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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따라종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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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산행후기 스크랩 백두산 외륜봉(서파→북파) 종주
요산(樂山) 추천 0 조회 73 07.08.08 14:0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백두산 외륜봉(서파→북파) 종주

 

1.일정 : 07.7.26(목) ∼ 07.7.29(일)

 

2.참가자 : 25명(울산 세월 산악회원)


3.백두산 개요

   백두산은 먼 옛날부터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워 왔고, 문헌에 의한 최초의 이름은 중국 산해경에

  "넓고 거친 들판 가운데 산이 있는데, 불함산이라고 부른다"고 적혀 있다. 그뒤 단단대령, 개마대산,

   도태산, 태백산, 백산 등으로 불리워졌고,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0년(981년)부터 백두산이라고

   불려 왔다.

   백두산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경지대에 자리잡은 휴화산으로 산 전체의 총 면적은 8,000 평방km

   이다.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높은 산으로 남한에서는 2,744m, 북한에서는 2,749.2m로 표기하여

   약 5m의 차이가 난다.

 
   백두산의 서쪽과 북쪽은 중국 길림성에 속하고 동쪽과 남쪽은 북한의 양강도에 속한다. 백두산은

   옛부터 조선의 영산, 만주족의 발상지로 인정되었고 많은 전설들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백두산은 여러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데, 해발 2,500m이상인 봉우리 만도 16개이며, 시대에 따라

   이들 봉우리의 명칭이 달랐다.

   우리 나라에서는 요즈음 장군봉(2,749.2m), 망천후(2,712m), 비류봉(2,580m), 백암산(2,670m),

   차일봉(2,596m), 층암산(2,691m), 마천우(2,691m) 등의 7개 봉우리에만 명칭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측에서는 우리의 장군봉을 백두봉이라고 부르는 것을 비롯하여 삼기봉, 고준봉, 자하봉(2,618m),

  화개봉, 철벽봉(2,560m), 천활봉, 용문봉, 관일봉, 금병봉, 지반봉(2,603m), 와호봉(2,566m), 관면봉등

  16개 봉우리에 모두 명칭이 있다. 이러한 명칭은 1900년대 초에 붙여진 이름이다.
  백두산 천지는 여러 차레의 화산 폭발과 함락에 의하여 이루어진 칼데라호이다. 수면의 해발 고도는

  2,189m로 전세계 화산호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천지의 동서 길이는 3.51km, 남북 길이는 4.5km이다. 평균 물 깊이는 200m이며 가장 깊은 곳은 384m
  이고, 총저수량은 19.55억㎥이다. 천지의 물은 북쪽 승사하를 따라 일년 내내 장백폭포로 흘러 내리

  는데, 그 총 유량은 약 3,866 ㎥이다.
  물의 내원은 빗물,지하수 등인데 그중에서 지하수가 62%를 차지한다. 해발고도 2,744m 의 백두산은
  높고 상대 고도의 차이가 커서 여러 곳에 다양한 폭포가 있다.

  그중 가장 큰 폭포가 장백폭포인데 현재는 중국의 영토로 되어 있다. 높이가 68m이고 여름철은 물론

  이고 겨울철에서 얼음과 눈속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매우 장관이다. 밀림 속에 자리 잡은

  악화 폭포는 그 높이가 50m이고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백두산은 지질 시대에 여러차례의 화산 폭발이 있었고, 역사 시대에 들어와서도 1413년,1597년,

  1660년,1702년,1900년등 5차의 화산 폭발이 있어 지금도 화산 활동 후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전형전인 것이 온천군이다. 백두산내 온천은 해발 1,756미터 이상 되는 곳에서 나타나는데

  모두 30여곳이 있다. 그 가운데서 천지내에 두개의 분수구가 있고, 장백폭포 북쪽에 13개의 분수구가

  있다.  최고 수온은 82도에 달하여 이 온천물에서는 달걀도 삶아진다. 일본의 온천군에서 삶은 달걀의

  판매액이 엄청난것처럼 이곳 역시 마찬가지이다.

  백두산 지역은 강수량이 비교적 많다. 그 원인은 해양과는 거리가 가까우며, 삼림지역이어서 수증기가

  많고 지세가 높기 때문이다. 천지 주변의 연평균 강수량이 1,340.4mm이며, 연 강수일수는 209일쯤

  되고, 특히 우기는 7,8월로 거의 매일 비가 내려 맑은 날은 불과 며칠되지 않는다.

