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정명희 칼럼집 [자유의 여정 ] 발간
“Chung, Myung-hee Columu Freedom Trail”
2024년 3월 14일(목) 오후 5시 대전문학관 1층 다목적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정명희 칼럼집 [자유의 여정] 값 23,000원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278-4 03810
저자 기산 정명희
1945년 정월 홍성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성장했다. 1994년 호서문화사에서「 하늘 그림자」를 발표하면서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집 『아침이 숲을 깨운다』『아메리카를 포기한다』『옥상에 지은 원두막』『색 쓰는 남자』『샤워』 『금강편지』『그림이 말
을 걸었다』『나의 안락은 당신의 침묵』『벼루에 들솟은 먹 비늘』과 화문집 『대전을 걷다 삼천에 들다』『일곱 번째 아홉수를 곱게
보내는 두 가지』『금강화가 히말라야를 걷다』와 단편소설『꿩의바람꽃』과 장편소설『슈파늉 쇼크』『화가 노암』 등을 발표했고,
2024년 3월 칼럼집『Freedom Trail』을 발표하게 되었다. 현재 대전문인협회 회원이며 대전문학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미술활동은 1963년 죽미회 동인전을 필두로 1975년부터 현재까지 9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300여회, 초대전 200여회, 국제전
100여회 등에 참가했다. 국전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운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미술협회, 광화문아트포럼, 대한민국 앙데팡당전, 심향선양위원회의 고문이다. 안견미술상, 겸재미술상, GIAF예술상, 대전시문화상, 대한민국미술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대전시교육청이 만든 정명희미술관의 명예관장으로 봉사 중이다.
--------------------------------에필로그
“NO, WAR ―”, ‘자유의 여정(Freedom Trail)’ 시리즈를 통해 ‘전쟁은 이제 그만!’이란 문구를 작품에 가끔 써넣었다. 우크라이나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인 러시아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해 폄하되고 피폐해진 몰골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까닭이다.
마크 샤갈(1887~1985)의 ‘하얀 십자가(1938)’를 보면 정신이 혼미해져 아무생각 없이 그저 공포의 나락에 빠지게 된다. 1937년 나치는 <퇴폐 예술전>에 그의 자화상과 함께 ‘유대인의 삐뚤어진 영혼을 보여주는 작품’이란 설명서까지 붙여가며 전시했었다. 우리도 일제강점기의 여진이 ‘친일화가’란 분홍글씨를 달게 만들지 않았던가. 창씨개명까지 당한 억울함의 열등감일랑 내일을 위한 자기개발의 밑거름으로 쓰여지도록 한층 분발할 일이다. 더구나 내 “자유의 여정”에 등장하는 새들은 결코 가미카제(神風)가 아니다.
‘그리움’이 승화되어 ‘그림(繪畫)’이란 말이 되었다고 믿는다. 시대정신의 조형성이 모자라면 익숙함만 못해 보일 때가 있다. 때문에 기억이 추억이도록 관대한 시간은 대개 착각을 유도한다. 창작활동이란 조급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은 결코 아닌 때문이다.
어느덧 세월이 일박서산(日薄西山)이다. 당(唐)의 유미주의 시인 이상은(李商隱812~858)이 읊은 오언절구 석양무한호(夕陽無限好), 지시근황혼(只是近黃昏)처럼 “석양은 정말 좋은데, 그저 황혼일 뿐”이란 생각을 공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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