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의 북처럼 바르게 자신을 확립하여 모든 악한 행위 싫어하고 바른 것 바르지 않은 것을 잘 아는자
현명한 사람들은 그를 또한 성자라 안다네 성자의 흐름에 든 사람들은 이처럼 다른 사람의 찬탄을 받는다네
●●●더하는 말○○○
베를 짜는 기계와 기술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계가 만들어져 대량으로 생산하기 이전의 시대에는 모두 수공으로 베를 짰으므로 가난한 사람들은 베를 짜서 팔아 생활에 보탬이 되는것 뿐 아니라 부자라 하더라도 베짜는 기계를 가지고 있는것인데 사위성에 부잣집 딸이 누각에 올라가 베틀 기계의 북이 올 곧게 바른것을 보고
사람들은 베틀의 북처럼 바르지 못하고 비틀배틀 왜곡 되어 몸과 말과 뜻이 단정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한데 어떻게 하면 베틀의 북처럼 바를 수 있을까를 사유하게 되고 영리한 소녀는 변한다는 진리, 내 뜻대로 안된다는 진리,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아는 없다라는 진리의 셋 [삼법인]을 체득한다.
석가 세존은 사위성의 기원정사에서 하늘 눈으로 제도 할 인연을 관찰하시다 이 소녀의 이치를 깨달음을 아시고 신비한 능력으로 소녀 앞에 나타나 위의 게송을 설하셨다고 한다.
우리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알고 깨우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 소녀는 이러한 매우 영리하고 수행적 인연 즉 관찰력이 대단히 뛰어난 소녀로 베틀의 북을 보고 인간이 바르지 않음으로 연결 사유하여 세 가지의 진리를 인정하는 기준[삼법인]을 깨치니 불교적으로 보면 전생부터 수행을 닦은 인연이 깊은 선한 근본이 잘 갖추어진 훌륭한 불자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석가 세존과 같은 시기에 태어나고 비슷한 지역에 사니 석가 세존의 직접적인 교화를 받고 성자의 흐름에 들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우선 선과 악을 분명하게 잘 구분할 줄 알고 선을 적극 실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사소한 잘못에 대하여서도 반성할 줄 알고 자기자신을 바르게 하여 곧 바로 잘못을 인정 하고 교정을 하며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 그 다음은 선량하고 양심적이기 때문에 연민하는 마음이 있어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착한일을 많이하는 후덕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인연이 허락하는 대로 정기적으로 스승을 찾아뵙고 공경 공양하며 가르침을 청하여 배운다는 것인데 이것이 초기불전인 아함경에 나와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변의 환경과 자기자신의 처한 현실을 비고나하기에 앞서 자기자신의 행위를 돌아 보고 자기자신을 바르게 세우고 바른 행동을 하여 마치 여기에 주인공으로 나온 소녀처럼 자기자신 안의 진리를 자각하는 인연을 깨우는 것을 참으로 찬탄할 일이 아닐까 사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