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4일째 아침...오늘은 시드니로 가는날!!
7시반쯤 깨어나 후다닥 준비하고 모든 소지품을 챙긴채 로비로 내려왔다..
밤새 혜정이와 근영이가 돌아왔나?/..결국 못만나고 그냥 가게되었네..
첫날(6일) 연락처 주고받으면서 10일에 시드니에서 만나 같이 저녁먹자는 소릴했었다.
이 아이들은 내일 버스를 타고 원데이로 시드니로 향한다..
룸키를 반납하는데 스탭이 어쩌구 저쩌구 알아들을수 없는 소릴 한다..왓???
못알아듣고 있는데 옆에 서있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말한다..
"어제 덮고잔 이불 가지고 오래요" (놀람 -_-;;)
어허~~ 이 남미혹은 남유럽 외모의 외국남이 유창한 한국말로 말해준다...
아..고마워요~ 하고 옆구리를 툭 치고^^; 올라가 이불을 가져와 반납했다
훗...안토니오...잊지 않을께...유창한 한국어...
테이블에 앉아 어제 잘돌아왔느냐...10일에(내일) 시드니 타운홀역앞에서 6시에 만나자...
이런 내용의 간단한 메모와 함께 어제 주려고 샀던 열쇠고리를 리셉션에 맡겼다...전해주라고.
참고로 내일은 내 생일이기도 하다..ㅋ
--> 깜빡하고 첫날 일기에 안썼는데 멜번첫날(6일) 백팩 투어예약하는 곳에 10일 스카이다이빙을 시드니에서 하겠다고 미리 예약해놨었다..생일날 뛰어내리고 싶었기에.
스탭에게 멜번공항갈건데 어떻게 가면 되느냐..했더니 백팩버스가 좀전에 공항으로 갔는데 나보고 놓쳤단다..ㅜ.ㅜ 이런게 있는지 몰랐는데..쳇..
그러면서 스펜서St로 가면 공항버스가 있다며 스카이버스를 타란다..15불..
어라...옆에 날 이새끼라 부르는 그분이 와있다..ㅡㅡ;
오늘 가냐면서 나 손금봐줬던 예길꺼내며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란다...내참 어이가 없어서...마치 내 앞날을 훤히 다 알고있는 사람처럼...
백팩에서 공짜로 제공한 코코아를 남기고 후다닥 백팩을 나왔다...
스펜서St에 도착...아~ 저기구나~ 스카이버스가 대기하고있다..
버스를 탔는데 뭔가 허전하다...음...뭐지...
헉~!!!
외투를 로비에 놓고왔다!! ㅜ.ㅜ
아까 그분을 만나 후닥 뛰쳐나오다가 그만 테이블에 놓고온것이다...
아...역시..인천공항에 맡기고 왔었어야 했는데...
너무 아깝지만..어쩔수 없다..찾으러 갔다간 공항에 늦을듯하고...어째 한켠으로 귀찮은 짐을 하나 던 기분이다...ㅋ
공항에 도착하고 티켓팅하고 면세점에서 시드니 국기가 그려진 발목양말 하나를 샀다
매우 챙피한 일이 하나 또 있었는데,,,
호주엔 헝그리 잭이라는 패스트푸드점이 흔하게 있다,,
비행기 기다리며 여기서 먹었는데,,메뉴를 보고..음..1번..세트메뉴...
"후퍼세트 플리즈~"
종업원: "왓???"
"헤이~ 넘버원 후퍼세트 플리즈"
종업원: " 오~ 와퍼~ " -_-;;
대망신...나 완젼 타지에 와서 살짝 맛이 갔다..어떻게 와퍼를 후퍼라고 쓰여진 그대로(whopper) 읽을수가 있는지...
와퍼는 버거킹에 있는 이름 아닌가...한국떠나면 좀 덜떨어지는것 같다..으..
10시 15분...시드니로 출발~!~!
2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시드니...
음...이제 백팩을 찾아가야하는데...
여행사에서 오티해줄때 시드니 시내로 전철타면 금방 간다고 해서 전철을 타러 내려갔다.
여행책자에 데이트리퍼라는걸 사면 교통패스니까 사면 그날 하루 계속 쓸수있다길래 그걸 구입했다..
나중에 산후 안 사실이지만 데이 트리퍼는 시내버스, 전철, 페리만 하루 자유이용할수있는 거였다..
쿠르즈나 모노레일, 시티투어버스는 사용할수 없다,,(난 이것들도 전부 되는건줄 알았다)
시드니 지하철은 2층으로 되어있었다..오오~ 우리나라도 좀 2층으로 만들었으면 많은 사람이 서서 갈일이 없을텐데...
우리나라 지하철안의 사방팔방 붙어있는 광고...지하철안에 단 한개도 없다...깨~끗하다..
내가 묵을 숙소는 BASE BAKPAK 이라고...타운홀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타운홀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왔다..
