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미국에서 개최될 엘리트XC 대회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선배 데이비드 ‘탱크’ 에봇(43, 미국, 프리)과 일전을 벌일 케빈 ‘킴보 슬라이스’ 퍼거슨(34, 미국, 프리)의 차기전 상대로 스트리트 파이트에서 킴보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종합격투가가 부상(浮上)했다.
세계 3대 복싱 프로모터이기도 한 게리 쇼 엘리트XC 대표는 최근 2월 대회 개최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 격투스타인 킴보의 다음 경기로 킴보가 스트리트 파이터로 활동했던 시절 패배를 당했던 경찰 출신의 MMA파이터 션 “더 캐논” 가넌(38, 미국, 프리)과의 리턴 매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3년, 킴보와 보호장구라고는 마우스피스가 전부이고 글러브 조차 없었던 베어너클 파이트(Bare-knuckle)를 벌인 바 있는 가넌은 당시 경찰관으로 짬짬이 종합격투기를 수련하던 아마추어 격투가였다.
당시 힘만 믿고 스트리트 파이팅에 뛰어들었던 킴보와는 달리 유도의 유단자에 복싱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체격적인 파이터였던 가넌은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계속 싸우는 혹독한 막 싸움에서 킴보를 때려 눕혔다.
가넌은 킴보와의 경기 동영상을 보고 연락해 온 UFC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종합격투가를 꿈꾸었으나 네오파이트 챔피언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은 브랜던 리 힝클과의 2005년 UFC 데뷔전에서 무참하게 패배한 뒤로 더 이상 어떤 경기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동영상이 킴보의 출세작이 됐다는 것. 이 경기를 보고 난 네티즌들은 킴보를 지지하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의 스트리트 파이트를 더 거친 킴보는 자신을 제압했던 가넌보다 더 큰 인기를 얻는 프로 MMA 파이터가 됐다.
킴보와 가넌의 리턴 매치 가능성을 제시한 게리 쇼 엘리트XC 대표는 “만약 킴보가 션 가넌과의 경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모든 역량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성사시키고야 말겠다”라고 또 하나의 스트리트 파이터 간의 대결에 의욕을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킴보 역시 “무엇보다 가너와의 리턴 매치를 원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절처럼 맨 주먹으로 경기하고 싶다”라며 설욕의 의지를 밝혔다.
최근 어떤 매체에도 좀처럼 근황이 나오지 않고 있을 만큼 격투가로서의 활동을 그만둔 가너지만 천문학적인 숫자가 오고 가는 美 프로 복싱계에서 빅매치를 수도 없이 성사시켰던 게리 쇼인만큼 가넌과 킴보의 재대결 성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2월 16일 엘리트XC 대회에 결장을 발표한 미녀 파이터 지나 카라노에 대해서 엘리트 XC측은 “TV쪽 활동 스케줄이 겹친 탓에 결장을 하게 된 것”이며 “단체와 카라노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공표했다.
[조만간 매치업 성사가 기대되는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의 종합격투가 킴보(왼쪽)과 션 가넌 |사진제공 PRO ELITE, ZUFFA LLC]
첫댓글 게넌이 격투기를 너무 많이 쉰 데다 킴보는 체계적으로 오랜기간 수련을 햇기에 이번엔 힘들지 않을까...
영상에선 킴보가 상대가 안대던데,,,게넌이 넘 마니 쉬었으니,,이젠 장담못함
영상에서도 초반은 킴보가 월등히 앞섰죠.. 하지만 체력이 금방 고갈이 되어서 졌죠.. 지금 붙으면 당연 킴보가 이길꺼라 생각합니다
킴보 암내 쩔게 생겼어..
둘다 냄새나게 생겻네
킴보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