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은 남과 여를 혼인의 당사자로 규정하고 있는 민법규정과 헌법 상 혼인의 대상을 남성과 여성으로 정하고 있는 원칙에 반하는 법이다. 차별금지법은 성적지향성과 성차별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에는 민사상 손해배상책임과 형사처벌대상으로 정하는 것을 핵심 뼈대를 취하고 있는 데 이는 헌법의 원칙에 명백히 반하는 위헌적 법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 사회와 미국의 법조계는 동성혼 인정의 광풍이 불어오고 있고 거대한 파고를 막을 방도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성경 아가서가 노래하고 있는 남녀간의 사랑을 이해하고 그 사랑을 누리는 일이라 본다.
이를 위해 몇회에 걸쳐 아가서가 소개하고 있는 남녀간의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나의 사랑하는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아2:10-13)
왕의 침실에 머물고있는 술람미에게 솔로몬은 바깥으로 나가자고 재촉하고 있다. 왕의 포도원으로 가자고 말이다. 그녀는 아직도 겨울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내면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겨울비는 그녀의 내면 상태가 어둠과 눈물임을 보여준다. 그녀의 기억속에 머물고 있는 오빠의 포도원에서 아픈 추억이 치유되지 못한 탓인듯하다.
일전에 그녀는 왕을 만나기 전 겪었던 아픈 기억을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고백한 바 있다.
"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아1:6)
그녀의 얼굴은 검다. 그녀의 마음은 증오다. 그녀는 "나의 포도원"을 가꾸지 못하고, "오빠들의 포도원"을 가꾸었기 때문이다. 정오의 빛이 가득한 시간에 오빠들의 포도원을 여인의 몸으로 가꾼 술람미의 얼굴이 검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녀가 오빠라 부르지 않고 "엄마의 아들들"이라한 것은 증오와 분노의 목소리가 담긴것으로 보인다. 술람미가 앓고 있는 포도원에 대한 아픈 추억을 알았던 왕은 이제 오빠들의 포도원이 아닌 솔로몬왕의 포도원으로 술람미를 초대해서 그녀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한다.
이제 그녀에겐 봄빛이 필요하다. 꽃향기를 맡고, 무화과나무의 푸루열매를 먹으며, 포도나무 꽃에 취하며, 새소리를 함께 듣자고 권하고 있다. 검은 얼굴은 인간의 원죄를 상징한다.
본문의 장면은 미우라아야코의 빙점의 주인공 요코를 보게한다. 나쓰에의 딸 루리코의 살해범 사이시의 친딸이라는 누명을 쓰고, 깊은 겨울 모범림의 눈밭에서 음독자살을 기도했던 요코. 친모인 게이코를 용서하기까지 요코가 치유된 과정은 예수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오늘 우리에게도 예수그리스도의 용서가 임하시길 기도한다.
박상흠 변호사는 (주)네패스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우리들 소속변호사, 동아대학교 겸임교수, 대한변협 법령심사위원, 부산지방변호사회 교회법연구회 회장, 주택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역임.
교회법률 문의 / 010-8479-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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