 
  백두산의 연평균 기온은 -7.3도이고 극단적인 최저 기온은 -44도이다. 9월 초순이면 눈이 내리기 시작

  하여 온통 겨울 설원으로 변한다. 계곡엔 눈이 매우 두껍게 쌓여 이듬해 7월에도 채 녹지 않은 눈을

  볼 수 있다. 서풍이 강한 백두산은 연 평균 풍속이 초속 11.7m에 달하고 8급 이상의 폭풍 일수는 267일

  이나 된다. 폭풍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서 29일쯤 되고,최대 풍속은 초속 70m가 넘을 때도 있다.

  백두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는 장군봉이며 산의 윗 부문에 부석이 덮여 있어 "백두"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백두산에는 6월 말까지도 눈이 남아있고, 7월 중순까지도 음지 일부분에는 하얀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9월이면 벌써 첫눈이 내리는 아주 추운 곳으로 겨울철

  에는 특히 눈보라가 아주 심해 겨울 산행은 전문가 산행을 요하기도 함으로 일반일들의 접근은

  6월 - 8월이 가장 접근하기 쉽다. 평균적으로는 백두산 입산이 6월말에서 9월초의 약 2개월 남짓이며,

  이시기에 집중적으로 수십에서 약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4.백두산 트레킹 기록

 

 

<1일째 일정(07.7.25-7.26)>

 울산-인천국제공항-중국 길림성 장춘 국제공항-송강하 호텔 이동

 

  - 07.7.25(수)  23:00 문화예술회관앞 출발

  - 07.7.26.(목) 05:30  인천국제공항 착  

 

 아침 7시에 여행사 직원과 만나기로 하여 새벽에 도착했건만 여행사 직원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 많았던 대기시간을 허비하고  8시를 넘겨서야 수화물접수을 시작하는 바람에  출국수속시간이

 촉박하여 면세점 쇼핑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출국수속후 기내에 탑승했다.

 

  07.7.26.(목) 10:40  인천국제공항 발

  9시40분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OZ337 편이 수화물을 접수해 놓고 탑승을 안한 승객들 땜에 1시간

  이나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07.7.26.(목) 12:00(중국 현지시각) 중국 길림성 장춘국제공항 착

 현지 가이드의 안내판이 맞춤법이 틀리게 적혀 있다.

 

 

 

 

중국 길림성 장춘국제공항 에서 한컷

 

  07.7.26.(목) 13:00 장춘공항에서 버스로 이동 후 장춘시내의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을 했다.

 

 

 중국 현지식은 기름에 튀겨 조리한 요리가 대부분이라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장춘시내를 벗어나 송강하까지는 버스로 7시간정도 걸린다. 이 기나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평야지대에

옥수수 밭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 넓은 평야를 순전히 인력으로만 농사를 짓고 수확한다니 놀랄일이다. 

 

 07.7.26.(목) 15:26 송강하를 향하는 버스가 잠시 정차한 휴게소

  : 여행기간내 우리를 경악케한 중국 화장실(화장실문이 없고 냄새가 코를 찌르는...)의 첫 대면이었다.

 

  송강하를 향하는 길에서 본 삼륜차량 : 우리나라에도 내가 초딩시절인 70년대 초까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여 도로를 다녔던 자동차로 기억이 난다.

 

 07.7.26.(목) 18:30 석양을 보고 있는데도 아직 버스안이다. 지겹고도 먼길이다.

 

 07.7.26.(목) 19:49 드디어 오늘의 숙박지인 송강하 호텔에 도착했다. 3성급호텔이지만 우리나라 장급

 여관보다 시설이 못한 것 같다. 

 

 

<2일째 일정(07.7.27.금)>

 5호경계비 천지조망-금강대협곡-왕지연못 및 야생화 탐방-금강폭포 및 서파탐방

 

  07.7.27(금) 06:30

  우리나라의 숭늉같은 죽으로 아침식사 후 호텔 앞에 집결 버스에 탑승, 서파산문으로 이동.

 

 

 07.7.27(금) 07:28  송강하에서 버스로 40여분만에  서파산문에 도착.

 

 

  07.7.27(금) 7:45  서파 산문 주차장

  이곳 서파산문 주차장부터는 일반차량은 통제되고 셔틀버스를 이용 이동한다.

