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차 순창 용궐산(645m)비두리산악회 정기산행(송구영신행사)
▣ 산행일자 : 2018년 12월 09일 일요일
▣ 산 행 지 : 전북 순창 용궐산 정기산행
(구 주소) : 전북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1-1 (섬진강 마실휴양숙박단지)
(새 주소) : 전북 순창군 적성면 강경길 76-165
▣ 산행코스 : 섬진강 마실휴양숙박단지 ~ 징검다리(물이 많을시 현수교이용)~ 용궐산 치유의 숲 ~ 어치계곡(폭포) ~ 용굴(왕복)~암릉지대 ~ 용궐산~ 장구목재(내룡고개) ~ 내룡마을 ~ 요강바위 ~ 현수교 ~ 장구목토종가든(송년행사장소)~섬진강 마실휴양숙박단지 (원점회귀) ( 행사진행시간 오후 2시~ ? )
▣ 산행시간 : 7 km, 휴식및 점심포함 4 시간 ( 약 3시간 )
용궐산(龍闕山·646.7m)은 사계절 어느 때 올라도 좋은 산이다.
용궐산(용골산)은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놀 수 없다는 듯이 서쪽 섬진강변으로 가지를 치달아나자마자 솟구친 산이다. 따라서 용골산은 북,서,남 3면이 섬진강으로 에워싸여 있기 때문에 등산코스도 섬진 강변에서 오르내린다.
협곡을 경계로 벌동산(587m)과 마주보고 있으며 그 사이로 섬진강이 S라인을 그리며 흐른다.
마치 강원도 영월의 동강에 온 기분이다.
그곳엔 ‘장구의 목처럼 좁아진다’고 해서 부르는 장구목(張龜目)이라는 걸출한 계곡도 있다.
장군목이라 부르기도하지만 이 지역에는 온통 거북과 관련된 이름이 많으니 장구목이 더 설득력이 있어 뵌다.
용궐산이란 이름은 용골산(龍骨山)으로 불리다 원래이름인 용궐산으로 정식 개명이 됐단다.
일제강점기에 의해 바뀐 이름을 되찾은 경우로 용(龍)의 뼈(骨)에서 용이 사는 대궐(闕)로 바뀌었으니 훨씬 그럴싸하다.
순창(淳昌)에서도 오지에 속하지만 영화촬영지로 이름난 곳으로, 강 주위에는 낚시꾼들도 많이 보인다.
주위에는 강에서 건져 올린 민물고기로 얼큰하게 매운탕을 끓여내는 맛집도 있다.
이곳 주변의 바위에는 거북, 용, 두꺼비 등 특이한 모양이 많다.
그중 ‘요강바위’는 둘레 약 1.6m, 깊이 2m가량의 구멍이 뚫려 있어 마치 커다란 요강처럼 생겼다.
한국전쟁 때 마을주민이 요강바위 속에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와 아이 못 낳는 여인네가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산행기점인 섬진강 어치리 장구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명소로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이다. 강 한가운데 물결무늬를 이룬 거대한 너럭바위와 함께 있는 요강 바위는 어른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항아리처럼 움푹 패인 구멍 바위이다. 상단부에는 연꽃 모양을 한 돌출부 3개가 있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귀를 쫑끗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 성기를 빼 닮은 모습이기도 한 기암이다.
또 화강암으로 이뤄진 용골산 정상에는 바둑판이 새겨진 너럭바위가 있다. 주민들이 선선 바둑판으로 부르는 이 바위는 옛날 용골산에서 수도하든 스님이 '바둑이나 한 판 둡시다'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호랑이 입에 물려 무량산에 기거하는 스님에게 보내 이곳으로 오게해서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일대의 구멍난 바위들은 포트홀(pothole, 침식지형)이다.
포트홀은 기반암에 모래 또는 자갈이 물살에 의해 회전하면서 구멍이 뚫리는 현상으로 ‘돌개구멍’이라 한다.
장구목계곡의 포트홀은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지형이다.
※※※ 다음산행(554차) : 12월 23일 넷째일요일( 완만하며 푹신한흙길)
전남 여수 작곡재 ~ 봉황산(460m) ~ 금오산(323m) 15km (6시간 , 점심및 촬영포함)
B 코스(죽포느티나무~향일암) : 11km 5시간 ( 휴식,점심 및 촬영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