역시!!! 멜번에 비해 확실히 으리으리한 건물이 많다...사람도 훨씬 많고..북적북적~
AMP타워가 보이고...확실히 AMP타워는 길찾는데 중심이 될만 하다.
어렵지 않게 백팩을 찾았다..오..멜번보다 훨깨끗해보이는데?
리셉션에 가서 룸키를 받고,,,내방으로 올라갔다.
어라?? 문이 안열린다...몇번을 시도해도 절대 안열린다..이런!!
확실히 안열리는걸 확인하고...리셉션에 와서 스탭에게 말했다..
스탭과 함께 내방으로 올라왔는데....푸하하하하하하하
룸키 꽂았다 빼고 슬쩍미니까 아주 쉽게 열린다...
난....정말...어처구니가 없게....당기기만 했던거다...아주 열심히..
나..완젼 바보인거다...
아니..이건 국제망신이다...ㅡㅡ
스탭이 훗~ 웃더니 내려간다...ㅠ.ㅜ
(나 정말 바본가?)
방에 들어갔더니 노란애 남자 둘이 침대에 누워있다
이것들...철크덕거렸으면 좀 열어주지...ㅡㅡ+
역시 노란애들은 밤새술마시고 대낮까지 자는구나...여행스타일 참..
방이 멜번백팩보다 백배는 깨끗하다..이불에서 냄새도 안나고..짐을 넣을 수납공간도 침대밑에 있다..오..맘에들어
아까산 발목양말과...반바지로 갈아입고 백팩을 나섰다. 1시쯤 됐나?
처음으로 간곳은 숙소에서 가까운 달링하버다~
와...참 잘해놨네...머리위로 모노레일도 돌아다닌다.
좀 돌아보다가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이곳이 참 좋다는 소릴 들었지~
역시...멜번 아쿠아리움과는 비교가 안되다~ 무지 크고..해저터널은 정말 멋졌다
해저터널에는 상어가 무지하게 많다...머리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상어가 돌아다니고...초대형 가오리도 있다..우오오오...감동감동..
더이상의 감흥은 직접 가셔서 느끼시길 바라며..이하 생략~
아쿠아리움에서 나오니 죠~앞에 LG IMAX가 보인다..LG에서 만들었는듯 싶다
볼까..말까 고민하다 들어갔더니 다음 차례가 40분이상 남아서 기다리기 귀찮아 나왔다.
어라 저버스는?
빨간 버스인데 2층짜리고 2층은 아예 천장이 없이 뚤려있다.
아~ 시티투어버스구나~~ 저걸 타고 시드니 도심을 돌아다니며 볼거리를 제공하는거다..
다리도 아프고 걷기 귀찮아..아니..그것보다 멜번에서 쪼리의 압박으로 왼쪽 발목이 좀 안좋아서 후닥 탔다..(운좋게 정류장이 IMAX앞에 있었다)
난 당당히 데이 트리퍼를 보여줬는데 이걸로 안된단다..아..근가??
30불을 내면 시드니 시티투어랑 본다이투어 두가지를 48시간동안(이틀간) 이용할수있는거였다..옳지! 이거 좋다~
난 본다이 비치는 멀어서 포기하고있었는데 이게 있으니 갈수있겠다싶어 언능 샀다.. 기사아저씨가 표를 쭉~찢어주면서 내일까지 쓸수있고 본다이투어버스도 이용할수있다면서 버리지 말란다.
2층에 올라탔다...아~ 좋다..바람도 시원하고..무엇보다 안걸어서 편하다 ㅎㅎ
머리위로 휙휙 지나가는 나뭇가지는 조심하는게 좋다..타보시면 알듯..
스피커로 설명을 해주고..도시에 22개의 투어전용 정거장이있는데 거기서 잠시 정차한다..(빨간색 정류장인데 아무데서나 타면 된다)
달링하버를 지나 록스거리를 지나..서큘러키..조지St거리...퀸빅토리아빌딩...타운홀...하드록카페..킹스크로스..울루무루베이,,,오페라하우스,,,보타닉가든등...
도시안의 유명한 것들을 짧은 시간에 아주 편안히 둘러봤다...
음...배낭여행이 이렇게 편해선 안돼..ㅡㅡ
오페라하우스를 살짝 지났을때 보타닉가든 옆에서 내렸다..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로 갔다..
아~ 여기가 엽서에서 흔히 보던 오페라 하우스구나!! 찰칵~찰칵~
(제가 느낀 감흥들은 직접 가서 느끼세요^^)
서큘러키!! 와..여기 참 잘해놨다...페리와 쿠르즈가 드나드는 곳...호주가기전에 내 친구가 강추했던 곳이 바로 이 서큘러키였다..
그래..페리를 타자~ 데이 트리퍼도 있는데!!
겉모습이 웅장한 쿠르즈는 좀 비싸고,,.다소 열악한? 페리는 데이 트리퍼로 탈수있다~
페리 타는 곳마다 목적지가 다르니 잘 보고 타야한다..음..다시 달링하버까지 페리타고 돌아가는거야..