 

 

 07.7.27(금) 9:00  셔틀버스 종착지 도착 후 서파 5호 경계비까지 트레킹 시작

    : 매점과 기념품 판매소가 보인다.

 

 

 5호 경계비까지 1240계단 시간으로 40여분 걸린다.

 

  5호경계비까지 운행하는 인력거:

  5호경계비가 있는 천지까지는 일반관광객도 누구나 큰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그러나 계단 오르기가

  힘든 노약자나 장애인들은 돈만 내면 이렇게 인력거로 실어다주기도 한다. 굳은 날씨에도 불구

  하고 어눌한 한국말을 써가며 호객행위를 한다. 3만5천원이란다.

 

  5호 경계비를 오르는 등로 옆으로는 야생화가 천상화원을 방불케 한다.

 

 07.7.27(금) 9:20

  5호 경계비가 있는 천지에 올랐건만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짙은 안개아래가 천지다.

 

 

 

  5호 경계비 :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 표시비,  철책뒤가 북한땅이다. 6호 경계비가 북파에 있는데 ,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지?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 오면서 만난 야생화천국!

 

07.7.27(금) 10:55  제자하(梯子河)

 제자하(梯子河)는  너비 1~2m, 깊이 70여 m, 용암이 땅속으로 흘러들어 생겨난 좁은 지하 통로 같은 것

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가끔 사슴 같은 동물이 빠지기도 한단다. 얼핏 보아서는 그저 평지

처럼 보이는 곳, 거기 그토록 깊게 패인 골짜기가 있을 줄이야!

좌측 옆으로 그보다 조금 더 넓은 골짜기가 있다. 너비가 4~5m쯤 되어 보인다. 이곳엔 저 아래 밑바닥

까지 약간 굵은 나무둥치들로 얼기설기 엮어 놓았다. 일꾼들의 식수를 퍼 올리기 위한 것이란다.

이 제자하의 두 골짜기의 물이 땅속으로 흘러내려가서 함께 만나게 되는 곳이 금강 대협곡이란다.

 

 

 

 

 

07.7.27(금) 11: 27 금강 대협곡

용암이 흘러간 자국이 깊게 패이고, 가다가 멈춰선 용암들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되어 이루어진 천태

만상의 그랜드캐년! 골의 깊이 120m, 너비는 200m 내외의 V자 형의 급경사로 이루어진 협곡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계곡의 총길이는 약 60km,  협곡의 물은 천지에서 발원, 중국 쪽 송화강을 이룬단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이쪽 저쪽이 중국과 북한의 경계란다.

 

 

 

 

금강대협곡을 탐방 후 입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이미 자본주의 맛을 안  중국이라서

빈 평상에 점심식사를 하려니깐 20위안(한화 약2800원)을 내라고 한다. 20위안을 내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잠시 개인 하늘을 보고 일행들이 다시 천지로 올라가자고 했지만 내일을 기약하기로 했다.

 

07.7.27(금) 13:07 왕지(王池) “왕의 못”

 

왕지에 대한 전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곳에는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이 연못에선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는데

어느 날 한 마리의 까치가 연 못 위를 날게 되었고 선녀들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선녀들의 아름

다움에 그만 넋을 잃게 되었단다.

“아...!”

하고 탄성을 지르는 순간 입에 물고 가던 사과를 떨어뜨렸고 한 선녀가 그 사과를 먹게 되었고 그리곤

임신이 되었다. 배가 불러오고 열 달 만에 아이를 낳으니 그 아이가 바로 청나라를 세운 누르하치 였다.

그때부터 이곳을 “왕의 못” 왕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왕지(王池) “왕의 못”의 천상의 꽃밭 화원길-야생화 자생지

 

 오늘 원래는 금강폭포까지 가려고 했는데, 공사중이라 갈수가 없어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해 저녁식사

 장소에 일찍 도착했다. 위 사진에 보는  장난감 같은 차는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미니카이다.

 여기서 저녁 식사 후 호텔로 이동하여 2일째 일정을 마무리

 

 

 

 송강하 호텔 밖의 밤거리 풍경

 

<3일째 일정(07.7.28)>

5호경계비-마천루-청석봉-백운봉-녹명봉-승사하-달문-장백폭포

 

원래 계획은 소천지로 하산 하기로 되어 있으나, 승사하쪽으로 등로를 틀어 달문에서 접 천지물을 접해

보고 장백폭포로 하산길을 변경토록 가이드에게 요청하여 2시간 이상 산행시간이 늘어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아침 기상시간을 새벽3시로 앞당겨 컵라면으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외륜종주길에 올랐다. 

