 단단한 성벽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면
날림 공사를 피할 수 없다.
그 피해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다시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빠름과 느림의 기준이 되는 시간은
일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절대적이지 않다.
1년 365일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한바퀴 도는
공전 주기이고 하루 24시간은
남극과 북극을 축으로 한 번 빙글 도는 자전 주기다.
시간은 공전과 자전 주기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있다.
어둠이 짙게 깔린 화암사 길을 따라서
어둠이 깔려 사진으로 잘 담아지지
않지만 멋진 암릉이 어우러진 수바위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
파즐바위에서 잠시 쉬어가고
흐린 날이지만
늘 그랬듯 하루가 밝아오는 시간
급할게 없는 사람들
여유로움이 좋아 보이고
백두대간 상봉과 신선봉
날이 밝으면 저리로 간다고 하네요..
날이 밝아 오면서 성인대에 올라서고
운무에 쌓여있는 울산 바위가 눈에 들어 옵니다
너덜지대의 진수
황철봉
울산바위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신선암으로 이동
달마봉이 얼굴을 내미네요..
달마봉
상봉과 신선대
울산바위 뒤편으로 중청과 대청이 보여지고
미시령 길을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으로 이여지는 황철봉
성인대에서
멋진 풍경을 만끽하고
금줄을 살짝 넘어
상봉으로 가는 길
설악산도 식후경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나는 사진 담는 재미
신선봉
국토 종주 이후 오랜만에 올라 선
상봉
신선봉
신선봉에서 바라 본 상봉
참 좋은 사람들
멋진 사람들,,
즐기는 모습들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진정 소풍을 즐기고 왔네요.
설악산을 여러번 가봤어도 처음
걷는 하산길이였습니다.
좀 가파르고 힘들었다는ㅎ.
성인대,상봉,신선봉을 만끽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함께 하셔서 기쁨 두배!
수고많으셨어요 ^^
저 또한 소풍 같은날
설악에서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운해 쌓인 설악에 풍경을 만끽한
행운의 날이였습니다..
가끔 이런 산행도 하고 싶네요..^^
저는 시커먼 러브버그 산우들과 버거운 산행을 했는데 대장님의 후기에 낯선 향기가 가득하네요.부럽따~~^^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그 시커먼 러브버그
우리 코트장에서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낮선 향기 자주 느끼고 싶네요..
덕유에서 뵙겠습니다 ^^
오래전에 한동안 따라 다니던 안내 산악회가 생각나네요. 북설악에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풍광은 역시나 설악입니다.
모처럼 느림의미학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풍경도 멋진 북설악 만끽한 날이기도 했구요..
이번주 태백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