아..재밌다..하버브릿지!! 계속 찰칵~찰칵~ 내옆에 있는 히딩크아저씨도 찰칵..찰칵..
하버브릿지 밑을 지나 달링하버에 까지 왔다..아쿠아리움 쪽은 아니고 해양박물관이 있는 곳에서 내렸다..
음..해양박물관...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이 원명이다 ㅎ
박물관 갠적으로 비호감이라 지나치고 하버사이드 쇼핑센타도 패스~ 머리위에 돌아다니는 모노레일을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가자~
6시가 넘은 시간이라 배가 무지 고프다..기내식이 허접했었다~
저녁은 차이나타운에서 먹을 심산이다..한인식당에서..저녁만 되면 한국음식이 그리워진다.
(여행오면 현재음식을 즐기라는데...난 별로..-_- )
모노레일역에 올라가서 또 당당히 데이트리퍼를 보여줬으나..당연히 안된다..ㅡㅡ
데이 트리퍼 뒷면을 보니..bus, train, ferry라고 써있다,,
4.5불이던가? 지불하고 탔다..
오오 시내를 모노레일타고 돌아다니는 거..쏠쏠하다...ㅋ
HayMarket역에서 내리면 차이나타운이다..
멜번 차이나타운보다 규모가 크다~...한인음식점을 찾는데 잘 안보이네..
학생으로 보이는 한국인 3명이 있길래 물어보니 자기들 지금 한식먹으로 간다고 따라오란다..오,,굿럭 ^^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다...종업원도 한국인이다
이들은 어학연수온 학생들이다...이들은 고기를 볶은 밥같은걸 먹고..난 국물이 그리워 육계장을 시켰다...오~ 맛있다 ㅎㅎ
이분들과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고...이것저것 많이도 물어봤다...유용한 정보를 많이도 알아냈다..훗
너무 오래 떠들었나?? 작별인사를 하고 아까부터 눈에 거슬?렸던..아니 눈에 밟히던 AMP타워로 향했다..
어둑어둑해지기 전이지만..올라가면 야경을 찍을수 있을것 같다.
타워 올라가기전에 1층에서 뭔가를 보여준다...뭐냐믄...직접 가서 보시면 안다 ^^
여기서도 한국인 친구 2명을 만났다,,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이 남자분들..참 재밌다..
자기들 케언즈에서 스카이다이빙 하고 왔단다..환상적이었다며..
내일 뛰어내리는데 너무 기대된다.. ^ㅡ^
돈 더내면 DVD구워주는데 꼭 촬영하란다..자기들 그거 안한거 엄청 후회하고 있다고,,,
글쎄..돈아까운데..
같이 꼭대기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그런데..정말 시드니 야경 정말 대박이다!!
멜번에서 리알토 타워 올라갔을때도 좋았지만...야경이라 그런지..,감동의 바다~
열심히도 사진을 찍고,,,망원경으로 여기저기 구경했다,,
음... 외국인커플 분위기에 취했는지 상당히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신다..너무 의식안하시는데? ㅎ
구수한 사투리의 두친구와 작별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9시가 좀 넘었다...벌써 숙소로 돌아가긴 좀 그렇고..다시 달링하버쪽으로 걸었다..
타깃은 스타시티 카지노! ㅡㅡ
안가본 다리쪽으로 해서 갔는데 참 좋다..아...좋아...멋지고...
스타시티 카지노는 규모는 멜번 크라운보단 작지만 시설은 비슷하다..
각설하고!! 룰렛으로 50불을 잃었다...ㅜ,ㅜ
만약 카지노 구경간다면...말그대로 구경으로 끝내길 모두에게 바란다...
에휴!! 이 한심한 영혼.. 여행와서 도박에 100불을 넘게 팔았다..흑
다리에 힘이 풀려 너털너털...개털이 된체 숙소로 걸었다...
그래..긍정적으로 생각하자...경험이야 경험 ^^;;
내일은 대망의 스카이다이빙이 있다~!!
숙소로 돌아왔다,,음...금발의 여인네가 내 윗층에 있네...하이~
샤워하러 가는데...외국애들은 복도에 주로 속옷만 입고 돌아다닌다,,,나도 이미 그런 모습이다..-_-
로비로 가서 인터넷도 좀 하고...한국에 전화도 하고...혼자 놀다가 올라와 누웠다~
1시가 넘어가네...
오늘 돌아다닌 곳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카지노가서 뻘짓한 반성과...내일 있을 스카이다이빙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드니 첫날은 별 고생을 안했네요..,.영리?하게도 교통을 잘 이용하고 다녀서 ^^;
시드니...정말 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다음편은 대망의 스카이 다이빙 이야기를 쓰겠네요 ...다시 생각해도 짜릿~
사진은 제 싸이에서
www.cyworld.com/joo1558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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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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