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your heart[부제:강은로의것]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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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your heart[부제:강은로의것] 11편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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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your heart[부제:강은로의것] .11
write by 한이랑.
한참을 그렇게 뽀루퉁하게 있다가,어느새 대형벽걸이TV에서 코미디프로를 보며 깔깔깔 웃어대는 나.
그리고,여전히 서라와 티격태격거리고있는 우람이와 승경이.
서라에게 그렇게 욕을 들어먹어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둘이서 서라머리를 잡아당기질않나‥에휴.
눈물이 나오도록 웃다가,발로 강은로의 등과,어깨를 나도 모르게 팍팍 내리쳤고,그 순간 이겸오가 내 어깨를 밀어붙였다.
그대로,뒤로 나자빠짐과 동시에 소파 뒤로 밀려나 버린 나.
"‥‥아씨..아파."
"강은로.건들지마"
"너‥왜 이렇게 날 미워해‥?"
결국엔 푹신한 소파뒤의 나무 등받이에 척추뼈를 강하게 부딫혀 인상을 찌푸리다,한참동안 아려오는 등이 너무 아파서 울고말았다.
그리고,입술을 앙 다물고 이 겸오를 노려보다가 내 입에서 흘러나온건 날 왜 이렇게 미워해.
‥나는 니가 강은로 친구라서,그래서 친하게 지내보려고했었어,근데 왜 날 이렇게 미워해.
내 말에 어이없다는 듯 픽,웃어보이는 이 겸오‥
애써 눈물을 닦아내고 앞을 봤다,김 단 잘하는 짓이다.또 분위기 흐려놨어.
눈물어린 눈을 돌려,은로를 바라보니 숨도 못 쉬게끔 괴로워‥하고있었다.
고개도 들지 못했고,신음을 흘리고있었다.
‥많이 심각하게 아프다는 말과는 달리 멀쩡했던 이 아이.
등쪽을 많이 다친걸까,여전히 그 아이는 일어서지못하고있었다.
은로의 어깨에 손을 대려는 순간 또 다시 날 소파 뒤로 밀어내는 겸오.
지금은 아무것도 손데지말라는 뜻인걸까‥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점점 안정을 되찾아가는 은로가 그제서야 일어선다.
"자기야,우리 가볼까?"
"엉.가라"
"은로자기야.내일 학교 나올꺼야?"
"봐서,너 안 나오면"
"그래,그럼 내일 봐 은로자기!!황진이가 기달리고있으께에!!"
"이씨-어따대고 자기래자기!!!!남승경!!!!아후,춘향이가 짱이라니까!!"
"둘 다 입 닥치고 가자.응?"
"그래,지금은 공동의 적을 처단할때다.출동 남승경.김우람!!"
"와악-!!!!뒤져,뒤져어!!!"
서라를 툭툭 건드리며 장난을 치다가 쪼르르 도망가버리는 승경이와 우람이.
그리고 그 뒤를 방바닥이 부서져라 발을 굴리며 쫒아가는 서라.
‥무섭게 노는구나.저 아이들 참..
"간다."
"엉.가라"
"‥그,그럼 나두 가볼게"
겸오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고,그제서야 말문을 튼 난 차마 미안하다는 말은 꺼내지 못하고 가보겠다며 뒤를 돌았다.
그러자,내 손에 느껴지는건 여전히 따뜻한 그 아이의 손길.
그 아이의 손이 내 팔목을 잡고 놔주질않았고,당황한 눈초리로 뒤 돌아보자 강은로의 새로운 무기 꽃미소를 샤방샤방 날린다.
‥어쩌,어쩌라는거냐.
"‥나,나 가볼게에-!!!"
"좀만 더 있다가"
"어,어?응 알겠어"
여전히 그 아이에게 팔목을 잡힌 채로 다시 소파로 향하는 나와 강 은로.
싸움하다가‥많이 다친걸까.아까 내가 건드려서 상처가 덧난건아닐까..
걱정하고 걱정하다가 결국에 내가 꺼낸말은,괜찮아?미안해.
말꼬리를 길게 흐리자,내가 웃기다는 듯 웃어버리는 강은로 뒤에서 난 슬그머니 주먹을 들고있었다.
"아퍼"
"어,어?"
"아프다고"
"‥허...싸우다가 그런거야?많이 다쳤어?괜‥괜찮아?"
"아프다니까"
"병,병원은 가봤어?"
"아니.쪽팔려서 안가"
"‥어디 한번 봐봐도 돼‥?"
내 말에 은로는 아무런 답이 없었다.
그리고 난 슬그머니 은로의 웃옷에 손을 댔다.내 손이 닿을때마다 움찔거리는 은로.
