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간 금요일 저녁을 기다리며 지냈었다. 9시에 방송하는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를 보기 위해서.
몇년전 시즌2로 끝냈던 '팬텀싱어'때부터jtbc 팬이 되었다. 아니...그보다 훨씬 전에도 애정하던 jtbc프로가 있었다. 바로 '유자식 상팔자'라는 드라마다. 예전에 20년동안이나 방송 되었던 전원일기(kbs)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족드라마다. '유자식 상팔자'를 본방사수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재방 삼방...다시보기 기능까지 사용해서 열번도 넘게 보았다. 볼때마다 감동이고 볼때마다 새롭다.
이번에 펀성했던 '슈퍼밴드'는 개인적으로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출연하여 첫무대엔 솔로로 개인 기량을 미음껏 선보이고 그 이후 매회마다 서로 원하는 새로운 사람들끼리 팀을 꾸려가며 무대를 만들곤 했다.
이 프로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수많은 음악천재들이 곳곳에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회가 없는 음악천재들. 무대가 절실했던 그들에겐 참으로 가뭄에 단비 같은 프로였다.
그들은 기존의 곡들을 자신들의 밴드 스타일 대로 편곡해서 연주하거나 종종 아주 독특한 자작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보컬 경연자들 중엔 유동근,전인화부부의 아들인 지상군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경연중반을 넘기며 탈락했다.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기묘한 악기를 만들어서 환상적인 사운드와 비디오아트를 선보인 디폴군은 중견 탤런트 박순천씨의 아들이었다.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댁 철부지 작은며느리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순천씨 말이다.
유명 아이돌등 가수들의 세션으로 여러번 참여했었고 본인 음악으로도 이미 매니아층을 보유한 자이로도 경연자로 참여했다
내가 픽했던 도전자는 모두 최종 생방까지 가게 되어 더 없이 기뻤다. 오늘은 최종 1등을 한 '호피폴라'팀원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호 피 폴 라 ●
1. 아일 쳣번째로 픽했던 아일군이 이 팀의 프런트맨이다. 아일군은 매회마다 연이어 프런트맨을 맡아 훌륭한 인품으로 팀원을 다독거리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매번 색깔을 바꾸면서도 인간미가 느껴지는 감성적인 음악들을 선보인 아일은 자작곡 실력은 물론이고 기타 피아노 퍼커션등등 여러가지 악기를 능숙하게 다룰줄 아는 만능 재주꾼이었다. 아일이 묘한 느낌의 독창적인 보이스로 노래할땐 생전 처음 듣는 ... 클래식의 그것과는 또 다른 천상의 소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이일의 프로필을 보었더니 역시나...버클리음대에서 피아노와 싱어송라이터 복수전공이란다. 우승상금으로 무얼 할거냐는 질문에 그는 제빵학원엘 다니고 싶다고 다소 의외의 대답을 했다.
2. 홍진호 호피폴라의 팀원 모두가 다크호스지만 특히 첼로를 맡은 홍진호군은 진짜 이 밴드에 있어선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밴드의 매력이라는게 음악과 보컬이 좋아야 하는건 기본이고 보여지는것 또한 매우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클래식의 귀족적 엘리트코스를 걷던 홍진우군은 처음 팀 이란걸 꾸리던 날 악보없이 합주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에 멘붕상태가 되었었지만 코드라는 것이 약속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했었다. 첼로라는 악기의 한정성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여 매회마다 첼로가 꼭 필요한 음악인것 처럼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곤 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한 기품있는 첼리스트다
3. 김영소 또 한명의 명실상부한 음악천재...바로 기타의 김영소군이다 이제 19살인 김영소군은 벌써 세계대회에서도 여러번 우승을 하는등 천부적 소질을 가진 소년이다. 마지막 경연날엔 학교에서 기말고사(과학)를 치르고 왔다는데 시험시간에도 온통 호피폴라 본선 최종회 음악생각만 났다고 한다. 세계최고 기타리스트도 sns에 김영소군의 놀라운 연주실력을 칭찬했다고 한다.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소년이다. 내년에 고교를 졸업후 그의 행보가 무척 궁금하다.
4. 하현상 마지막으로 이 팀의 메인보컬 하현상군을 소개한다. 다소 소심하고 여린 성격인 하현상군은 경연 초반엔 매회 탈락후보가 되었었다. 때문에 잔뜩 위축되었고 제 기량을 맘껏 폭발시키지 못하고 좌절에 빠졌었다. 하현상의 숨은 잠재력을 알아본 프런트맨 아일군이 그를 팀원으로 뽑았고
"현상이 뭐 하고싶어? 우리 현상이 하고싶은거 다 해~ 출연자 중에 현상이 만큼 감성적이고 훌륭한 보컬은 없어~"
라는 말들로 현상군을 독려하며 이것저것 들려주다가 그가 잘 안다는 노래를 선택해서 편곡을 하고 모든 팀원이 절제된 연주를 하며 하현상군의 감성적 보컬이 최대한 돋보이도록 무대를 꾸몄고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현상군이 엄청 발전했다는 평가를 들었고 그때부터 하현상군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현상군은 서울예대(전서울예전)에서 싱어송라이터 전공했다.
우리에겐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잘 알려진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와 이름이 비슷한 하현상군이라서 혹시 형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현상군이 치아교정장치를 끼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면 아쉽고 이 팀에 더 바랄것은 그 무엇도 없는 완벽한 밴드다.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더라도 호피폴라로 밴드음악을 계속 하길 바란다.
