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부턴가 한국방송의 맛집소개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긴 의문이 있다. 전세계 맥도날드매장수보다 많다는 한국의 치킨집, 은퇴후 자영업자들이 대부분 차지하는 생계형 스몰비지니스인데 그들이 매일 소비하는 치킨은 몇마리가 될까 ?
수원 팔달구에 있는 영동시장 통닭골목의 식당은 하루에 통닭 4-5백마리가 (식당하나 기준인데 십여개가 성업중) 나간다고 한다. 비단 수원뿐이겠는가? 전국의 재래시장 그리고 이제는 마트에서도 기름에 튀기는 고소한 통닭집들이 성업이고 여름이면 몸보신으로 삼계탕집도 한국에 엄청 많으며 춘천에서 유행을 시킨 닭갈비도 있고 전국에 즐비한 칼국수집에도 닭국물과 닭살을 많이 쓴다. 그리고 한국의 맥도널드매장뿐 아니라 롯데리아같은 패스트푸드점에도 치킨너깃과 치킨버거가 나가고 생맥주를 파는 전국에 수도 없는 술집에도 치킨안주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이 많은 치킨들이 어디에서 공급되는 것일까 ? 한국에 그렇게 양계장이나 닭사육장들이 많은가 ? 많이 있다면 어느 지역에 있는가 ? 어느 방송에서 추적한 한국산이라고 속여서 닭갈비를 만드는데 냉동포장된 대형박스는 브라질에서 왔다고 찍혀 있다. 물론 한국산도 있겠고 상당부분이 중국산, 동남아시아출신도 있겠지만 그 많은 물량을 대기위해서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 내듯이 속전속결로 만들어야 하는데 닭먹이에 엄청난 항생제성분과 발육촉진제가 첨가될 것이다. 그리고 냉동창고에 저장시켜 배로 한국으로 보낼려면 거기에는 방부제등도 많이 추가될 것이고 맛이나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약품도 배제할수 없을 것이다.
방송에 나올때는 튀김식용유의 색깔이 하얗지만 실제 치킨집들이 그렇게 몇번 튀기지 않고 식용유를 갈면 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고 쓰고 쓰고 또 쓰고 하여 색깔이 거무스름해질때까지 쓸것이다. 그럴수록 치킨은 더욱 고소하게 느껴질수 있다. 완전히 발암덩어리를 먹고 있는데 수많은 서민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이 비지니스를 정부도 건드리지 않고 있다.
문제는 치킨뿐 아니라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역시 이런 미스테리한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삼겹살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도저히 국내산으로 감당이 안되어 해외에서 대량으로 수입하는데 어느날 제주도 흑돼지로 둔갑해 있다.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은 강에서 잡은 메기나 민물장어 잡게등을 재료로 삼는데 정말 불안하다. 한국의 그 많은 제조업공장들이 몰래 배출하는 화학물질들이 비가 오면 계곡을 통해 강으로 흘러들어가는데 비가 오지 않아 강바닥이 들어날때면 산업쓰레기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수 있다. 제주도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눈으로 보이는 바다는 그럴 듯하지만 가까운 바닷속으로 들어가보면 쓰레기가 엄청나다.
서해에서 원유를 싣고 가던 대형유조선이 충돌하여 해안 수백킬로가 기름으로 뒤덮혔었는지 이제 불과 6-7년이 지난후에 그런 일이 언제 있었는지 까마득하게 잊고 서해쪽에 회나 수산물을 먹기 위해 관광객들이 밀려든다. 특히 아찔한 것은 바다 밑바닥에 사는 문어나 쭈꾸미 그리고 피조개를 회나 데쳐서 먹는데 백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중금속오염의 잔재를 그대로 흡입하는 것이 아닌가 불안하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대구탕...시원한 국물과 함께 미나리 넣어 대구지리도 즐기는데 빠질수 없는 것이 대구내장(고니)이다. 대구는 생태학상 바다의 밑바닥에 엎드려 살고 바닥에 가라앉는 폐수와 중금속들을 많이 먹는다. 그 독성물질들이 어디에 쌓이느냐하면 바로 내장에 다 쌓인다. 왜 한국에 암환자들이 자꾸 늘어나는지 짐작할수 있다.