‥많이 다친 모양이였다.
살며시 은로의 웃옷을 들어보이자,피로 빨갛게 물든 붕대로 등과,어깨를 감아놓고있었다.
‥피가 그대로 묻어나오잖아,이렇게 내버려두면 상처가 곪아버릴텐데..
난 조심스레 붕대를 풀어내리기시작했다.그러자 움찔거리는 은로가 신음을 흘려낸다.
붕대를 풀어 내 옆에 내려놓고 살며시 웃옷을 더 들어올렸다.
"‥병원..가야할것같아 은로야"
"안간다니까"
"‥‥어,어..그래.집에 구급상자..어딨어?"
"내 방에."
"너‥방이 어딨는데‥?"
"2층,오른쪽 바로"
"움직이지말고 그대로 있어야해"
"엉."
피가 그대로 굳어있었다.치료조차하지않고 그냥 붕대로 막 감아놓은건지.강은로의 솜씨인게 확 티가 났다.
상처가 많이 벌어져있었고,피딱지가 곳곳에 생겨 붙어있었다.
저대로 놔뒀으면 많이 쓰렸을텐데 어떻게 참고 견뎠을까.하여간 대단한 아이다.
은로에게 그대로 있으라고 당부를 하고 난 은로가 내려왔던 계단을 그대로 거슬러 올랐다.
‥워씨..뭔 계단이 이렇게 끝도끝도 없냐.
2층에 다다라서 오른쪽으로 향하자,방문이 하나 있었다.방문을 열자 알싸한 담배향이 날 감싸는게 강은로 방이 맞는것같다.
방 안으로 발을 내딛었고,책상 밑에 마구잡이로 널부러져있는 구급상자 발견.
이불엔 피가 고스란히 묻어있었고,그 이불을 멍하니 바라보다 난 바닥에 쪼그려앉아 주섬주섬 널부러진 약품들을 상자에 주워담았다.
으쌰,하며 일어나 터덜터덜 1층으로 내려오자,꼼짝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강은로가 보인다.착하네.
"‥좀,따가울꺼야"
"엉."
어렸을때부터 많이 다쳐오던 내 주변사람들 때문에 이제 치료하는 방법에는 도가 텄다.
대표적인 예로는 김 남운.김 운.진 민혁. 그 들 때문에 바람잘날 없던 내 실력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구나+0+
소독약을 솜에 치덕치덕 묻혀 벌어진 상처에 문질렀다,신음을 토해내는 강은로.짜식.별것도 아닌거에 오바는.
소독약을 바르자,굳어있던 피가 다시 흐르고,피를 조심스럽게 닦아냈다.
또 다시 몇몇가지 약들을 더 바르고나서야 압박붕대로 어깨와 등을 꽁꽁 감싸맸다.
"‥자!!됐다."
"엉.됐다"
"싸우다가 다쳤어?"
"엉."
"‥그래..앞으로 싸우지마.싸우면 몸 상한다"
"엉."
내 말을 고이 씹어주지않으셔서 다행이네.그래도 꼬박꼬박 대답을 잘 해주니 뭐‥.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뭐라고 지금 여기에 앉아있는거지.
허‥나와 이 아이.어울리기는 하는걸까.서로에 대해 아는것도 없다.
이 아이와 난‥사방이 꽉 막혀있다.
숨통이 터질것같은 고요한 분위기에 난 일어서 은로를 내려다봤다.
"‥가,가볼게."
"엉.몇신데"
"지금이‥응 10시다.10시."
"기다려"
"어‥어?"
내 말은 싸그리 씹어주시고,그냥 탕탕탕 발을 굴려 2층으로 올라가는 강 은로.
뭐‥.뭐야.여자친구가 가겠다는데 지 혼자 방으로 쾅쾅 올라가버리고.
강은로가 사라진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곤 신발장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운동화를 영차영차 신고‥됐다!하고 일어서는 데 뒤에서 들리는 강 은로의 목소리.
"가자."
"‥어,어딜가게 그 몸으로?"
"나가."
"어‥어응나가."
어느새 은로는 청바지에 흰 남방을 걸치고 내 뒤에 우뚝 서 있었다.
문득 뒤를 돌아보고 그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자,내 등을 떠 미는 은로.
등떠밀려 호화스러운 은로네 집에서 빠져나왔고,쭈삣쭈삣 가로등만이 우리를 비추는 거리를 걷고있다.
워씨‥뭔 날이 이렇게 더워.
은로에게 덥지?하고 분위기전환이라도 시켜보려고 옆을 봤는데‥
키 차이 때문인지,내 시선이 머무른 곳은‥그 아이의..가슴 팍.
