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맨과 존슨이 저술한 ‘진리와 하나된 교육(Making the Connections)’은 기독교대안학교연맹에서 번역했고 ‘2007 대안교육 컨퍼런스’ (기독교대안학교협의회·기독교대안학교연맹 주최, 장소: 평택대, 기간: 2007년 1월4-5일)에서 워크샵 주교재로 사용됐다. 한국어판 출판을 환영하며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성경적 세계관 교육이 중요
저자는 복음주의 가정과 교회 출신의 젊은이들이 일반대학에 들어가서 자신이 믿어왔던 것(부모의 가르침, 교회의 가르침 등)이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며 비성경적 사상의 포로가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첫째, 학생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올바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둘째, 오늘날 대부분의 대학은 비기독교 사상의 보루가 되어버렸고, 심지어 기독교 대학들조차 비성경적 인생관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10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 설문조사 바나 리서치(Barna Research, 2000)에서는 다음 세대의 영적 진리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자신이 중생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40%가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죄를 범했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응답자 중 개신교회를 다니는 십대의 절반 이상(52%)이 예수님에 대해 이러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 동일한 조사에서 십대들의 2/3가 “사단은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 단지 악의 상징일 뿐이다”라고 대답했고, 10명 중 6명은 “선한 사람은 선한 행위를 통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저자는 다음 세대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할 때 대학에 들어가 쉽게 “사람의 유전을 쫓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의 포로”(골2:8)가 되므로, 이들이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갖도록 보다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지난 10년 동안 해왔던 방식으로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 이제 문제의 심각성은 교회가 혼자 대처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 버렸다. 우리 사회에 너무나 보편화된 영적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
저자는 포괄적, 장기적 해결책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기독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내용과 성경진리의 연관성을 보도록 통합수업을 하는 것이다. 12년간 초ㆍ중ㆍ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학‧과학‧역사‧문학과 성경 진리의 연관성을 보지 못한다면, 분명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사업, 법률, 정부, 대중문화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둘째, 강단의 목회자들이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과 성도들이 삶의 모든 측면을 성경적 세계관과 연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부모는 신명기 6장에 언급된 네 가지 가장 중요한 교육 시점 동안 자신의 아들, 딸의 마음속에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시켜 줄 기회를 갖고 있다. 교사, 목회자와 마찬가지로 학부모 자신이 먼저 성경적 세계관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기회가 생기는 대로 세계관 문제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교사, 목회자, 학부모가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고 이 사역을 함께 할 때 포스트모더니즘의 토양 위에서 번성하고 있는 인본주의의 파고(波高)로부터 우리 자녀들의 생각과 마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