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속으로
저만큼 노을 진 활주로가 보일 듯
늦은 오후
안심교 상류에 대를 널고
이쁘게 하늘대는 기생초
상쾌한 기분이 드는
노란 금계국
자세히 보면 무지 이쁜 벌노랑이
자주개자리라는 목초
애기나팔꽃일 듯
비쑥으로 보인다.
어릴 적 잠자리 잡을 때 꺽어쓰던 싸리나무
표준명은 댑싸리라고 한다.
많이 세어보이는 쑥
개망초
개망초도 많이 피어있는 곳에선 국화향기가 솔솔~
비수리 1
비수리도 몇가지 종류가 있으나 비슷비슷하여 구분하기 까다롭다.
비수리 2
꽃이나 잎의 형태, 잎맥의 모양이나 줄기색 등으로 구분한다던데......
괭이사초
새삼종류중 실새삼
강변의 실새삼 군락지
해가 많이 기울어
미끼를 끼워 캐스팅
이곳은 공항으로 가는 항공로라서 머리위로 비행기가 많이 지나간다.
포인트에 밑밥을 한주걱씩 뿌린다.
파라솔아래 망중한을 즐기시는 꾼님
자리가 좋아 보인다.
비가 온 후 물이 불고나서 빠진 뒤라 땅이 질다.
먹거리를 챙겨 오면서 상류를 바라보며
저만큼 금강철교가 보인다.
내자리 부근
저멀리 경산시내가 보인다.
본류대와 만나는 지점에 한분이 대편성을 하고 있다.
강건너 시지의 아파트군이 보인다.
평일임에도 꾼님들이 꽤 많다.
맨우측 어리연 포켓에 던져 놓은 찌가 솟구친다.
챔질타이밍을 충분히 주는 중후한 찌올림이다.
노을은 지고
노을속에서 찌불을 밝히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니 이미자님의 황혼의 부루스가 생각난다.
황혼이 질 때면 생각나는 그 사람~
가로등불이 켜진 안심교
어둠이 내려 컵라면을 한젖가락 한 뒤
커피를 마시는데 맨우측 찌불이 스르륵 오른다.
황급히 커피잔을 내려놓고 챔질하니 덜컥하는 느낌과 동시에 낚싯대가 허공을 가른다.
헬기 두대가 어디론가 새가 빠지게 날아가는
밤이 깊어간다.
녹색전자캐미램프 불량으로 붉은색과 노랑색을 사용하니
알록달록 보기는 좋으네.
22시경에 또 맨우측 찌불이 수상하다.
보름달 뜨듯이 두둥실뜨는 찌불
유독 맨우측 어리연포켓에 던진 대만 입질이 들어오고
다른 다섯대는 미동도 없다.
역시 붕어낚시는 맹탕보다는 수초를 끼고 해야 손맛볼 확율이 높은 듯
또다시 맨우측 찌불이 움찔거리더니
두마디 정도 올린 뒤 어리연쪽으로 싸알살 움직인다.
이번 장마비로 수위가 불어 어디서 고기들이 좀 들어온건지
새물이 훑어 지나간 뒤 고기들의 활성이 좋아진건지 모르지만
입질이 잦아 당분간 손맛은 좀 볼 듯
첫댓글 손맛 마니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