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마추어들이 처음 악기를 배울땐 기초연습과 더불어 쉬운 곡의 멜로디를 해보게 됩니다.
조금 더 익숙해지면 몇사람이 어울려 앙상블을 시도하고, 적당한 중주 악보를 구해 연습에 임하는데,
대개는 각 음역별로 소프라노에서 베이스까지 4중주 형식이 많습니다. (색소폰의 경우는 바리톤까지)
그렇지만 취미로 가진 악기는 대개 중 고음용 으로서 저음악기 멤버가 없어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음역 악기는 그리 흔하지 않고 가격도 고가이며, 특별히 따로 공부해야하고 운반 이동이 불편한 여러가지 난점이 있는데다,
아마추어로서 취미로 개인이 장만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것입니다. (주로 단체의 공용악기로 보유할 뿐 솔로악기로 사용 하지 않음)
그렇지만 그 파트가 있어야먄 제대로 풍성한 울림이 되는데...
우연히 접하게 된 60년대 후반에 일본 전자기술 관련 잡지에 소개된 장치가 있어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몇가지 기능과 개념적인 원리까지 간단히 소개되어 바로 이해할 수 있는데,
악기 소리를 마이크 (또는 픽업) 으로 받아 기본파만 증폭, 변형하여 펄스로 만들고,
이걸 한 옥타브 낮은 음으로 변환 (分週), 이왕이면 한번 더 변환하여 2 옥타브 낮은 음으로 변환.
한편 한 옥타브 높은 음으로도 변환 (체배) 하고 이들의 파형을 혼합하고 필터로 변형하여 (아날로그 전자 오르간의 기술)
해당 악기 비슷한 음색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거의 반세기전 이런 기술과 제품이 이미 나와 있었다는게 사뭇 신기하기도 합니다.
연주되는 소리는 앰프를 통하여 스피커에서 나오므로 악기 본래의 소리는 아니지만,
저음역으로 갈수록 청각이 덜 예민하기때문에 악기와 꼭 맞는 음색보다는 비슷하면서 풍성한 사운드 구현에 좋겠습니다.
이 장치를 이용하여 알토 색소폰으로 바리색소폰의 소리, 나아가 그보다 한 옥타브 더 낮은 서브 베이스 음까지 낼 수 있습니다.
클라리넷이나 플룻같은 기타 목관악기도 같은 효과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바이올린으로 콘트라베이스 사운드도 가능하겠습니다.
물론 트럼펫으로 수자폰의 소리를 만들 수도 있겠지요. (반대로 플룻으로 피콜로 소리도 가능)
다만 화음악기 연주는 곤란할 것 같으며, 인간의 음성변조는 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음악기 전용입니다)
물론 연주하는 악기의 실제 소리도 동시에 나므로 '옥타브 유니즌' 형식의 사운드가 되는데,
앰프의 볼륨 조절 및 연주시 강약에따라 (약음기 사용 등) 저음을 부각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장치를 새롭게 만들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반세기 전에 비해 훨씬 풍부하고 발전된 재료를 가지고 좀더 나은 성능의 것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연주자의 '다이나믹' 표현입니다.
pp 부터 f f 까지 음량 제어가 스무드하면 좋겠는데, 여러가지 기술적 (또는 경제적 : 싸고 간단히 돼야 하니까) 문제로
mp ~ f 정도를 예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장치 (이펙터 등) 가 이미 제품으로 나와 있다면 굳이 애써서 만들 필요 없겠지만,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기술검토를 하고 있는데, 완성되면 시험해보고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58D425771DD0C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