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것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다. 둘 다 올 2월 된서리를 맞았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퇴행성관절염 예방 효과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해서다. < 브로콜리 >
이중 글루코사민은 굴이나 게 껍질의 분해 산물로 글루코오스와 아민으로 구성된 제품.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구입했을 만큼 한때 인기가 대단했다. 통증을 덜어주는 효과는 있다. 2001년 과학전문지『랜싯』의 논문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212명이 3년간 매일 글루코사민을 1500㎎씩 복용했는데 이 중 20∼25%가 통증 경감 효과를 얻었다.
콘드로이틴은 소ㆍ상어ㆍ돼지의 연골에서 얻는다. 주 효능은 통증 완화이다.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거나 연골을 재생시키지는 못한다. 분자량이 커서 장내 흡수율이 떨어지고 흡수된 것도 관절의 연골 내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점은 기존의 진통ㆍ소염제보다 복통ㆍ설사ㆍ변비 등 부작용이 적고 통증 완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그동안 상태가 가벼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처방돼 왔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심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겐 득이 거의 없다.
아보카도기름(3분의 1)과 콩기름(3분의 2)을 섞어 만든 ASU라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ASU는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덜어주고 소염·진통제의 복용량을 줄여줄 수 있다. 이렇다할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두 달은 복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관절ㆍ뼈 건강을 돕는 것으로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엔 글루코사민 외에 초록입 홍합추출오일복합물ㆍ로즈힙 분말ㆍ차조기 등 복합추출물ㆍ MSM(메틸설포닐메탄, 식이유황)ㆍ콩의 이소플라본 등이 있다.
초록입 홍합추출오일은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관절이 유난히 튼튼하다는데서 착안한 제품이다. 뉴질랜드 해안에서 자라는 초록입 홍합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홍합에 함유된 오메가-지방이 체내 염증유발물질인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의할만한 부작용은 없다. < 토마토 > 유럽에선 ‘네틀’이란 생약이 널리 사용된다. 네틀은 독성이 강해 피부에 닿으면 오랫동안 자극을 유발하는 허브이다. 네틀 추출물은 관절에서 염증 유발물질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관절염 환자가 피하거나 유념해야 할 것도 몇 가지 있다.
첫째, 비만이다. 비만 방지는 관절염 환자의 식이요법중 가장 중요하다. 체중을 1㎏만 줄여도 걸을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4㎏까지 줄일 수 있다. 또 비만한 사람의 지방세포에선 염증 관련 물질(사이토카인)들이 많이 나온다. 이는 관절염 증상의 악화 요인이다.
특히 뱃살의 지방 세포에서 나오는 인터류킨-6(사이토카인의 일종)은 전신의 염증 수치 까지 올려놓는다. 따라서 근육은 강화하고 지방은 줄이는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이동훈 교수). < 가지 > 둘째, 포화 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동물성 식품과 술ㆍ담배이다.
셋째, 가짓과(nightshade) 채소다. 원예가 노먼 칠더스는 식단에서 가짓과 채소를 완전히 배제하는 식이요법으로 자신의 골관절염을 치료해 유명해졌다. 토마토ㆍ가지ㆍ 감자ㆍ후추 등 가짓과 식물엔 다양한 알칼로이드(식물 성분으로 독성이 있다)가 들어 있다.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관절염에 쉽게 걸리거나 관절 통증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과학적인 근거도 아직 부족하다. 알칼로이드 성분들이 관절에서 콜라겐의 회복을 억제하거나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감자꽃 >
<관절염 지식 요약> 1.효과적인 7대 식품 섭취... 사과, 오렌지·밀감·자몽, 계란, 등푸른 생선, 브로콜리, 우유, 녹차 2.주의할 점... 비만(1kg줄이면 무릎 관절힘 4kg감소), 동물성 식품과 술, 토마토·감자·가지·후추 등 주의해서 삼갈 것!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