그리고 남해의 많은 어장에서는 양식어들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불안하다. 투자한 돈이 실패가 되지 않기 위해 혹시라도 모를 집단폐사를 막기위해 항생제가 엄청 들어간 먹이를 마구 뿌리고 있을 것 같다.
전국으로 유통되는 건어물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출처를 알수 없고 맛을 내기위해 껍질에 화학물질을 바른다. 아마 꽤 많은 물량이 저가 공세로 쏟아지는 원전사고 인근의 일본산일수도 있다. 이제는 간식으로 먹는 곶감과 몸에 좋다는 매실원액에도 화학성분을 첨가해 색이 이쁘게 보이거나 맛을 강하게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것을 임신한 여자들이 먹으면 태아의 신경계가 큰 손상을 가져올수도 있다.
봄가을 그리고 이제는 겨울과 초여름에도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며칠 지나면 맑은 하늘이 돌아오니 모든 화학물질과 발암물질이 날라간 듯 착각하지만 사실은 바닷속으로 그리고 논과 밭속으로 들어와서 자리잡고 있다. 모든 음식에 빠지지 않는 감자나 배추는 흙속에 들어있는 성분을 그대로 속으로 빨아 들여서 성장한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먹은 토양에서 자란 식물은 건강에 좋기는 커녕 경계대상이 되어야 한다. 간단한 검사를 거쳐 그런 유해성분을 분석해 낼수 있지만 농민들의 심한 반발이 있을것이 뻔하다.
미국인들은 환경오염이나 유기농을 원하는 의미에서 로컬푸드를 원한다고 하는데 한국의 식재료는 로컬푸드가 거의 없다. 모든 것이 가공되고 변형되어 한국인의 입속으로 들어온다. 짜장면이나 국수 그리고 칼국수나 떡복기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 역시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이 되는데 먼거리 유통과정에서 변질을 방지하고 색깔을 희게 보이기 위해 몸이 좋지 않은 유해물질이 첨가된다.
개인적으로 한약재들도 불안하다고 생각된다. 선전은 한국의 청정지역에서 수입했다고 하지만 한국에 청정지역이 어디에 있는가? 거의 대부분이 저가 중국산이다. 이제는 빈대떡이나 감자탕등에 넣는 묵은지들도 중국에서 수입해 온다. 심지어는 만두의 속까지도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데 고기만두라는 재료는 병든돼지고기와 비계등을 잘게 썰어서 양념하여 냉동으로 들여온다.
여름날 시원한 냉면육수도 온갖 재료들을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밤새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면을 삼아 손님들에게 내어 놓는지 알면 큰 오산이다. 그런 집은 일부이고 대부분의 냉면집이 육수를 공급받고 있는데 그 육수공장들의 위생상태가 눈으로 차마 볼수가 없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따지면 도대체 먹을 것이 어디있냐고 하면 당신은 이미 늙은 사람이다. 늙은 사람이 병드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세상에는 어린애도 있고 젊은이도 많다.
한국의 정치권만 타락하고 재벌들만 끝없는 탐욕으로 치닫는 것 같은가 ? 아주 서민적이고 시장적인 분위기속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수요를 만족시키는 곳에서도 위험한 속임수와 사기는 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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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매상에 가면 닭중에서 싸구려는 파운드에 26센트짜리도 있습니다,
주로 흑인동네 중국집에서 사용하죠.
조금 우울 하네요 ,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한사람이라도 이런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글 ,,, 감사히 읽습니다, ㅎㅎ
자기가 직접 구입, 손질, 조리 해서 먹는게 그나마 안전도가 높겠네요.
@구름나그네 맞아요, 저도 이민가기전 그걸 간과했었더군요...
도시에서 조용한것을 필요로하는것과 완전 조용한곳에서 조용한것은 전혀 다르다는것....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좁은 우리에 가두어 키우면서 옥수수 사료를 많이 먹고 자란 소나 돼지에게는 당뇨나 혈관계 질환을 앓고,
소나 돼지도 보면 살이 썩어들어가는것을 볼 수 있고요,
미국에서 육계가 평균 42일만에 도축장으로, 송아지는 8개월, 돼지는 100 파운드 넘으면,
한국에서 출하되는 거의 모든 야채나 과일이 하우스안에서 자란것은 백해무익,
당도를 높이기위해 땅에다 고농도 설탕물을 뿌리고요,
스모키나 캣스킬 인근에서 직접 농사짓고요,
가축이나 물고기도 직접 키워서 잡어먹어야 안전할까요?
