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역학 특징
10세 이하의 소아는 성인에 비해 발생률이 매우 낮고, 질환치명률도 연령별로 매우 다르다.(10세 어린이, 0.002%; 65세, 1.4%; 85세, 15%)
전세계의 질환치명률은 2.17%이나, 많게는 멕시코의 8.7%에서 적게는 싱가포르의 0.05%로 국가별로 치명률이 100배 이상 차이 난다.
최근에 대단위 MMR(홍역, 볼거리, 풍진) 접종 캠페인을 시행한 홍콩의 경우
2020.12까지 8670여명의 환자와 1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비슷한 인구의 미국 워싱턴 주 보다 환자 수는 30분의 1, 사망자는 25분의 1 수준,
반대로 1985년까지 MMR 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벨기에의 경우
인구의 5.57%가 감염되고 치명률 또한 3%로 유럽국가 중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2020년 3월 WHO에서 이를 근거로 MMR 접종이 코로나19로부터 강력한 보호를 하는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급증하는 50세 이상의 나이가 MMR 접종이 시작된 1971년 이전 출생자 나이와 일치함을 보고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의 MMR IgG 항체 역가를 측정
이전에 MMR II 접종을 받은 군(n=50)에서 볼거리 IgG 항체 역가가 코로나19 중증도와 매우 유의한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r=-0.71; P<.001)
2020.3월에 발생한 미항공모함 루스벨트 호의 covid-19 감염으로
약 5천명의 승조원 중 1천271명(26.6%)이 확진됐으나,
이중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1.7%였고, 사망은 1명으로 동일 연령군의 입원율 및 사망률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그 원인으로 입대 시 모두 MMR을 맞은 사실이 거론됐다.
또 최근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 Covid-19의 감염이 적다는 것도 Mayo클리닉이 보고했다.
따라서 MMR백신을 원래 목적이 아닌 Covid-19의 면역예방에 사용하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MMR은 4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예방접종제로 투여도 간단하고 부작용도 경미하다.
1980년 이후로는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2번 접종한다.
투여 금기도 많지 않아, 면역억제상태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 이 약제에 대하여 기존의 알레르기반응이 있는 경우만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MMR 예방접종이 Covid-19로부터 보호 받는 기전
캠브리지대학에서는 SARS-CoV-2 바이러스의 당단백 돌기가 홍역, 볼거리, 풍진 바이러스와 비슷한데,
그 중 풍진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33% 비슷함을 보고했다. 두 바이러스 간 교차 항체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NK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되고, 여기서 분비되는 감마인터페론이 강력한 항바이러스 역할을 수행한다.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하면 교육받은 비특이 자연면역을 유도해 중증 질환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