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우리나라 대표 제조업 도시로서 경제구조가 특정 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생산 중
외부지역의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수출주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원유가격 하락
과 경기악화로 인해 2015년 수출액이 7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1% 감소하였다. 울산의 주력산업
은 석유화학업과 운송장비업이며, 이들의 수출감소는 생산과 소득 그리고 세수 감소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울산지역 사회계정행렬(Social Account Matrix)을 구축하여 울산의
운송장비업 수출이 10% 감소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운송장비업의 수출이
10% 감소한 경우 산업생산이 5조 7,247억원, 가계소득이 1조 4,651억원, 정부세수는 971억원 감소하
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외부문에서는 수출이 4조 8,821억원, 수입이 7,821억원 감소되며, 지역적으
로는 경북과 경남이 지역이입재 감소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고용
에서도 수출 부진으로 1만 9,025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수출수요가 감소하면, 울산뿐 아
니라 중간재를 제공하는 지역까지 생산이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경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출의 지속
적인 증진노력이 필수적이다.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신산업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신산업육성에 대한 R&D지원이 사업화
까지 이루어지는 데에는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력산업이 도태되도록 방관할 것
이 아니라 오히려 주력산업에 대한 R&D지원과 세수감면 등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기
업도 사내보유금 활용, 임금동결 그리고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운송장비업은 석
유화학업 등 타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노동집약적이므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자를 발생시
킬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