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8번 출구에서 버스 30-5번으로 환승하고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하차..11시9분
돌아올땐 하차했던 곳까지 버스를 타고와서 30-3번이 빠를 거라고 일러줬는데 코스가 그의 같은데 이게 중앙 버스 전용차선으로 가고 갈때 탄건 오면서 보니까 갓길로 운행하는듯...시간은 별루 차이 난거 같지 않음.
7년 전쯤에 이곳에서 검단산행을 했었는데 딱 요기 입구만 눈에 익고 나머진 전혀 생소했다.
등산로가 고속도로가 됐음...예전에도 비슷한 계절이였던거 같은데 하산할때 새까만 흙이 얼었다 녹아 질퍽 그려서 발을 디딜수가 없었고
넘어져서 흙탕에 범벅이 된 사람들이 많아서 배아프게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등산로 정비를 해서 많이 좋아졌다.
그 이후로 검단산을 가고 싶단 생각 한번도 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첫인상이 별루였는데...
예봉산과 예빈산도 보이고 한강도...전망 정말 좋았는데 연무 때문에 아쉽다
검단산 하면 질퍽대던 등산로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별루 없는 바위를 몇번 타고 오른거 같은데 이제 바위도 밟혀서 기억했던 모습은 없다
가장 많이 질퍽대는 곳엔 징검 다리 처럼 돌을 여기저기 놓아 두어서 빠지지 않고도 올라 갈수있음
검단산 정상에 새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올려둔 땅콩을 물고 가느라 분주하다
요기서 산곡초등학교에서 올라온 사람한테 용마산 방향을 물었더니 하남에서30년 살았는데도 모른다면서 같이 막걸리 마시고 걍 하산 하잰다
갈길이 멀어서 가는데 뒤따라 오던 분이 고향이 어디냐니까 거창이라네...다시 돌아가서 나도 거창인데...어쩌고 저쩌고 인사하고..
곧장 하산하면 고향 후배라서 밥을 사겠다나? 이그...그래도 밥은 포기해도 계획은 실천하고 가야지...
검단산을 내려 가면서 바라본 용마산 쪽...저 마지막 봉우리가 용마산 정상이겠지 했는데 아마도 저곳이 고추봉이 아닐까?
정상이겠지 하고 오르면 또 눈앞에 봉우리가 버티고 있고........많을 줄 알았음 세어가면서 갈걸....몇개였는지 생각이 안나네 ㅋㅋ
검단산엔 산객이 많은데 용마산엔 딱 두사람 밖에 못봤다. 내가 너무 늦은 산행을 해서일까?
그래도 인정샷은 콕!!
맑고 쾌청한 가을쯤에 다시 가볼까나?
중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마을로 내려와서 버스를 기다리면서3시35분...근데 요기서 몇번을 탔더라? 16번인가? 치매인가?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