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타이난 후기까지 오게 됐네요.
오늘 삘받아서 후기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올릴려고 보니깐 새벽 3시 30분까지 (현재는 2시 30분)
카페 점검이라고 떠서 -_-;
언제 점검이 풀릴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번 달려보렵니다~
짜이에서 가까스로 기차를 타게 된 우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타이난에 도착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타이난은 호텔이 역 근처라 편했더랍니다.
바로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내려와 우리는 조별로 택시를 잡아타고 시정부 광장으로 향했죠!!
저희 조가 제일 늦게 택시를 잡아 타서..도착했을 땐 이미 다른 분들은 줄을 서 계셨더랍니다.
처음엔 그 공연장이 (여긴 그냥 무대가 아니라 말 그대로 공연장;) 너무 커서
아저씨가 다른 공연이 있는 곳에 그냥 내려준 줄 알고 어찌나 놀랬는지;
그 규모에 일단 놀랬는데.. 알고보니 그 전날 나지상 콘서트가 열렸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티비에서 방송해주더라구요. 큭큭)
암튼, 그동안의 행사에서 느꼈던 그들과의 가까움은 저 멀리 사라지고;;
그저 여기서 응원하면 멤버들이 보일까나? 그 생각 뿐이었답니다.
그러는 도중,
타이난에서 만나뵙기로 한 당린님의 전화가~~
당린님이 저희보다 먼저 도착하여 앞에 줄을 서 계셨는데..
저를 확인하시곤 바로 그 자리를 나오셔서는 저희와 함께 합류하셨더랍니다.
(당린님은 따동을 좋아하시는 대만현지팬이시고.. 저희 한국후원회 회원분이
시랍니다! ㅋ)
맛난 계란파부침개;; 를 먹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후기에도 봤지만..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았어요.
어찌나 다들 쳐다보던지;
타이난은 좀 대도시라 그런지..
역시나 다른 행사와는 다르게 참여인원이 좀 많더라구요.
그 사람들이 참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어찌 해야 할지 살짝 난감했다죠;
암튼 그래도 저흰 꿋꿋하게 잘 먹었습니다.
뭐 어디 그럴 시선에 굴할 한국인인가요. 하하하!!
여기서 잠시.
제 수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한 말씀 드립니다.
사실 해각일락원 행사부터 지금까지 총 세번의 행사에 참여했었고,
한국에서 그들을 만날때도 제 수건은 저와 늘 함께 했었죠.
근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건을 한번 빨고 나면 글자색이 많이 바래지기 때문에..
-_-;; (이건 핑계가 안된다면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셨지만;;)
그래요. 전 지금까지 수건을 페브리즈에 의지하여 지니고 있습니다.
(말투가 약간 이상하네요. 지니고 있다고 하니;;)
암튼, 거듭 말씀 드리지만..
전혀 이상한 냄새 안나구요. 다른 분들꺼보다 더 색 진해서 좋아요;
(이거..이야기 하긴 했는데, 어찌 수습해야 할지.)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페브리즈 효과가 좋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러고 놀고 있으니...또 어느덧 멤버들 도착~ ㅋㅋ
멤버들이 사실 신년맞이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일려고 준비해뒀던
위니존재를 무대에서 부르는 것이 아닙니까!!
의상은 아침 짜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신화 스타일 ㅋ
라이브로는 처음이었는데..노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생각보다 정말 굿굿!! 이었습니다.
삑사리도 없었구요. 으하하하!! <- 하지만 요게 관건;
암튼, 만족스런 무대를 마치고..
멤버들은 악수회 준비를 했답니다.
(아, 생각해보니 신와노래만 담긴 싱글씨디를
문제를 내서 맞추는 팬에게 주는 행사를 잠시 했었죠.
따동은 문제 내기 어렵다고 그냥 씨디를 관중석으로 던져버려 팬들이 몰리고 밟히는;; 위험천만한 사태가 잠시 벌어졌었죠.
멤버들 무대에서 조심조심~ 그러고..)
거기가 시정부 광장 (말 그대로 정말 드넓은 공터였기 때문에)
줄을 서는 것도 신나게 100미터 달리기를 해서 쭉쭉~ 길게 줄을 다시 섰드랬죠.
멤버들에게 전하기로 했던 회원님들의 편지를 소중하게 품고 ^^
내일 새벽에 멤버들을 볼텐데..왜 그때 계속 이번이 마지막 행사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번에 꼭-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전할 것들 다 전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같은 조였던 햇님님과 함께 미션을 준비했지요!
이름하여 사랑해~ 미션 ㅋ
멤버들 앞에 서면 누구누구 사랑해! 를 하트를 그리며 같이 외치는겁니다.
이걸 올라가기 전에 어찌나 연습을 했는지..
우리 원정팀들도 나중엔 정말 창피하다고 슬슬 피하시더군요.
(둘다 목소리가 장난없이 크다죠. 아하하!!)
결국 친구 career는 이 미션을 수행할때 멤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다고 하여 우리 뒤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했다죠ㅋ)
아, 그리고 짜이 나이스쏭우 백화점에서 짐을 맡기는 도중
세미님께서 저에게 치셨던 몹쓸 장난..ㅋ
이제서야 밝힙니다!
