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및 수강후기
[0.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사범대 출신이며 이번에 재수로 합격하였습니다 :)
작년 초수때는 학부생으로 수업과 졸업전시 등을 병행하였고
올해는 6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공부하다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 하여 적어봅니다. :)
+극P, 장의존형
[1.점수]
*점수 (1차)
-전공 : 58 + 교육학 : 16 = 1차 점수 : 74점
초수(일탈) : 64점 경기 1차 컷-1
재수(최합) : 74점 경기 1차 컷+12.33
[2.수강한 강의]
인강 : 7,8 영역모의고사
직강 : 9,10 실전 모의고사, 11 파이널 모의고사, 2차 수업실연 강의
저는 초수 때는 전체 독학, 재수때는 기본 개념은 독학, 문풀은 정샘교수님강의로 공부하였습니다!
[3.초수 불합 및 패인 분석]
저는 초수 때 ~3월: 동기들과의 4인 스터디로 개념 이해를 위한 공부를 하고 (이때의 스터디로 개념이해는 거의 끝낸상태), 이후 동기 한명과 짝스터디로 회독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고, 9월 이후 혼자 모고 문풀을 하며 시험을 마쳤습니다. 초수 때는 학업 병행이라 시간 부족으로 효율을 위해 강의를 듣지 않았고, 받은 자료로 독학과 스터디 위주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마치고 시험을 본 결과 64점이라는 점수로 경기 컷보다 1점 낮은 점수로 1탈을 하였습니다.
패인을 분석해봤을 때,
1)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시험 당시 시간이 부족하였고, 검토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2) 그 다음 문제로는 기출을 한번도 보지 않은 점이 문제점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기출 중요하다곤 하였지만, 저는 설마 나올까하고 쿨하게 패스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쿨몽둥이로 맞을 법한 행동이죠.
따라서 저는 기출을 완벽히 분석하고 직강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연습으로 시간조절과 검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에 강조점을 두고 재수를 시작하였습니다.
+
추가로 초수때 전공관과 학교도서관만 오가며 비생산적인 일년을 보내서인지 올해는 무조건 알바를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1월부터 6월까지 알바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멘탈을 위해 알바를 병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만, 6월까지 알바를 하니 7월되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더라구요, 지금 돌아가면 알바는 4월 정도에 끝냈을것 같습니당.
[4.재수 월별 공부 및 강의 후기]
[2월~4월] (기출분석 및 필독서 읽기로 공부시동)
1월부터 4월까지는 주말까지 모든 요일을 일해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안하고 기본서 가볍게 훑으며 가장 부족한 기출분석만 짝스터디(대면)로 진행했습니다. 98년부터 23년까지 전 영역을 범위로, 기출간의 연계성 파악, 출제개념 예상 등을 하였습니다. 기출의 분석 방향 자체는 괜찮은 것 같고 꽤나 도움이 되긴하였으나 결론적으로는 기출 분석은 스터디나 독학보다는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재수를 시작하며 기출을 완벽히 씹어먹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스터디를 진행했지만,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렸고.. 3개월은 오바에요.. 그 시간에 개념 이해 및 암기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의 내용이 시험에 나오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하는 건 지극히 비효율적이구요. 결국 기출은 2회독도 못하고 시험을 봤습니당..
저는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효율과 효과성이라고 생각해서 강의 보다는 독학을 지향했지만, 기출분석만큼은 오랜시간 분석을 해오신 강사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필독서도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필독서를 여러 권 사서 틈틈이 일하는 중간에 읽으려 했지만, 결국 각 필독서의 앞 표지만 열어본채 시험을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무쓸모였구요. 만약 일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기출과 필독서는 정샘 교수님 강의를 듣고 여러번 그 내용들을 반복 회독할 것 같아요. (하반기에 교수님 문풀 강의 들으면서 기출이랑 필독서도 교수님 강의로 공부할걸 하고 후회했던 부분입니당..)
[5월~6월] (개념회독 및 필독서 읽기)
그렇게 기출 분석이 끝나고 5월부터는 개념회독 스터디(일주일에 3회 짝스터디, 시간 절약 위해 대면에서 전화스터디로 변경)를 진행하며 제 머리 구석에 박힌 개념을 끌어내고 개념확장, 서브정리 등을 하며 공부하였구요. 7월부터는 계획대로 모든 알바를 그만두고 교육학공부, 전공회독스터디, 영역별 모의고사를 추가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
재수를 하며 필독서를 통독하면서 다 씹어먹겠다는 다짐을 하였지만, 저의 능력으로서는 불가능했구용.. 하반기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필독서 통독은 그냥 버렸습니다. 하지만, 통독하는 것을 하지 않은 것 뿐이고, 개념 회독하며 심화 이해를 위해서는 필독서와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알바를 늦게 그만두게 되어서 시간 절약을 위해 이때부터 구루미 교시제를 만들어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구루미 교시제 완전 추천♥)
[7월~8월] 개념회독 및 문풀 (정샘교수님 강의 듣기 시작, 인강)
7월부터는 모의고사 강의를 듣겠다고 계획했어서 어떤 강의를 들을지 고민 중에 있었는데 마침 6월에 있었던 정샘교수님 공개모의고사를 풀게 되었고 첨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비수강생인데도 불구하고 저의 답안 하나하나 섬세하게 첨삭해주시고 채점도 해주시고 응원의 말씀도 적어주시고 현재 저의 수준 등 정말 세세하게 첨삭을 해주신걸 보고 감동받아서 교수님의 7,8월 영역모고 인강을 끊게 되었습니다. 물론 감동 하나로 인강을 결제한 것은 아니구요. 저는 기출유형과 비슷한 모의고사를 원했고, 제가 알고있는 개념을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문제, 하나의 문제에서 여러 개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문제가 담긴 모의고사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기출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를 원했는데, 제가 생각한 모든 조건에 부합하여 정샘 교수님 강의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수님의 인강을 듣게되었는데, 섬세한 첨삭과 더불어 전화로 어떤 점이 문제인지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그렇게 확신과 감동을 얻고 전화로 교수님께 9월에는 직강을 가겠다고 약속하고ㅎㅎ 9월부터 노량진으로 직강을 가게 되었습니다.