 

07.7.28(토) 04:20 송강하 호텔발

 07.7.28(토) 7:43 마천우 정상

 간밤 모두들 좋은 날씨을 고대했지만 날씨는 여전히 짙은 안개와 어제보다 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

 지루한 계단을 올라 5호경계비를 지나 짙은 안개 속을 헤치면서 본격적인 외륜종주길에 오른다.

 안개 속을 헤치고 난 후 마천우 정상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07.7.28(토) 8:00 청석봉(옥주봉)

 이른 새벽에 컵라면으로 아침을 떼워 주린 배를 채워야 하지만 비바람과 추운 날씨에 쉴 겨를도 없다.

 천지 서쪽에 서북으로 백운봉과 1,270미터 떨어져 있고 남으로 현실애, 제운봉과 이웃한 곳에 위치한

 옥주봉은 해발2,664미터이다. 꼭대기에 또 오형제처럼 다섯 봉우리가 뭉쳐 선 것이 마치 하늘이 무너

 지면 버티고 있을 듯 한지라 '백두의 옥기등' 이란 영예를 지니고 있다.
 그 다섯 봉우리들은 푸른 암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청석봉이라고도 부른다.
 해발 2,500미터가 넘는 이 봉우리들은 천지쪽으로 향해 섰는데 깎아지 른듯한 절벽들에 '-'자를 가로

 그은 듯 한 큰단층이 있다. 옥주봉 동쪽에서 솟는 샘은 금실같이 천지로 흘러 드는데 이것은 금선천

 이라고 한다.

 

 

 

 

  07.7.28(토) 09:00 한허계곡을 지나 백운봉 오름길에  잠시 날씨가 좋아져서 천상의 화원길이 환상적

  으로 펼쳐졌지만 이내 안개로 뒤덮히고 만다.

 

 

 백운봉 오름길에 만난  옥수 : 시원한 물을 한잔씩 하고 수통에 물을 채우고...

 

 

 

 

 외륜종주길은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초원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원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에서 손꼽히는 야생화군락지 소백산과 지리산은 여기에 비하면 보잘것 없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07.7.28(토) 10:25 백운봉

  백운봉(해발2,691미터)은 중국 동북지방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북으로 지반봉(녹명봉)과 1,260여

  미터 떨어져 있고 남으로는 옥주봉과 면해 있다. 이 산은 둥근모양을 이룬 높은산인데 산세가 험준

  하고 가파르다. 해맑은 날씨에 뭇봉우리들이 각기 웅자를 드러낼 때에도 백운봉만은 종일토록

  흰구름이 감돌기 때문에 백운봉이라 이름하였다. 꼭대기는 회백색, 담황색, 유백색의 부석들로 되어

  푸른하늘 흰구름과 서로 대조를 이룬다고 하는데 하지만 날씨때문에 조망을 전혀 볼수 없었다.

 

  좌측이 조선족 가이드, 우측은 한족 산행가이드

  한족가이드는 올해 19살이란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마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는 조선족

  가이드의 설명, 오늘 산행을 위해 직접 담근 들쭉술을 가지고 와서 한잔씩 돌리고 있다. 열아홉 나이

  라고는 하나 술 담배도 이미 다 하네. 허 참.

 

 백운봉을 지나 녹명봉 가는 길옆에는  천상화원의 여름과 눈이 쌓인 겨울이 상존하고 있다.

 녹명봉(지반봉)은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워서 잠시 쉬었다가 지나쳤다.

 

 이 녹명봉(지반봉)은 옛날에는 꼭대기의 진펄에 영지가 많이 자랐다고 해서 지반봉이라 부른다.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산정에 네 개의 봉우리가 진펄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봉우리들의 안쪽은 가파르게 생겨 천지 서북쪽의 장벽으로 되어 있다.
 여름과 가을에는 녹평 등지에 사슴의 무리가 많다. 9월 중순, 눈이 내린 뒤에는 여기저기서 사슴의

 발자국을 볼수 있다. 산기슭에서 사슴들이 뛰놀며 엇갈아 울 때면 산골짜기에 울리는 메아리가 듣기

 좋아 녹명봉이라고도 부른다.
 정상에는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분열구가있다. 엄동설한에 다른 산 봉우리들에는 백설이 눈부시지만

 여기에는 누런 풀이 깔려 있어 늦가을의 경치를 연상케 한다. 북쪽에는 몇십 명이 들어앉을만한 동굴이

 있다.