거기 짐 맡기는 곳 데스크에 미아방지스티커가 있었어요.
아이 이름을 쓰는 곳이 있고, 그 아래 보호자 이름을 써서
아이의 물품이나 혹은 잘 보이는 곳에 붙이는 지름 8센치 정도 되는 원형 스티커였는데요.
거기에 세미님께서 아이이름 미나, 보호자 이름 세미
이렇게 써서 제 가슴팍에 떡- 하니 붙여주셨드랬죠.
어찌나 웃겼었는지...
기념이다 생각해서 가방에 붙여놓고 있었는데..
대기하면서 옳거니!
그 스티커를 써먹을 곳이 생각났던 번쩍하고 떠올랐던 것입니다.
바로 그 스티커를 손에 붙이고,
보호자 이름에 멤버들 중 한명의 이름을 써서 넣고는 장난을 치는 거였죠.
바로바로, 아빠를 찾아주세요- 비스무리 한 것!
그래서 대기 중에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멤버들 중, 과연 누가 가장 이 장난에 잘 어울릴지를 말이죠.
제일 처음 떠오른 멤버는 오존.
그러나, 짧은 순간에 중국어가 적혀있는 그 스티커를 내밀었을 시 중국어 실력이 아직 보는건 무리가 있기에
하마터면 본전도 못 건지고 낭패를 볼 수 있다 생각하여 패스!
두번째는 아륜.
그러나, 이런 장난을 좋아할지도 의문이고,
아빠가 되기에는 너무 어리다 생각되어 바로 패스 -_-!
세번째는 동성.
음.. 장난도 잘 받아쳐줄 것 같고,
나름 재미있는 반응이 예상되지만.
제가 준비한 대사를 치기에는 실격!
뭐 그래서 결국엔 역유에게 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자 이제 그만 무대로 올라가실까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햇님님과의 하트+사랑해 미션연습은 계속되었답니다
.
이게 실수가 있으면 재미없을까봐 한번에 가자고 시시시작에 맞출 것인지 하나둘셋으로 할건지..
이제 신년이 지나면 나란히 나이 일곱으로 올라가는데 열심히 맞추고 있었죠. 큭큭;
그리고, 드디어 무대 위로!!
순서는 아륜-오존-역유-동성 (생각해보니 늘 이 순서였어요;)
처음에 햇님님께서 아륜이에게 쓴 편지를 전해주시기 위해
왼손에 꼬옥 편지를 쥐고..
아륜이의 얼굴이 보이자마자 시시시작~ 아륜! 하는데
핀트가 안 맞는게 아닙니까...............
이미 모션은 반쯤 취해서 이미 눈치 채버린 아륜..
피식- 하고 웃어버리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ㅁ+
그러나 어쨌건!! 귀여운건 귀여운거고;;
미션은 완수해야 했기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다시 시시시작~ 아륜, 사랑해! 하며 하트 모션을 취하고
그 사이로 햇님님이 왼손으로 아륜이에게 편지를 전해주셨죠.
아륜이가 씨에씨에~를 계속 외치며 따뜻하게 악수를 해주었답니다.
아륜이가 이름을 물어봐줘서..햇님님과 나란히 이름을 이야기하자
"핸님~찐메이나~" 이렇게 상냥하게 다시 불러주더군요.
존군이 부를때와는 심하게 다른 느낌으로 역시- 아륜이가 목소리는 끝내주는구나~ 심하게 감탄하며.. 존군에게로 넘어왔답니다.
저는 존군에게 써주신 회원님들의 편지를 오른손에 들고 다시 미션에 들어갔죠.
하트 사이로 편지를 내밀었더니 존군 하는 말
오존 : "또 이렇게 많이?"
나 : "응, 한국후원회 팬들이 너한테 쓴거야." 라고 대답하는데...
잠깐! 뭔가 이상한 기분이?
지금 너..또 라고 이야기 한거야?
으하하하!! 이 말 즉슨, 어제의 선물을 봤단 이야기?
선물 안에 편지도 들어 있었거든요.
감동을 두배로 하고자 편지를 나누어 하나는 선물쇼핑백에,
하나는 여기서 전달한건데...또 라는 말은..
그걸 어제 다 봤다는 이야기가 되는거겠죠!!
서둘러 상황 파악을 마치고 존군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너 어제 선물 잘 받았어? 다 풀어본거야?"
오존 : "응, 잘 받았어. 고마워."
녀석 ㅠ_ㅠ 잘 받은거구나. 역시 벤 안에서 풀어본거지.
거기 안에 이번에 강력추천으로 들어간 소갈비양념장이 있었습니다.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따동에겐 센스있게 돼지갈비양념장을 넣어주었지요^^
그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 싶어서 바로
나 : "거기 안에 갈비양념장 있었는데!"
오존 : "안 그래도 그거 봤어. ㅋㅋ" <- 그거 선물받은 본인도 웃긴지 연신 웃더군요. ㅋㅋ
나 : "시간 날때 그거 꼭 해먹어, 알았지?"
