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찾는 이의 근본 배경
“그렇습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원하오니, 이는 당신이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결코 당신을 부를 용기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OOCC, X, p. 131, STA, 188)
영적인 유년기의 삶이 의미하는 자세와 단순함을 자신의 삶으로 표현하신 성 빈센트 팔로티께서는, 그라는 존재와 그 존재가 소유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성인의 삶에서 하느님께 숨겨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의 삶의 전체는 하느님 앞에서 완전히 투명했습니다. 그의 삶은 하느님께 완전해 공개되어 있었고, 성인께서는 하느님이 성인을 마음껏 사용할 도구가 되게 하셨습니다.
성인의 모든 행동은 그를 위한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는 하느님의 신성한 계획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성인께서 행한 모든 것은, 그가 처한 상황에서 성인께서 깨달은 하느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성인께서 보시기에, 그가 맺은 하느님과의 관계조차도 하느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성인과 하느님의 관계에서도, 그는 자신을 향한 하느님의 계획에 어긋나는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성인께서는 하느님을 향한 자신의 여정이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의해 인도되기를 바랐습니다.
그가 한 모든 것은 하느님의 은총에 협력하고 그의 삶에 나타난 하느님의 계시에 상응하는 반응으로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자세는 성인으로 하여금, 자주 자신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루고 싶다는 말을 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그것을 원하는 것 자체가 바로 하느님이 그에게 원하시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인께서는, 만약 하느님이 그것을 원하시지 않았다면, 자신은 감히 하느님을 부르거나 그와 관계를 맺을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임을 인정하셨습니다. 이러한 성인의 정신에서, 우리는 성인께서 하느님께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실로 성인께서는 하느님 안에 있는 자신과 자신 안에 있는 하느님을 체험하셨습니다.
이제 다음의 질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나는, 하느님이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생각을 떠나,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치부를 온전히 드러내는가.
나의 행동은 얼마만큼 하느님의 뜻을 따라 행해지고 있는가.
나는 자신의 원의로 하느님을 찾는가, 하느님이 그것을 원하시기에 하느님을 찾는가.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예레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