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석 일지(2023년 4월 3일, 월요일, 맑음 / 24599일째)
제주 4.3사건과 난민안전지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미군정기에 발생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이르기까지 7년여에 걸쳐 지속된, 한국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75년 전에 제주에는 비극적인 인명 피해로 인해 부모 잃은 아이들이 수없이 발생하였다.
그야말로 이 땅이 생지옥이 되어 어린이 난민이 많이 생긴 것이다.
난민하면 어려움에 처한 난민難民이 있고, 전쟁으로 어지러운 가운데 생긴 난민亂民이 있다.
그 중에 어린이는 누가 돕지 않으면 제대로 클 수 없기에 가장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제주 4.3사건을 기넘하며 나는 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 가운데 하나인 반암마을에 난민안전지대難民安全地帶를 세웠다.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주된 일이다.
법원에 제소해 혼자된 아이에게 새로 성을 만들도록 하고 호적을 갖게 하고 있다.
새로운 시조를 만드는 일이 되는데 우리집엔 일곱 성씨가 있다.
제주도에는 삼성혈(양, 부, 고씨가 나온 곳)이 있는데
반암마을에는 칠성혈이 있는 곳이어서 일년 전에 북두칠성 모양으로 동백나무 일곱 그루를 심어 놓았다.
3월 31일자로 법원으로부터 나는 병바위 연씨 시조인 연성범의 법적 후견인으로 선임되었다.
18세까지 학교, 병원과 생계 문제와 돌봄의 후견자가 된 것이다.
앞으로 18년은 더 건강하게 살아야 후견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땅은 아직도 종전이 되지 않아 평화협정체제의 길은 멀은데 또 다시 전쟁 위험이 고조 되고 있다.
제주 4.3사건 75주년을 맞이하여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두 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