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육군 최종합격 수기입니다.
저는 정말 정말 베이스가 없었던 사람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수험 과목이 적은 군무원을 택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했지만 사실 대학교의 전공과목을 푸는 것과 공시와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베이스가 없다고 느껴 그렇게 적었습니다. 그나마 군무원을 택해서 영어와 한국사가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머 토익과 한국사검정시험은 있지만, 시험이 엄청 많은데다가 군무원이 요구하는 수준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업 공시생이었고 사실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군무원은 오후 2시에시험이라 오전 일찍 일어나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덜했고 그래도 오전9시-10시쯤 일어나서 커피한잔 하고 공부했습니다. 다만 늦게 일어나는 날도 있었는데, 그래도 새벽2시정도까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습관도 없었기 때문에 일단 무식하게 올인원부터 다 들었습니다.(신민숙선생님, 곽후근선생님 감사합니다!) 듣고 나서 본격적으로 문풀을 시작했고요, 다만 문풀을 하는 도중에 정말 공부가 되지 않는다 하는 날엔 부족한 부분의 짧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나 빨간날에는 푹 쉬고 리프레쉬하면서 친구도 만나고 했습니다. 다만, 집에서 푹 쉬는게 아니라 멀리나간다던지 하는 날이 있다면 주 6일 공부하는 식으로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국어 : 저는 해커스 프리패스를 구매햇기 때문에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선생님의 강의스타일이 저와 잘 맞기도 했고 강의 중간중간 선생님의 개인적인 얘기를 해주실때가 있었는데 그게 재밌기도 하고 오히려 잠깐잠깐 쉬는시간이 생긴 느낌이라 더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특히 신민숙 선생님은 문학과 어법 강의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일반/정보보호론 : 초반엔 임재선 선생님을 들었으나 저와는 스타일이 맞지 않아 곽후근 선생님의 이론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 + 심화강의가 따로있는데, 전체 파트를 1부 2부 이런식으로 나눈 강의입니다. 전공과목은 계산문제도 있지만 거의 7-80프로는 암기이기 때문에 반복이 제일 중요한 과목인듯 합니다
공무원과 다르게 군무원은 아무래도 면접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필기 합격했다 하더라도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무원 면접은 필기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면접을 망하고 합격한다 하더라도 지역선택시에 아무도 가고싶지 않아하는 지역으로 발령나기 때문입니다. 군대 안에서 일하는 특성 상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요, 아무쪼록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께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