 

 승사하 가는길

 

승사하로 내림길은 30여분 너덜지대로 이어진다.

 

 

 

<승사하와 장백폭포>

 장백폭포는 양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에 위치한 백두산에 있는 장대한 폭포이다. 16개의 산봉우리가

 천지 기슭을 따라 병풍 모양으로 천지의 삼면을 둘러 싸고 있다.

 천지중 유일하게 이 북쪽의 트여진 곳으로 물이 흐르며 물은 1,250m까지 흘러 내리며 물의 양은

 많지 않으나 가파른 지형의 영향으로 물살이 빨라서 먼 곳에서 보면 하늘을 오르는 다리를 연상하게

 하여 사람들은 이를 '승사하'라고 부른다. 승사하는 개활지를 통해 흐르다가 68m의 장대한 폭포를

 이루며 90도 수직으로 암벽을 때리며 떨어진다. 꼭대기에서 36m 아래까지는 곧게 쏟아져 내리며,

 그 아래에서는 비탈진 벼랑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킨다.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유입된다.

  200m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폭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승사하를 향하는 너덜지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07.7.28(토) 12:58 승사하

 

 

 승사하에서 기념촬영

 

 달문가는길  우측이 차일봉(용문봉)

 

 <차일봉(용문봉)>

 천지의 서북쪽에 승사하를 사이에 두고 천활봉과 대치되어 천지의 출구를 지키는 듯한 봉우리가

 용문봉(해발 2,595미터. 천지 수면에서의 높이는 401.7미터)인데 북쪽으로 옥벽과 잇닿았고 서쪽으로

 관일봉과 접하여있다. 두봉우리가 대문처럼 솟았다고하여 용문이라 부른다.  이 봉우리들의 겉에는

 화산이 이따금씩 분출하면서 형성한 용암의 흐름층면을 드러내고 있다. 부스러져  떨어진 바윗돌들이

 큰돌사태를 이룬 면서 골짜기로 흘러내린 퇴석 위에 약한 고산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봉우리 꼭대기에

 올챙이같이 생긴 바위가 있어 신비(神碑)라고 불리운다. 산허리에 덮혔던 눈은 8월에야 녹는다. 폭포

 곁으로 해서 천지에 오르는 관광노선은 이 용문봉아래에 있다. 용문봉 북쪽에 낙차가 20미터인 은류

 폭포가 있어 옥벽을 사이에 두고 장백폭포와 이웃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달문에서 승사하로 흘러내리는 옥수(좌측 암봉 뒤로 북파가 시작되는 천문봉 내림길)

 

 07.7.28(토) 13:16 달문에서 천지조망

 천지물이 흘러내리는 유일한 곳인 이곳 달문에서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천지의 일부를 보게되었다.

 실제로 보는 천지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어 호수가 아니라 바다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의 엄청난

 규모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 천지를 외륜종주길에서 내려다 봤으면 얼마나 장관이었을까 생각하니

 못내 아쉬웠다.

 

 

 

 

 

  07.7.28(토) 14:19 장백폭포

  낙차 68m의 장대한폭포로 거대한 폭음이 몇 리 밖에까지 울리며 흰 물보라를 흩날려 공중에

  칠색무지개와 백룡이 날아내리는듯한 절경을 이룬다. 이것이 바로 장백폭포이다.
  승사하 말단에서 폭포의 중간에는 큰바윗돌이 노출되어 한줄기로 내려오던 물줄기가 아쉽게도

 두 갈래로 갈라져 쏟아지는데 68m 높이에서 90도 수직으로 암벽을 때리며 시원스레 떨어진다.
  장백폭포는 일 년 내내 볼수 있다, 북방의 모든 폭포는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있어 장관을 이루지만

  겨울이면 물이 얼어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장백폭포 만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계속 흐른다.

 

 

 

  07.7.28(토) 15:16 장백온천

  천지폭포로부터 북동쪽으로 850m 떨어 져 이도백하계곡의 오른쪽 경사면에 있는 온천.