오존 : 쓰러집니다. ㅋㅋ "푸핫- 알았어. 해볼께"
나 : "내일 타이중 행사도 가니깐 그때 봐~"
오존 : "알겠어. 그럼 내일 봐~"
이미 오존과 그 이야기를 끝내고 캘빈쪽으로 가려고 보니
햇님님이 저를 캘빈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전 서둘러 캘빈쪽으로 가서 드디어 드디어 미션을? ㅋㅋ
캘빈에게 해야할 미션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캘빈, 사랑해~ 를 외치며 하트 그리는 것은 다른 멤버들하고 똑같았지만
제 손엔 이미 그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고.
그걸 캘빈에게 내밀며..
"아빠! 우리랑 같이 한국으로 돌아가요~" 라고 제가 말하면
햇님님이 "可以嗎?" (그래줄 수 있어?) 라고 애교섞인 목소리로 애원하는거
였지요. 아하하하!! (지금 생각해도 막 웃기네요)
드.디.어 미션 수행~~!!
캘빈에게 서로가 준비했던 대사를 하자...
캘빈..자지러지며..
"哎呦~" (그 문제의 아이요~ 어찌할바를 모를때 쓰는 감탄사의 일종이죠^^) 라고 말하는게 아니겠어요!!
캘빈..설마 한국오기 싫어서 아이요~라고 한건 아닐테고..
또 혼자 추측하기를 어린나이(??)에 아빠가 되기 싫었던거죠;
암튼 캘빈 환하게 웃는데 너무 예쁘더군요.
비록 딸을 거부하긴 했으나, 한국에 온다고는 약조해주었으니
우리 다 같이 기다려봐요.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성군!
미션을 보더니 흐뭇하게 쳐다보더군요.
씨에씨에라고 말했던 것 같기도 하고..(캘빈에게 미션수행한 것이 너무 웃겨서 사실 동성군의 대화가 가물가물합니다;)
아! 불고기 양념장 이야기를 동성이한테도 했더랍니다.
나 : "선물 안에 불고기 양념장 있어. 맛있게 먹어~" 라고 했던 것 같아요ㅋ
(역시 먹는거에 집착하는 나;)
뭔가 더 있어서 내려와서는 완전 기뻐했던 기억이 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막판인데 악수만 하고 내려오는지라 동성이는 짧게 인사하고 내려와야 했어요.
내려와서는 따동에게 선물 전해줬다는 해경님의 말씀을 듣고는 다들 너무 좋아라 했었죠.
우리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신나게 수건과 현수막을 들어 응원을 해주었답니다.
역시나 멤버들은 우리를 보면서 좋아라하고~
아마 정말 예의바르고 착한 팬들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악수회나 싸인회때 그들의 얼굴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서 무대에 심하게 오르는 그런 팬들이 있는데요..
그날도 일본팬이었나? 계속 무대 위로 올라가서 멤버들이랑 악수하는데
나중에 캘빈이 세번째가 되니깐 안 잡아주려고 하더라구요.
암튼, 멤버들 정말 제대로 호응해주고!
중간에 따동이 마이크 들고는 초 섹쉬한 목소리로 사랑해 라고 해주었답니다!
해외팬들의 질투가 ㅋㅋ
여기서도 초 감동 ㅠ_ㅠ
그리고 마지막 무대인사를 할때
오존이 사랑해요라고 크게 이야기해줘서 끝까지 감동이었답니다! :)
우린 그 감동을 맘속에 품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씽 했죠. 으하하하!
그날 저녁은 정말 맛있었어요~ (졸려서 급 마무리;;)
P.S - 후기 두번 남았네요. 타이중과 1월 5일 싸인회후기.
그럼 다음 후기에서 만나요 ^^ (뭘 말하고 싶었던건지?;;)
넘넘 재미있어요.^^
[고맙습니다] 꺅 !!! 캘빈완전 귀엽네요 !! ㅋㅋㅋ 너무너무 부러워요 ㅠㅠ
[고맙습니다] 미션!!!! 아!! 정말 대단해요!!! 그리고 센스있게 양념장까지!! 정말 우리 한국팬들은 매너도 최고에요!
[고맙습니다]ㅋㅋㅋ 양념장.. 정말 생생한 후기.. 너무 재미있어요. 대화 부분이 특히.. 너무너무 부럽슴다!
[고맙습니다]아~~후기 너무 재밌어요!!!수고하셨습니다!!
아 갈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가고싶어요 ㅠㅠ
[고맙습니다] 저도 가고싶어요~~~~~~~~!!!
[고맙습니다] 다들너무 기여워요 흑흑... 감동적인 !!!!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써요 ㅜㅜㅜ
[고맙습니다] 캘빈 귀여어요.. 미션도 잼있고.. ~~~
[고맙습니다] 아 진짜 미션 최고최고에요 아빠미션 특히 최고에요 짱짱!!!!!!!!
[고맙습니다]아. 정말 고맙습니다.
비륜해멤버들도 귀엽고... 원정가신 운영자님들도 귀엽고 너~~무 재치있으세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