블라우스 단추를 3개나 풀어헤친 은로의 모습은 그야말로 섹시.섹시 그 자체였다.
보기만해도 코피가 아주 수도꼭지를 틀어논마냥 질질 흘러나올 기세다.
‥그거 단추 한개만 더 풀면 누님들에겐 막대한 피해가 오게 생겼구나 행복도 따르겠지.+0+
그러면,이 지구는 분명히 물난리로 다시 한번 노아의 방주를 재현해야할지도몰라.
그렇다면 내가 기꺼이 노아할아버지가 되서 배를 만들겠노라!!!
흰 블라우스 사이로 언뜻 비치는 붕대가 약간 마음에 걸렸지만,그냥 앞을 보고 교복을 팔랑거렸다.
그리고,깜빡이는 가로등 아래를 걷고있을 때 였다.
‥내 어깨 위로 얹어진 그 녀석의 손.
화들짝 놀라, 옆을 바라보니 그 아이의 손 또한,상처 투성이.
"‥워씨..깜짝이야."
"왜."
"‥응?아냐."
"불편‥하냐?"
"‥‥‥"
불편한 건 사실이였다.
나와 은로는 서로 얼굴을 마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또..나는,아직 윤찬이를 잊지못했으니까‥아직 내 마음속에는 공윤찬이지.강 은로가 아니니까‥.
한참을 망설이다가,아주 어색한 시간이 흘러가고‥.
그렇게 은로도 아무 말이 없었다.에라이‥남자가 분위기 좀 띄울줄 알아야지.
"엉‥.우리 왜 이렇게 어색하지."
"다 니 얼굴때문이야"
"어헝-.,-그래.이제 니 얼굴로 분위기를 띄워보거라"
"너나해.그런거"
"왜‥왜에!!!내 얼굴이 분위기 가라앉힌다매!!"
"니 얼굴은 웃기니까 띄우는것도 가능해."
그냥‥저놈의 달팽이관에 소리가 들리지 않을정도로만 작게.아주 작게 욕을 읊조리곤 여전히 걸어가고있다.
그,근데 강은로 이새끼는 왜 자꾸 날 따라와?...이씨.
"‥너..너 어디가?"
"엉.있어"
"어디!!"
"보면 모르냐.너 데려다주잖아"
"억‥."
"보나마나 니 얼굴이 무기일테지만,그래도 명색이 남자친구야."
허허허허‥그래.너 내 남자친구였지.
살며시 내 어깨에서 그 아이의 무거운 손이 내려가고,덥썩 내 손을 잡는 강은로.
뭐,뭐야하면서 강은로를 올려다봐도,그 아인 그저 정면만 보고 저벅저벅 걸어가고있었다.
‥이 새낀,뭔 여자 손을 이렇게 세게 잡아.생긴건 여자 여럿 잡아보게 생겼는데.처음 잡아본 새끼마냥.
"‥아..아퍼"
"엉?"
"아프다구.뭔 여자 손을 이렇게 잡아."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할 때까지 그 아이는 꼭 잡은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내가 말문을 트자마자 그제서야 내 손을 놔주는 은 로.
아니,암만 내가 좋다고해도 여자손을 이렇게 거칠게 다뤄야 쓰나.
내 손이 아무리 쭈그렁할매처럼 쪼글쪼글하고 짧고 뭉툭하다고해도,난 엄연한 여자야.그렇구 말구.
"괜찮냐"
"‥응.나 집에 다왔다-!!!"
"엉.여기 살어?"
"응!!그럼 오늘 데려다 줘서 고마웠어,잘가아!!"
"엉."
그렇게 돌아서는 내 팔목을 잡아 또 다시 이 내 육중한 몸매가 자기를 향하도록 돌려세우는 은로.
그대로 삐끄덕 돌아서,발을 잘못 디딘 탓에 또 휘청.
‥철 푸 덕.
이게 뭐하는 짓이냐 김 단.오늘 하루 3번째 철푸덕이였다.제기랄.
다행히,무릎은 괜찮았지만,팔꿈치가 약간 벗겨져있었다.‥주인잘못만나서 이 몸이 사서 고생을 하네.
넘어져 어쩔줄 모르고 파닥파닥거리는 날,한심하다는듯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날 일으켜세운다.
"어디봐봐"
"‥우씨..아파,아무것도 아냐.피도 안나.약간 까졌어"
"너는 왜 여자애가 그렇게 조심성이 없냐.진짜"
"워‥이것보게!!니가 나 돌려세워서 이렇게 자빠진거아니야!!"