암 발생률로는 미국이 10만명당 318명이고 한국은 286명이랍니다. 먹거리와 오몀 그리고 미세먼지는 역이민을 망설이게 하는 몇 가지 이유임은 분명합니다.
ㅋㅋ~~~ 인명은 재천이라는데...
이것 저것 다 따지면 먹고 살게 없어요.
그냥 너긋이 살아가요.
한국은 방송으로나 보고 짐작을 하지만 미국은 살고 있으니 직접 보게 됩니다.옥수수나 밀을 추수하고 나서 다음 작물을 심기전에 그곳에 난 잡풀들이 어느순간 모두 누렇게 죽어 있는것을 봅니다. 포도밭도 나무가 심겨진 부분은 어김없이 제초제로 죽은 풀들로 누렇게 되여 있구요. 인체에 무해한 제초제가 사용되고 있는건가가 늘 궁금합니다만..
거기에 심겨진 작물은 제초제도 스며들겠지 싶습니다.제초제로 누렇게 죽은 밭들을 보면 늘 신경이 써지곤 합니다
한국가면 어지간 한건 직접 가꾸어 먹으려 하는데 땅에 스민 오염물질까지 말씀하시니 ,,,,먹다 먹다 죽지요 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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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이미 공기 자체가 오염된 상태인데 원천적 해결책은 글로벌한 환경문제이니
그린피스 같은 파워 있는 단체의 투쟁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유럽, 특히 독일, 스위스는 녹색당의 파워가 국회에서 환경보호를 움직일만큼 대한해요.
지구가 환경오염에서 죽어간다는 것은 후세의 미래가 죽어간다는 거잖아요.
역이민은 포기 했지만 (다른 이유로), 단기간 여행도 망설여 지는군요.
tv 에 나오는 저 풍성한 먹거리도 '그림의 떡' 일 뿐이라면 서글픕니다.
Organic ,natural food 도 넘쳐나요
요즘 어느 market 에나 있는 코너이구요.
너무 걱정 안해도 될것같은데요
너무 민감하게 받아 들일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먹어도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져 평균수명 90세도 머지 않았습니다.
조선 이전 시대에는 평균수명이 40대였다죠....ㅋㅋ
그냥 대충 먹읍시다.
살만큼은 충분히 사니까요.
제가 식당일을 해 봤는데....참 불결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짧은 시간(점심, 저녁)에 몰려 오는 손님을 응대해야 하니 쳥결은 남의 얘기입니다.
그리고 깨끗이 남긴 반찬 너무 아깝잖아요. 특히 김치는....
이런 김치는 김치찌게로 딱이지요..ㅋㅋㅋ
엔 제이님 먹거리 엑스파일 기자만큼 기사를 넘 자상히 잘 쓰셨습니다.
ㅎㅎ 열번 백번 공감이지만 무슨 힘이 있어야지요...
그래도 저는 그런 걱정 않는 곳에 산다는게 감사할 뿐입니다.
매일 풀밭에서 행복하게 먹이 주어먹고 사는 우리동네 행복한 꼬꼬 칭구들...
어디가나 방목해서 키우는 소떼와 양떼들을 보기만해도 안전하다는 생각에 농부들께 감사해요.
어후...글을 읽으니 음식에 대해 회의가...
저도 삼주간 한국다녀왔는데 모든 음식들이 매워서 속이 안좋곤 했죠.
김치와 밥이 그래도 건강음식에 속하는 것 같아요 속도 편하고요.
100 % ++ 동감합니다.
가끔씩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 이곳 생활을 접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데도 그리고 가끔 너무나도
떠나온 곳이 두고 온 사람들이 그리운데도 이곳의 일상을 언제나 끝내야하나 !? ' 하고 생각을 늘
하면서 아주 가끔씩 자연스럽게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의 순간들이 아직도 제 발목을 잡습니다.
나름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 이미 지구는 일부의 지역을 제외하고는 오염이
되어버렸고 해서 ~~ 카타리나 님의 " 인명은 재천" 이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