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사이트가 돌연 먹통된 이유…‘최소 5억 차익’에 줍줍 신청자 몰렸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 | 2023.06.26 10:07
흑석자이 계약취소주택·무순위 청약 진행
이달 말 당첨자 발표…계약시 분양가 20%
이후 9월 7일까지 잔금 80% 지급해야
접속 장애가 발생한 청약홈 홈페이지 화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갈무리]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줍줍) 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접속자들이 폭주한 영향이다.
26일 오전 현재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고객님이 이용 중인 은행에 처리 지연이 발생해 차례대로 접속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 대기 중 상태 화면이 나온다. 홈페이지에 접속 된 이후 단계에서도 수천명의 대기자가 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흑석자이 계약취소주택 1가구와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시작되며 접속자가 몰린 탓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물량의 분양가가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이란 점에서 수요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올해 3월 입주한 곳으로 1772가구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5월 공급 당시 1순위에서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는 전용 59㎡ 6억4650만원, 전용 84㎡ 9억6790만원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 매물 최저 호가는 16억원대 수준으로, 약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전용 59㎡ 매물 최저 호가는 13억원 수준이다.
무순위 1가구(전용면적 59㎡)는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 수와 무관하게 전국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반면 계약 취소 물량(전용면적 84㎡)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이며 무순위 물량은 오는 30일이다. 당첨되면 계약시 분양가의 20%를 내고, 9월 7일까지 잔급 80%를 내야 한다.
고은결 k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