"엉."
"‥‥우이씨.."
모래와 돌멩이가 잔뜩 묻은 교복과,땀때문에 달라붙은 모래가 수두룩한 살결을 탈탈 털어냈다.
워어‥찝찝해.
울상을 짓곤 강은로를 올려다 봤는데 그 아인 역시나 내가 재밌다는듯 웃고있었다.
왜‥왜,왜 웃어-!!!여자친구가 넘어졌는데 그래도 넌 명색이 남자친구 아니더냐-!!
"내가 바닥이랑 뽀뽀하지말라고했지"
"‥‥‥"
그렇게 닿.았.다.
열여덟 나이먹을동안 그렇게 온몸 불사지르며 지켜왔던 내 고귀한 순결을-!!!!!!!!
아직 윤찬이에게도 내주지않았던 내 사랑스럽고 섹시한 입술을‥저런...짱구아빠양말보다 구질구질한새끼.
그러나 반항할수없었다.발버둥조차 칠수없게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은로에게 내 입술을 맡기고 서서히 눈을 감았다‥.
내가 눈을 감는 이유는 뭐지‥.변녀 본성인가.
"김‥단?"
나와 강 은로와의 첫 입맞춤.황홀한 키스가 끝나갈 무렵 뒤에서 누군가 살벌하게 내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뒤를 돌아 본 순간,생전 처음 본 청년 하나가 부리부리한 눈으로 은로를 노려보고있었다.
은로를 보자마자,은로에게 욕짓거리를 퍼부으며,금방이라도 주먹다짐을 할듯한 기세로 은로를 노려본다.
가만히 있을 은로가 아니였다.그냥 그 아이에게로 다가가 그 아이를 특유의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다봤다.
‥나였다면 쫄아서 빌빌 기며 바짓가랑이를 잡고 살려달라며 울고불고 애원을 했을 터인데
저 아이는 그냥 가만히,은로의 눈을 주시하며 은로의 눈을 노려본다.거참 배짱 한번 두둑한 놈일세 그려.
그리고 그 옆에 가만히 걱정어린 표정으로 그 아이와 은로를 바라보고있던 난 그 아이의 손에 이끌려 그 아이의 뒤에 섰다.
‥넌....................정체가 뭐냐.
내 손을 꽉 잡고는,제 뒤에 물러서있게만들곤 여전히 은로와의 기싸움 중인 이 청년.
이보게‥누군데 이 밤중에 아직 산뜻한 처녀의 손모가지를 덥썩덥썩 잡는것이요.
두려움에 벌벌 떨며 잡힌 손을 풀려 애를 썼지만,이 건장한 대한민국의 청년을 내가 어찌당한소냐.
"그 손 안 놓냐 씹새야"
"‥단이,건들지 마"
"씹새꺄.김 단 안 놔?"
"..니가 뭔데 단이한테 입을 맞춰"
"야,김 단 일로와"
마음같아서는 강은로 네 쪽으로 쪼르르 달려가고싶다만은 이 굳게 잡힌 내 가녀린 손목이 보이느냐.
나는 절대로 빠져나갈수없다.그러니 정의의 기사도를 발휘하여 어서 저 청년을 쓰러뜨리고 내게 오거라.
‥이윽고,한참을 그 부리부리한 눈으로 은로를 노려보던 그 청년에게 은로는..주먹을 들었다.
"워워!!!!강은로 싸우지마아-!!!!!"
"뒤질래.김 단 손 안놓냐."
"‥‥무슨..사이냐.너희"
"애인사이다.어쩔래"
그리고 처음보는 그 사내가 뒤를 돌아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애인사이가 맞냐는 듯한 눈빛에 난 고개를 끄덕끄덕였고,그는 내 손을 서서히 풀더니 이마에 손을 짚었다.
강은로가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하자,난 그제서야 쪼르르 강은로 쪽으로 달려갔다.
강은로가 팔로 내 어깨를 감싸고,그제서야 약간은 마음이 풀린다.
지독하게도 슬픔이 배어나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그 남자.
‥날..아는 사람인가.
끝끝내 내게서 시선을 떼지못하고 뒤 돌아서는 그 남자를 무슨생각인지 불러세웠다.
"저‥저,저기요!!!"
"‥‥‥"
"어이,저기요-!!!!"
"‥‥‥"
"절‥아세요?"
"....백만년설.."
"‥‥에?"
"..백..만년설이라고..병신아.."
백 만 년 설.
이름이 참 특이하네‥이름을 들어도 모르겠고,그 목소리를 들어도 모르겠고,눈빛을 봐도 모르겠고 얼굴을 들이봐도모르겠다.
