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회의 새내기 입니다.
그런데 첫 근무지가 해외, 개발도상국가 입니다.
처음엔 해외근무라 설레고 긴장도 하며 바쁘고 재밌게 지냈는데
시간이 갈수록 무료해지고
이따금 답답한 마음을 참을 수가 없네요.
치안이 좋지 않아서 밤에는 외출을 거의 삼가고 있고요..
근처 책방에 가봐도 .. 책도 별로 없고(거의 수입) 게다가 비싸기 까지...,
인터넷 속도더 즈질.....
한국 떠나오면서는 언어도 더 배우고
취미생활도 하며 여유롭게 지내야지 했는데
그냥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가끔;;;; 너무 뒤떨어지는 사회적 인프라;;;;에
욱하다가 눈물도 난답니다.
물론 내가 좋아서 온 곳이지만, 역시 우리나라사람 살기엔 우리나라가 좋은것 같아요.ㅠㅠ
휴우........
앞으로 1~2년은 적어도 더 지낼 것 같은데,
업무 배우는 것 외에
어떤 식으로 시간 활용을 하면 좋을 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으로라도 여러가지 배우고 픈데... 망할놈의 인터넷 속도가;ㅠㅠ;
한국이라면, 친구들과 퇴근길에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라도 하며 풀텐데...
그런 소소한 것마져 허락되지 않는곳..
혹 개발도상국;;
소위 말하는 후진국에서 지내시는 분 계시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 생활을 좀 공유해 주신다면...감사감사할께용.ㅋ
첫댓글 어학을 하는게 제일 현명할 듯해요. 저는 중국에 있는데 일하며 중국어 공부하겠다고 와서는 연애를 한다는..ㅡㅡ;; 퇴근하고 거의 헬스장가서 운동해요..쯥
원래 해외여행은 재미있는 거지만, 해외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어, 말도 잘 안 통해, 그 나라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이민이라면 자기 의지로 온 거라서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해외주재는 결국 귀임만을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현지사정에 밝아지고 사람들이랑 알고 지내려면 현지어에 능통해지는 게 필수구요, 같은 처지의 다른 외국인들과 친해지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지인들은 자기 친구도 있고 개인 생활이 있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님과 같은 처지라 친해지기 쉽답니다.
어학 강추입니다! 저는 개인과외로 해당국의 언어를 공부했는데 .. 과외선생님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어도 공부했는데.. 영어학원에 가서요. 'British council'에서 배웠는데 왠만한 나라에는 다 있을 듯합니다. 여기서는 쫌 .. 전문직(?) 사람들을 사귀었답니다. 비싼 어학원이라.. ㅋ 어떤 분은 악기도 배우고 춤도 배우던데.. 전 게을러서..안했습니다.
저 중국에 있을 때 권투 배웠어요 ㅋㅋ
후진국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단 친구와 가족이 없으니 다르죠.
어학 + 운동이염~ 시간되시면 그 나라 악기나 요리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전 님이 부럽네염..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나중에 원하는 나라에서 살아볼 기회가 꼭 생겼으면 좋겠어요. 윗분 말처럼 그 나라 언어 배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확히 배울 수 있고 배워두면 언제가 반드시 쓸모가 있을 거예요.
어학, 독서, 운동... 강추요.. 개발도상국에 있는 일인... 시간이 흐르고 나면..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