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간) 베트남 흥옌선의 흥베트 섬유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의류 제품을 만들고 있다.로이터뉴스1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생산기지로 각광받던 베트남에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가 의류와 신발을 비롯한 공장들이 밀집된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가동이 중단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대체할 생산업체를 찾아야하는 처지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성공적인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 팬데믹 속에서도 외국인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을 피하려는 글로벌 의류나 전자업체들이 중국의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공급처로 부상했다.
그러다가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 21만여명 중 거의 대부분이 지난 7월 이후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하루에 확진자가 약 7000~8000명이 발생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은 인구 9800만명 중 1% 정도만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칠 정도로 저조하다.
특히 최대 도시 호찌민시가 가장 크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자 지난달 9일부터 공장 근로자들의 거주와 통근 관련 규칙을 포함한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공장들이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FT는 현지에서 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 기업의 운동화를 제조하는 한국기업 창신과 대만의 파우첸이 지난달부터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나이키 연간 운동화 매출의 6분의 1을 생산하는 대만의 펭타이는 지난달 베트남 일부 공장의 문을 닫았다.
아디다스는 베트남에서의 생산 차질로 올해 매출이 5억유로(약 6733억원)가 감소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에 따르면 전국 공장의 30%가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률도 매우 낮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은 신발이나 의류 뿐만 아니라 전자 등 다른 분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고용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지난달부터 호치민시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FT는 전했다.
현재 베트남의 모든 성(省)이 코로나19 타격을 받으면서 유례없는 불확실성까지 겹치자 바이어들은 최악의 상황인 경우 베트남 대신 다른 국가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대책까지 검토해야하는 실정이다.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은 지난주 연구 노트에서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 연말 쇼핑 성수기에 판매돼야할 제품들의 생산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T은 호찌민시의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다는 베트남 보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비를 일단 넘긴 것으로 보고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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