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부푼 마음의 남도조행 얼음 풀리면 멀리 남도나 다녀오자는 말을 아마 1월 하순께부터 하였던 퓨전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떠나야지~~??" ((어딜여~~?)) "글쎄...." 어디가 좋겠냐고 다시 되묻는다. ((마땅한데가 없을까))하며 전화통화 내용이 별 신통치 않다. 이번 겨울낚시가 개운함을 엿볼 수 없었기에 손맛이 근질거리는 미련은 누구나 그럴 것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잠시 그 짧은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남도조행의 유혹에 점차 빠져들 쯤에 한번더 전화벨이 울렸다. "가자.. 나로도로...!!" ((좀 이른거 아냐~~??)) "이르면 어때!! 언젠 꽝 부담 없었남~~!!" ((허기사~~~)) 짐을 차곡차곡 주어 싣고 부식 챙기고 나로도 현지에 전화까지 갈겨놓고 470km의 여정에 올랐다. |
오랜가뭄을 달래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하필 조행중에 내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굵어진 빗줄기만 멈추길 바래며 걍 하루가 아깝게 지나가 버렸고 저물기 전에 외나로도 어판장에나가 삶을 만한 어패류 대충 사다가 잎세주병만 하나둘 늘어만 가고.... |
그렇게 제대루 한번 못담가보고... 나로도 탐색을 마쳤는데 서운함이 발동걸렸다. 이윽고, 장흥 포항지로 날라가자는 퓨전님의 제안이 있었다. "별수있나~장흥으루 말 나온김에 째야징!!" 포항지 도착하니 바람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장비 가득 싣긴 차가 바람에 흔들렸다. |
첫댓글 지난여름휴가다녀온 곳입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인심도 좋은 섬입니다. 외나로도 내나로도...주로 외나로도에서 지내다 왔는데 ..추천할만 합니다.
ㅋㅋ 기왕에 나로도까지 갔으면 바다낚시도 한번 해 볼것이지 원... 뭍에서도 감생이와 특히 놀래미, 학꽁치 제법 나옵니다...넘들은 일부러도 가는데...아깝네... 내가 낚은 놈으로 그냥... 침이나 꼴까닥...ㅎㅎㅎ
방파제에서 낚시 해 봤는데 전어 새끼들만 새카맣게 나오데요~~~ㅋㅋ
부럽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