  백두산체의 기슭에 있는 이 온천은 해발높이가 천지물면보다 약 290m 낮고 천지바닥보다

  약 190m 높은 곳에 있다. 이 온천물은 천지물이나 땅겉면에서 얕은 깊이에 스며 든 물이 아니라

  지하 깊은 곳에서 화산가스와 지열을 받아 용출되는것이다.

  장백온천구역은 넓이가 약 76만㎡에 달하며 맹렬한 용출구만 하여도 30여개나 있으며 수많은

  가스분출구들이 있다.

  장백온천의 물온도는 최고 82℃, 평균 60~70℃, 여름에 50℃이상으로서 백두산의 온천들

  가운데서 물온도가 제일 높다. 그러므로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땅이 전혀 얼지 않으며

  온천물속에 닭알을 넣으면 잠간 사이에 익는다. 이리하여 이도백하는 장백온천의 영향으로

  이 계선에서부터 물량이 급격히 많아 지며 긴 구간이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용출량은 최대 6t/h, 평균 1.8~3.6t/h이다. 용출량이 최대로 되는 시기는 대기강수가 제일

  많은 여름이다.

  장백온천은 물의 화학성분으로 보아 수소탄산나트리움천에 속한다. 미량원소가 비교적 많이

  포함되여 있다. 그중 천지물에 비해 10배이상 많은 미량원소는 붕소, 티탄, 망간, 코발트, 니켈,

  비소 등이다. 이밖에 류화수소가 적지 않게 포함되여 있다. 광화도는 천지물에 비해 6.1배

  높으며 물의 총 세기는 5.6도이고 페하는 7이다. 이 온천은 관절염, 피부병, 신경계통, 위질환

  등의 치료에 좋다.

 07.7.28(토) 23:05 북파에서 4시간을 달려 온 연길역

 : 23:45발 야간 열차로 밤새 달려 장춘으로 간다.

 

<4일째 일정(07.7.29)>

장춘역-장춘공항-인천공항-울산

 

 연길역 07.7.28(토) 23:45발 야간 열차로 8시간을 달려 장춘역에 도착( 07.7.29(일) 8:30)

 이 침대열차는 6인 1실로 되어 있으며 3층 침대가 마주보고 있다.

 이렇게 Open되어 있는 침대에서도 중국사람들은 팬티만 입고 다닌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07.7.29(일) 09:06 장춘의 옥류 냉면관 :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라서 여행 중 가장 우리 입맛에 맞는

  식당이었다.

 

 옥류 냉면관 종업원들 : 아침 식사 후 장춘공항으로 이동

 

 07.7.29(일) 12:00(한국시간 13:00) 아시아나 OZ338편 출발

  07.7.29(일) 15:00 인천공항 착 : 수화물 수령

 

  <후기>

  3박4일간의 백두산 트레킹!

  말로만 듣던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우리땅을 거치지 않고 중국으로 가는 것이 아쉬웠지만

  기대를 잔뜩안고 갔던 게 사실이다. 지리산 천왕봉 일출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데

  하물며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 외륜 종주길 첫번에 천지를 볼려는 게 욕심이었나?

  그러나 비록 천지를 능선에서는 바라보지 못했지만 달문에서나마 접해보고 장백폭포의 위용을

  직접본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다.

 

  또한 중국이라는 가까운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서파에서 북파로 이어지는 외륜종주길에 펼쳐지는

  초원과 야생화가 어우러지는 천상의 화원길은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참고>

  백두산 자료 출처 : 백두산 닷컴(http://www.go274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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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08 15:35

    첫댓글 우와~..야생화 천국이네요...날씨가 좋았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꼼꼼하게 후기를 많이도 기록하셨네요...찬찬히 보아야겠습니다..수고하셨구요..좋은사진과 자료 고맙심니데이~

  • 07.08.08 18:15

    그러게요^^ 날씨가 꾸무리해서 아름다운 천지를 제대로 못봐서 아쉽네요^^ 인자 산에서 뵐 수 있것지요..^^

  • 07.08.09 14:53

    날씨때문에 100점 산행은 아니었지만 즐거움과 행복이 많은 산행이었네요. 즐산 축하드립니다.

  • 07.08.10 06:28

    아주자세하게 적어놓았네요 생생한산행기잘보고갑니다 같이한산행도즐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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