이제 슈퍼밴드의 황홀함에서 벗어났으니 또 비긴어게인 시즌3의 버스킹을 또 기대해본다. jtbc 최고~!
※호피폴라의 멤버 사진을 첨부하고 싶었으나 여행 올때 3기가를 구매해서 왔고 이게 겨우 300메가만 남아서... 내일 귀가해서 사진 첨부할게요~^^
반가운 화이트야님~^^ 저는 예전엔 TV볼 시간이 없었지만 요즘은 시간이 많으니까 매우 즐겨봅니다. 특히 음악 관련 프로는 재방 삼방도 불사하고 팬텀싱어같은 프로는 회당 열번이상 봤을거에요. ㅎㅎㅎ 아들들이 관련프로 방영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알람처럼 시간맞춰 TV를 켜주기도 합니다 ㅎㅎ 덕분에 녀석들이랑 국내외 음악 이야기도 종종 나누곤 한답니다. 녀석들은 TV 볼 시간도 없는데 어찌 그리 훤히 아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아 ~~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뮤지션을 발굴하여, 최고의 조합으로 슈퍼 밴드를 결성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저는 TV 시청 이래야 ~ 뉴스와 다큐멘터리만 보기에 몰랐습니다. 더 많은 인재가 발굴되어 K-POP에 기여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계속 되길 바랍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석류꽃소망님~ 아이돌 중에서도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이나 실력파 보컬들의 무대는 퍽 좋아합니다. 팬텀싱어는 클래식과 가요의 컬래보인 퓨전 음악이라 매력이 있고 슈퍼밴드는 밴드음악의 특성상 사운드의 매력과 그것을 뚫고 나오는 보컬의 락이 가미된 강렬함이 무척 매력있습니다. 아이돌의 잘 짜여진 안무와는 비교가 안되는 본능적인 몸놀림도 좋구요.
사실 요즘 노래 한곡을 다 부르지도 못하는 안무위주의 아이돌들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깊이있는 음악에 무척 목말랐았거든요 그래서 더 깊이 빠져들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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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화이트야님~^^
저는 예전엔 TV볼 시간이 없었지만
요즘은 시간이 많으니까
매우 즐겨봅니다.
특히 음악 관련 프로는 재방 삼방도 불사하고
팬텀싱어같은 프로는 회당 열번이상 봤을거에요.
ㅎㅎㅎ
아들들이 관련프로 방영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알람처럼 시간맞춰 TV를 켜주기도 합니다 ㅎㅎ
덕분에 녀석들이랑 국내외 음악 이야기도 종종 나누곤 한답니다.
녀석들은 TV 볼 시간도 없는데 어찌 그리 훤히 아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아 ~~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뮤지션을 발굴하여, 최고의 조합으로 슈퍼 밴드를 결성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저는 TV 시청 이래야 ~ 뉴스와 다큐멘터리만 보기에
몰랐습니다.
더 많은 인재가 발굴되어
K-POP에 기여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계속 되길 바랍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석산님~
맞습니다
팬텀싱어로 완전 JTBC 팬이 된 후
여러가지 맛깔나는 음악괸련 프로를 보아오다가
이번엔 밴드로...
어떤생각을 하며 팀원을 구성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음악이 만들어지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조근조근 다 공개 해주니
더 이해하기 쉽고 그들과 한마음이 되어 즐길수가 있었네요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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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월님~
ㅎㅎ 그럴리가요.
매 회마다 포스팅을 근사하게 올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더라구요.
저는 그냥 제가 눈여겨 본 뮤지션들만.^^
이 더위에 사월님께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재미있는 일 있으시면 저희에게도 소식 나누어 주시길요~^^
아이돌 연예인들에게
특별한 애착이 있으신듯
저는 트롯걸도 몆번보니
숨이 막힐듯 질려버렸거던요 ㅠ
안녕하세요 석류꽃소망님~
아이돌 중에서도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이나
실력파 보컬들의 무대는 퍽 좋아합니다.
팬텀싱어는 클래식과 가요의 컬래보인 퓨전 음악이라 매력이 있고
슈퍼밴드는 밴드음악의 특성상 사운드의 매력과
그것을 뚫고 나오는 보컬의 락이 가미된 강렬함이 무척 매력있습니다.
아이돌의 잘 짜여진 안무와는 비교가 안되는
본능적인 몸놀림도 좋구요.
사실 요즘 노래 한곡을 다 부르지도 못하는
안무위주의 아이돌들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깊이있는 음악에 무척 목말랐았거든요
그래서 더 깊이 빠져들수가 있었습니다.
석류꽃 소망님께선 트로트를 즐겨 들으시나봅니다.
저는 트로트와는 웬지 친해지질 못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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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가운 슬기님~
아,강식당 보시는군요
귀여운 피오와 의젓하고 현명한 새신랑 안재현이 있어서
저도 가끔 채널 돌리다 그 재방프로 잡히면 보곤헙니다.
며칠전에 봤을땐 규현이 피자를 굽더라구요
영리한 규현은 뭘해도 진지하고 열심히 해서 참 예뻐요.
그 본방이 금요일 9시군요.
이번주 부터 슈퍼밴드후속으로 비긴어게인3가 시작된다니
또 몆주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무척 기대됩니다
지난시즌의 버스킹 멤버인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에다가
제가 좋아하는 톤을 가진 김필군도 합류하고
유명한 세션기타가 더해진다니 진짜진짜 기대됩니다.
오늘 첫방은 국내에서 유닛으로 버스킹을 한다니
챙겨 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