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정유년(1597년) 4월19일. 기묘. 맑음 .
일찍 나와서 길을 떠나며 어머님 영전에 하직을 고하고 울부짖으며 곡하였다. 어찌하랴. 어찌하랴. 천지사이에 어찌 나와 같은 사정이 있겠는가. 어서 죽는 것만 같지 못하구나. 조카 뇌의 집에 이르러 조상의 사당 앞에서 하직을 아뢰었다. 금곡(金谷)의 강선전(姜宣傳)의 집 앞에 당도하니 강정(姜晶), 강영수(姜永壽)씨를 만나 말에서 내려 곡하였다. 또 보산원(寶山院)에 이르니 천안 군수가 먼저 와 있어서 냇가에서 말에서 내려 쉬고 갔다. 임천 군수 한술(韓述)은 한양에 가서 중시(重試)를 보고 오는데 앞길을 지나다 내가 가는 것을 듣고 들어와 조문하고 갔다. 아들 회,면,울과 조카 해, 분, 완, 및 변 주부(卞主簿:존서)거 함께 천안까지 따라왔다. 원인남(元仁男)도 와서 만나고 작별한 뒤에 말에 올랐다. 일신역(日新驛)에 도착하여 잤다. 저녁에 비가 뿌렸다.
2018.12.24. 이순신 장군 420주기 불천위제를 참제하고 다음날 금곡의 강씨 문중 후손을 만나서 족보도 보고 일부 묘소와 재사를 확인하였습니다.제가 최근 한달동안 예산과 아산을 4회 방문했습니다.아산 금곡을 3번이나 방문해서 여기 저기 기웃기웃했더니 최근에 후손중 한분이 연락이 닿았습니다.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음덕을 본 것이죠.
난중일기에 보면 백의종군 행로중에 아산에서 모친상을 대충 치르고 다시 남행길을 떠납니다.금곡은 현재 맹씨행단이 있는 앞계곡 전체를 말합니다.그러니까 금곡입구에서 골짜기 안에 까지 강씨문중분들이 살았다고 보면 됩니다.그리고 그 주변 송악면 동화리 송악저수지 안쪽까지 강씨 문중이 퍼져서 거주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강선전(姜宣傳)을 족보에서 확인했는데요, 강선전은 姜希曾이란 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강희증이란 분은 이순신 장군보다 대략 40년 정도 앞선 분이라고 보여집니다.그 조카가 강정(姜晶)입니다. 강정은 강영수의 9촌아저씨이구요.강정이란 분은 이순신 장군보다 15년 이상 연장자라고 추정합니다.
놀라지 마시라! 강영수(姜永壽)는 이순신 장군의 장형 이희신의 처남 입니다.그래서 강영수는 이순신 장군의 사돈이면서 친구간입니다.400년만에 발굴한 예산의 정제장군의 처외숙이 되죠.그러나 진주강씨 족보에는 이희신이 빠져있다.이순신 장군의 형인데 말이죠.
난중일기에 이순신 장군의 조카와 아들들을 뺀 아산분들이 대략 30여명 가까이 등장합니다.그중 7분이 강씨문중분인데,이번에 그중 여러분을 확인하였습니다.
강희열(姜姬悅,2차진주성 전투에서 순절)은 이순신 장군의 장계문인 분송의승파수요해장(分送義僧把守要害狀,1593.1.26)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승장 '성휘'와 함께 광양 '두치' 복병장으로 이순신 장군에 의해 임명되는 분입니다.광양출신 한량이라고 이순신 장군이 기록한 자료가 남아있습니다.놀라지 마시라...강영수와 강희열은 증조부가 형제라서 8촌입니다.그런데 족보에는 강희열(姜希悅)로 되어있다.
헛참... 놀래지 마시라고 했더니...강영석 회장님(정기룡)이 의자에서 놀래서 떨어진 것이 다 보입니다.ㅎ
자세한 것은 이배사(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신년회(2019.1.19, 하동군 옥종면 정티움에서 개최)에서 많은 자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이번에 하동 신년회에 빠지면 아쉬울겁니다.그러니까 많이 많이 참여하여서 난중일기 공부를 심도있게 심화시키면 참 좋겠습니다.
"참가안하면 국물도 없다"는 것은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까페지기님이 늘 하는 말이죠.ㅋ
이배사 하동지부가 개최하는 신년회에 많이 참가해주세요.
아참!
그리고...댓글을 많이 달고 토론하는 문화도 정말 좋은 것이죠.
까페에서 토론도 많이...댓글도 많이 달기 운동에 함께해보자구요.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79335C24F5B126)
첫댓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확대하면 선전관이란 기록이 보입니다.
근쳐 이면서 모르고 있는 자료를
찾아주고 올려주어 공부잘 하고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
족보기록이 너무 간소하군요.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자세히 기록해두시지....
위 족보가 약 150년 이상된 족보인데 좀 소략합니다.이순신 장군의 형님도 족보에 사위로 등재되지 못했습니다.누락.
대단한 열정에 감동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답첨사 이순신 장군을 항상 존경합니다.ㅎ
굿...! 고생했네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년회때 뵙겠습니다.ㅎ
약포정탁의 탐구열을 보니 머리에 뜨오르는 문구가 있습니다. 공자에게는 천하가 작게 보였으나 약포정탁에게는 임진왜란사(壬辰倭亂史)가 품안에 안기는 날이 올것입니다.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 觀水有術, 必觀其瀾. 日月有明, 容光必照焉.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不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공자께서 노나라의 동산에 오르시니 당신이 생장한 터전 노나라가 너무도 작게 보였다. 그런데 다시 태산에 오르시니 천하가 작게 보였다.
하하...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놀라 떨어지지 않고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