그런데‥이 사람은‥나를 안다.
왠지 모르겠지만,가슴이 적적해진다.누굴까 이사람‥.
"‥백..만년설이라고.백 만년설‥.단아‥김 단."
"‥‥나를..알아‥?"
"...백 만년설이라고‥단아.니가 맨날 백설이라고 했던 백 만년설이라구‥"
"‥‥‥너..나를 알아?"
"‥단아.제발.."
그렇게 그 아이는 뒤돌아섰다.약간 눈물이 어린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다가,그냥 가버렸다.
뭔가 뒤숭숭해서 은로를 바라보자 그 아인,그냥 내 어깨를 더 꽉 조여맬 뿐이였다.
‥‥도대체,누구길래 날 아는거지.
‥백..만년설이라.
"데려다줘서 고마웠어.그럼 가봐"
"엉.저런 미친새끼 조심해라"
"응.빠빠이!!!!"
그렇게 은로가 멀리 사라질때까지 바라보다가 그제서야 집으로 들어왔다.
‥왠지 내 입술이 낯설다.아직도 입술이 따뜻한것같다.
......좋은,향기가 났어.좋은 향기가,아주 좋은 향이 내 입안을 감돌았어.
그냥 쑥스러워서 방으로 들어와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잠에 드려다가,문득 든 생각.
백 만년설.누굴까‥
벌떡 일어나,저벅저벅 운이 방으로 들어갔다.
‥자려나..노크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운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제서야 방문을 비틀었다.
"집에서 옷 좀 입어라 제발"
"왜에‥.덥단 말야. 왜 들어왔어?"
"있지 운아."
"웅.아 누나!!나 오늘 은실이랑 뽀뽀했다-!!은실이가 여기다가 뽀뽀해줬어,누나는 이런거 안해봤지?좋겠지이!!"
"백‥만년설이라고 알아?"
"응?설이 형?"
"‥알..아?"
"응,왜?"
"‥그 사람도..날 알아?"
"에이,왜 이러시나!!둘이 죽고 못살던 사이에"
"‥‥‥‥어..그래."
"근데 왜?무슨일있어?"
"어‥아무일도 아냐."
황급히 도망치듯 운이의 방을 빠져나왔다.
‥‥백 만년설.전혀 기억이 나지않는다.그런데..운이는 그 사람을 안다.
운이까지 알 정도라면,남운오빠도 분명히 알고있을꺼야.
난,뭔가에 홀린 듯 빠르게 남운오빠의 방으로 뛰어가고있었다.
‥‥난,그 사람과 무슨 사이였던거지 은로야.
첫댓글 은로야많이아팠구나ㅜㅜ백만년설이누구????다음편기대~~
저거누구야누구야누구야 ㅠ.ㅠ은로와의사이를갈라놓지마!!!!!
이름한번이쁘다 백만년설/ㅅ/ㅋㅋㅋㅋ누굴까누굴까어떤사일까!!!
백만년설.나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왠지 잊혀지니까 불쌍하자노...단아.그럼 쪼금만 기억해!
백만년설이누구야! 그래두쫌불쌍해ㅠㅠㅠ
은로야아프지마ㅠ.ㅠ..백만년설..뭔일이여대체!?!?
백만년설이누구지...................?음
재밌따ㅏㅏㅏㅏㅏ기대기대 *^^*
백만년설..........이름완전특이하다..
백만년설은누구야!!!!!!ㅠㅠ
민혁아1!! 니이름이 한번 등장했다. 근데!!!! 대체 너는 얼마나 싸우고 다녔길래 너때문에 치료하는게 도가 텄다구해 ㅠ 제발 싸움은 그만해줘 니 얼굴이나 몸에게 스크래치 한 번 가면 내 맘에는 스크래치 100번도 더가. 지금 너 아픈 것때문에 나까지 힘들고 지치는게, 약도 안먹고 그래서 얼마나 속상한 줄알어? 지금 엄마는 자라고 구박하지 소설은 아직도 다 못 읽었지, 복잡하고 내일 학교 갈 생각하닌가 너무 힘들어. 민혁아 그러닌까 제발 부탁이다 싸움도 그만! 병원부터 가자. 건강해져야지 단이에게 고백을 하던 말던 할꺼아니야. 안그래?? 싸움이야 태클거는 애들있으면 패줘야지 하지만 일부러 끼어들고 시비걸고 그러지마 단이때문
에 힘들어서 그러지마. 내가 말했지 너 스크래치 하나 생길때 난 백개도 더 생긴것같은 기분이라고 그러닌가 싸움은 자제부탁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