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 군무원은 작년부터 되고 싶었어요. 군대 영양사라니 간지나지 않습니까? 근데 그땐 아직 대학생이었던지라 학업에 열중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1월 영양사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한국사와 지텔프를 공부해서 2월 초에 취득했습니다. 고생한 나를 위해 일주일간 일본을 여행하면서 푹 쉬었고^^ 돌아와서 제대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다 넘 비싸더라고요. 나는 갓 졸업한 거지 백수 알바생 신분. 큰돈 쓸 수 없었습니다. 영양관리직 7급은 전공 강의가 없어 국어로 승부를 봐야 했고 저렴하면서도 아주 잘 가르쳐주시기로 유명한 신민숙 선생님 커리큘럼을 타기로 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 패스를 결제했었어야 했는데 첨에 단과로 사버린 게 한일 뿐......... ~국어는 신민숙~
<국어>
1. 회독 최고: 신민숙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회독을 강제로 시켜주신다는 점! 수능 이후로 7년간 국어라고는 소설만 읽었던 지라 문법 체계가 전혀 잡혀 있지 않았습니다. 뒤 돌면 기억이 리셋되는 자에게는 무한 반복이 답. 그렇게 기본 어법과 심화 어법 강의( 신민숙 쉬운국어 군무원 어법2회독(복습)+심화[군무원 전문반] )를 들었습니다. 문학 파트는 심화 파트에 들어가는 날부터 시작했어요. 그렇게 파일로 나눠주시는 강의 자료도 다 풀었고, 심화까지 모두 수강한 날 기분 좋게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크게 잘못됨을 느꼈습니다. 군무원이 아니라 공무원 국어 강의를 들었던 것!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페이지가 내 책의 것과 달라서 인쇄 문제겠지~ 했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강의를 들었더라고요. 부랴부랴 고객센터에 문의해 군무원 전용 강의로 변경 요청드렸고, 혹시라도 다른 내용이 있을까 해서 심화를 한바퀴 더 돌렸습니다.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법 파트가 혼돈의 카오스라 미치도록 하기 싫은 날에는 선생님의 문학 강의를 수강하며 옛날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결국 3회독까지 마무리한 후부터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신기하게 2회독까지는 아리까리 했던 문법이 3회독쯤 되니 처음 보는 문제들인데도 술술 풀렸습니다. 처음 보는 어휘와 한자 빼고는 문제 없이 맞추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대밥사줘, 차타고세수회 등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2. 오답노트는 필수: 무슨 문제든 틀리는 것은 오답노트를 썼습니다. 하도 많이 틀려서 컴팩트하게 하려고 일반 공책에 썼어요. 이거 정말 큰 도움 됩니다. 노트를 반 접어서 왼쪽에는 문제를 적어 기화 펜으로 여러 번 풀 수 있게 하고, 오른쪽에는 답을 적어 맞춰보기를 반복합니다. 자주 틀리는 것은 형광펜으로 표시해 시험 직전에 참고합니다. 오답노트도 기본적으로 4회독 했어요. 하루에 한두 페이지씩 계속 풀어 봤습니다.
3. 사자성어는 60일 전에: 60일 전부터 사자성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따로 결제하지 않았고, 신민숙 필수 사자성어 300 구입해서 하루에 10개씩, 총 2회독 돌렸습니다. 첨엔 이딴 걸 어떻게 외워 하지만 겹치는 한자가 많고 문자가 아니라 그림이다 인식하고 네이버 사전에 나오는 일러스트와 같이 병행해서 그림 그리면서 했어요. 그럼 진짜 잘 외워짐.
4. 군무원 기출: 최근 5년도는 풀어보세요. 틀리는 건 오답노트 꼭 쓰기. 옛날로 갈수록 최신 경향과 너무 멀어지기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말 것. 저는 50점대도 나와 봤어요. 공무원 기출도 심심하면 풀어 보세요. 이것도 최근 5년도 풀었습니다. 문제 퀄리티가 좋아서 국어 연습용으로 딱입니다.
5. 시간 된다면 모의고사도-모의고사 점수가 실제 내 점수일지도: 시중에 나온 군무원 모의고사는 다 풀어봤습니다. 회사마다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점수는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풀 때마다 60점대~90점대까지 다양하게 나왔는데 72~84점 사이가 가장 많았어요. 그랬더니 실제 점수도 76점이네요.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과 경향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이상한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능력 기르는 용으로 추천합니다.
<영양관리>
식품기사나 영양사 면허 있으시면 다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집만 돌려선 안 됩니다. 전공책 2회독씩 해서 다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전공책에 없는 내용도 있습니다. (백점 방지용인가ㅠㅠ) 문제집은 문0당, 올0원을 기본서 베이스로 하고 문0당, 크0운, S00듀 영양사 모의고사 문제집들 풀어봤는데 동일한 문제는 없었지만 비슷하다 싶은 것들은 가끔 있었습니다. 전공책은 제일 두껍고 자세한 걸로 참고할 것. 의외로 조리원리 파트 어려워요. 쉬운 책으로만 공부했다가 과목 최하점 받았습니다...단체급식 과목에는 단체급식관리 말고도 급식경영학 파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급식경영학은 전공책을 공부 안 봤는데도 합격해서 너무 다행일 뿐...
평균 실공 시간은 7시간 정도였네요. 열품타로 기록하니 좋았습니다.
2023년 영양관리 커트라인은 65점, 저는 82점으로 단기간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이상 거지백수알바생의 2월21일~7월15일까지의 기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