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産業革命, Industrial Revolution, 1760년~1820년)
산업혁명과 인천의 동일방직 강화의 심도직물,조양방직 산업 등을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산업혁명과 면직물에 관한 산업을 알아보겠다.
독일의 사회주의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였던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시대구분으로서 1780~1840년대에 진행된 제조업, 공업의 기계화와 공장화를 처음 ‘산업혁명’이라고 지칭했으며,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중화되었다.
모든 역사가가 근, 현대의 많은 성취와 문제가 이 산업혁명을 계기로 시작되었다는 점에 동의한다. 현대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사회 제도의 거의 모든 것이 산업혁명 시기에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양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는데,
영국에서 일어난 방적기의 개량을 시작으로 한 기술혁명은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중반 사이에 유럽 여러 나라로 확산하였다. 이 시기 수공업에 기초한 작업장들이 기계 설비를 갖춘 큰 공장으로 전환되었으며, 자본주의 경제가 확립되었다. 혁명은 19세기에 유럽을 넘어 북미, 그리고 아시아로까지 확산하였다.
산업혁명이 시작할 무렵 인도에서 수출하는 저렴한 캘리코(Calico) 면직물이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국의 모직물 산업에 위협이 되었다. 이에 영국은 이 인도산 면직물 수입을 금지해 다시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 모직물보다 값이 싸고 쓰기 편한 면직물에 대한 수요는 높아져 갔으며,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밀수 등을 통해 들어온 캘리코의 인기는 높았다. 즉, 일단 면직물 시장이라는 시장이 생기니, 수요를 억제할 수는 없었던 것. 이에 영국에서는 자체적으로 면직물 산업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우선 1757년 플라시 전투의 승리를 통해 동인도회사가 인도 벵골 지방을 장악함으로써 원면을 마구 거둬들였고, 가격이 저렴해진 인도산 원면을 수입하여 랭커셔 지방을 중심으로 면직산업이 발전했다. 증기 기관을 비롯한 기계 발달도 한몫했다.
영국의 산업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은 바로 면직물 공업에서 시작되었다. 1733년 존 케이가 ‘나는 북(Flying shuttle)’을 발명하게 된다. 베틀의 북을 스프링을 이용해 자동화해서 한 번에 짤 수 있는 면포의 너비가 2배가량 늘어나고 속도 또한 훨씬 빨라지게 되었다. 플라잉셔틀의 개발로 인한 생산성 혁신은 엄청났다.
그러자 1767년, 제임스 하그리브스가 한 번에 8개의 실을 자아낼 수 있는 제니 방적기를 발명하게 된다.
그리고 1768년, 리처드 아크라이트는 동력으로 수차를 이용하는 수력 방적기를 발명하고 1769년에 특허를 받는다.
또 새뮤얼 크럼프턴은 이 둘을 합친 뮬 방적기를 만들어낸다.
1785년, 에드먼드 카트라이트가 동력으로 천을 짜는 방직기인 역직기(力織機, power loom)를 발명, 이것을 수력 혹은 증기 기관에 연결함으로써 직조 능력이 방적 능력을 따라잡는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방직 산업은 자동화의 길에 완전히 들어서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때 근대적인 공장이 처음 나오게 되며, 이때의 공장은 증기 기관을 차용하며 물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아지자 강 주변에 지어지게 되었다.
1793년, 엘리 휘트니가 이를 빨리 분리 시켜줄 수 있던 조면기(cotton gin)를 발명했으며 이 기계는 2마력의 수력으로 5,000파운드의 솜을 처리해 1,000명분의 일을 하게 만들어줬다.
제임스 와트는 1774년 매튜 볼턴이라는 운명의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사업가였던 그는 증기 기관의 힘을 한눈에 알아봤고, 증기 기관에 대해서 특허를 출원하고 사업화하기에는 재정적으로 영 부족해서 슬슬 관심이 없어지던 와트에게 개량을 종용하고 볼턴앤와트라는 기업을 설립했다.
기술적인 차원에서 산업혁명은 철과 강철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활용, 석탄과 증기 기관 같은 새로운 동력원의 사용, 방적기나 방직기 같은 새로운 기계의 발명, 공장제라는 새로운 노동 분업 체계의 발전, 증기 기관차나 증기선과 같은 새로운 운송 및 통신수단의 발전 등 다양한 변화를 동반하며 진행되었다.
그 후 미국 발명가 로버트 풀턴은 이 회사에 증기 기관을 주문했고, 이를 이용해 클레르몽(Clermont)이란 증기선을 개발했고, 1807년 성공적으로 운행을 완료했다.
한편 1769년에는 프랑스의 공병장교 니콜라스 조제프 퀴뇨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증기 자동차가 나오게 된다.
1804년 리처드 트레비식은 자신이 만든 증기 기관차 페니다렌호의 시험 운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일은 현존하는 4대 교통수단 중 하나이자 육상 교통수단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철도의 시발점이 되었다. 증기 기관차와 철도의 가능성을 예감한 영국의 기술자들은 트레비식의 것을 개량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스톡턴-달링턴 철도이다. 사업가들은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레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1830년에는 최초의 여객/화물 겸용 철도인 리버풀-맨체스터 간 철도가 개통되며 철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근대 과학의 의의는 산업혁명의 기술혁신 과정에서 나타난 발명품과 공학 기술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완성한 것에 있다. 그리고 산업혁명 과정에서 더 다양한 기계와 제품, 더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과학기술은 학자들의 논문을 벗어나 산업ㆍ민간 분야에 널리 상용화되었다.
첫댓글 선생님 덕분에 올해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방직, 방적에 대한 목화이야기와 지금은 오염의 주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공장들의 추억을 알아봤으면 합니다.
특히 우리 어린 시적에 그 많았던 직물 공장들 산업적 측면 노동자적 측면 환경오염적 측면 등 다각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련 면에서 더 알고 싶어요. 선생님 도움 많이 주세요. 새헤에는 선생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