+
저는 모의고사와 개념회독은 구분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토,일은 모고데이로 지정하고, 서브에 개념 추가 및 내용이해를 하며 복습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일은 5,6월과 마찬가지로 짝스터디(전화)를 통해 개념을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9월~11월] 개념회독 및 문풀 (실전, 직강)
9월부터는 실전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전연습은 무조건 직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분위기를 잡아주셔서 좋았습니다. 실전연습인 만큼 시간 맞춰서 도착해서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한채 문제를 푸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9월 직강 첫날에 교수님께서 먼저 불러주셔서 상담도 하게되었습니다. 전화상담때도 느꼈는데, 학생 한명한명에게 신경써주시는게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부분 혼자공부해서 물어볼사람이 없다는 게 최대 문제였는데, 직강은 문풀강의가 끝나자마자 직접 대면으로 물어볼 수 있어서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직강 날은 하루도 빠짐없이 문풀강의가 끝나고 교수님 연구실로 가서 모르는 것을 전부 질문하고 집에갔습니다. 제가 복습을 잘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머릿 속 개념들이 금방 증발해버리는데, 교수님께 질문하니 그 개념들이 오래 남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다른 책을 꺼내보여주시며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항상 제 질문이 끝나고 퇴근하셨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교수님께 너무 죄송했고 감사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9,10 실전, 11월 파이널 모고까지 직강을 다녔습니다. 교수님 문제가 실제 시험수준보다 어렵기도하고, 교수님 모의고사에서 봤던 것들이 이번 시험에 많이 나오기도 했어서 1차 시험을 수월하게 치루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교수님이 강조하셨던것들, 11월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더 복습을 철저하게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운데요. 교수님께서 대놓고 중요하다고 하신것들이 이번에 많이 나왔는데 복습을 제대로 안해서 몇 개 틀려버려서 너무 아쉬워요.. ㅠㅠ 교수님께서 강조하신것들 적중된 것들까지 제가 맞췄어도 지금보다 최소 5점은 더 높았을 것 같아요.... (일년중 가장 후회하는 것..)
[2차 강의]
초수때는 2차도 전부 스터디로만 준비했고, 이번에는 정샘교수님 수업실연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당
개인적으로 수업실연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첫 주때 교수님께 분단위로 쪼개져서 탈탈 털렸습니다..ㅎㅎ 수업실연 강의 적극 추천..! 전체 녹화해서 메일로 보내주시고 전문가의 입장에서 고쳐야할 점을 알려주셔서 문제점들을 금방 알아채고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도 교수님께서 짜주시고, 중간에 스터디가 파토났는데 교수님께서 다시 구해주셨어요,,ㅠㅠ 2차때 미술과는 실연, 면접, 나눔 뿐만 아니라 실기까지 해야해서 정신도 없고 시간도 없기 때문에 실연은 혼자 하지 말고 강의를 통해 안정된 수준으로 빨리 올려놓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수업실연은 소수점감점으로 고득하였습니당~!
[5. 마무리하며]
저는 수업실연과 실기는 괜찮게 봤지만, 면접을 아주 망쳤습니다. 이런점수 처음볼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점수가 높아서 절망적으로 2차를 끝내고도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어요.
1차에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메타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패인은 무엇인지, 강점은 무엇인지 명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또한 저는 심각한 장의존적인 성향이라 무조건 스터디를 통해 강제성을 부여했습니다. 스터디는 만들어진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보단,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스터디를 짜서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혼자 있으면 누워서 숨쉬기만 하기때문에 온갖 스터디를 만들어서 일년을 틀 안에서 살았습니다. 기상 스터디, 응원 스터디, 계획 스터디, 교육과정 암기스터디, 전공 및 교육학 회독 스터디, 구루미 교시제, 면접 스터디 등등. 본인이 만들게 되면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생기기 때문에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되는 것도 있고, 스케줄을 상대에게 맞춰줄 필요가 없습니다. 교육학 및 전공 회독스터디는 짝스터디를 추천하며, 구루미 교시제로 강제성을 부여하시면 더욱 효율적인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일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운동스터디도 만들었을 것 같아요. 체력이 저질이라 2차 때 이틀에 한번꼴로 수액맞으며 버텼는데, 운동을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비타민도...☆)
+제가 강사분석해본 결과 교수님이 짱이에요 ㅎㅎ 교수님 정말 감사드리구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교수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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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름 문제 풀이 기간부터 수업 시간에 열심히 기록하고, 뭐라도 빠짐없이 듣고 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특히 수업 다 끝나고 스터디조원들 남아서 공부할 때 항상 연구실로 와서 질문하고, 오개념 정리하고, 합격에 대한 결의 멘트로 인사하며 귀가 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비록 늦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가 연구한 결과가 선생님과 같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여서 기분 좋았답니다. ^^
작성된 수기는 다양한 수험생들에게 많은 귀감과 참고가 될 것입니다. 작성해 줘서 고마워요~~
항상 건강하고~~~ 학교에 자리 잡으면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