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백석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평안도의 어느 산(山) 깊은 금점판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 같이 차게 울었다.섶벌 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十年)이 갔다.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산 절의 마당귀에 여인이 머리 오리가눈물 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첫댓글 고등학교 졸업하고춘천 교육 대학 입학하러 버스를 타고 올라가던중동갑네 여인이 어리깎고 여승으로 ㅁ아무련 세상 여한없이 중이되어가는 걱을 보며나는 그때 그 어인이참 부럽더이다지금도 그날의 그때를 기억하면 사람 사는게 다 허물없는 인생그렇게 이세상 살다가 가는 것!~~~~
첫댓글 고등학교 졸업하고
춘천 교육 대학 입학하러 버스를 타고 올라가던중
동갑네 여인이 어리깎고
여승으로 ㅁ아무련 세상 여한없이
중이되어가는 걱을 보며
나는 그때 그 어인이참 부럽더이다
지금도 그날의 그때를 기억하면
사람 사는게 다 허물없는 인생
그렇게 이세상 살다가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