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날씨는 가을 같다. 반팔을 입다가 긴 팔을 입는다. 그래도 덥지는 않다. 그런데 거리에 나가보면 반 팔을 입은 사람들이 더 많다. 반 팔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추워 보인다. 여름 인데도 덥지 않을 때가 있다. 여름 인데도 가을 같은 날씨일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여름옷 대신에 가을 옷을 입는게 현명할것 같다. 어제가 그렇고 오늘이 그런것 같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듯 긴 팔을 입은 사람은 나 밖에 없어 보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 팔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 굳이 여름이라는 틀에 갇힐 필요는 없다고 보는게 내 생각이다. 여름이지만 썰렁하다 느껴지면 가을 옷을 입는게 맞다는게 내 생각이다. 썰렁한 여름인데도 굳이 여름 옷을 입어야할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형식이 중요한건 아니다. 형식 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제수씨 생일이 다가오기에 전화를 했다. 어떤 날짜가 좋겠느냐고 하니 다음에 제가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한사코 고사를 한다. 많이 부담 스러워 하는것 같다. 제수씨 입장이 그러한데 어찌해야 할지 나 또한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를 않는다. 이 참에 자동차 보험 만기일을 앞두고 마일리지 특약에 대한 주행거리를 사진 찍어서 보내기로 하고 담당자한테 전화를 하니 금방 받는다. 차도리 앱을 열어서 해 보겠다고 하니, 지금 점심 식사중인데 보내 드리면 확인후 연락 드리겠다고 한다.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차를 우선 밖으로 꺼내온다. 차도리 앱을 열고 간단하게 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를 다시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는다.
도서관에 와 있는데 보험 담당자 한테서 전화가 온다. 자동차 보험 계약 체결을 한다. 일사 천리로 전화 통화 만으로도 다 이루어 진다. 보험료는 카드로 6개월 무이자로 한다고 했고 통화가 끝나자 알림톡으로 안내가 바로 뜬다. 6개월 무이자 보험료 영수증, 보험 증권, 모바일 쿠폰북, 그리고 긴급 출동 안내 전화 번호도 나온다. 전화 통화 만으로도 자동차 보험 상담과 계약 체결이 모두 이루어 진다. 그리고 상담원과 통화로 이루어진 것일뿐 그 분을 한 번도 만났거나 한 적도 없다.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게 상당할 것이다. 그런게 달라지는 요즘의 현실일 것이다.
달라지는 요즘의 현실 문화에 대해 적응해서 살 수 밖에는 없을것 같다. 그것은 어쩌면 도도한 물결의 흐름과 같은 것이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처럼 살 자신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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