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산림청 헬기 상공에서 바라본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일대 수해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18일 오전부터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잠시 구호활동을 중단했던 산림청 헬 기는 이날 오후 잠시 비가 약해지자 다시 고립지역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공수하기 시작했다. 진부면 체육공원에서 쌀과 빵, 식수가 담긴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이륙한 헬기 는 상공에 오르자마자 군데군데 수마가 할퀸 듯 깊게 팬 참담한 흔적이 눈 앞에 펼 쳐졌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양동이로 퍼붓던 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깊은 골짜 기마다 뿌연 입김을 내뿜고 있었으며 이미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가옥과 농경지, 도 로는 더욱 선명히 참혹한 현장을 드러냈다.
★...서울시 신청사 조감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뒤편에 기존 건물을 재건축하려던 서울시 신청사 건립 계획이 착공 직전의 단계까지 진전됐다가 “외관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는 안팎의 문제 제기로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1980년 이후 벌어졌던 25년간의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것처럼 보였던 신청사 건립 문제가 막판에 제동이 걸린 것. 이에 따라 당초 5월 착공, 2009년 5월 완공 계획은 착공 시기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입주 시기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
★...6일째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포항지역건설노조원들의 현장 사진이 최초로 입수됐다. 촬영시간은 18일 오전 8시50분으로 이 사진은 농성중인 한 노조원이 휴대전화로 촬영, 본사 기자에게 E메일로 보내 왔다.
상당수 노조원들은 TV를 시청하고 있으며 일부 노조원은 헬멧을 벗고 빨간 마스크를 쓴 채 곤히 자고 있다. 사진을 보내준 노조원은 “나이든 상당수 농성 참가자들은 설사와 두통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해결돼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구 귀환을 환영한다.”(지상관제소) “대기권 진입과 착륙이 즐거웠다.”(스티브 린지 선장)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17일 오전 9시 14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14분) 1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로 무사히 귀환했다. 2005, 2006년 2차례의 디스커버리호 시험비행 성공으로 미국의 우주왕복선 계획은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을 덮친 쓰나미로 최소 105명이 숨지고, 127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적십자사가 18일 밝혔다. 푸투 수리아완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재해센터 직원은 "18일 오전 3시 45분 현재 쓰나미로 10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27명은 실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 했다. 그는 "보고가 막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희생자 수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 아직은 재앙의 초기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외신들도 쓰나미로 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전력 공급도 끊겨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게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츠)이 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연패의 수렁에 빠진 콜로라도를 구원할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8회 1사까지 무려 127개의 공을 뿌리며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팀 타선의 득점력 빈곤에 울며 시즌 6패째(5승)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최근 2연패를 비롯해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병현의 성적은 7.1이닝 9K 7피안타 2볼넷 3실점이었으며 방어율은 4.78로 내려갔다
“그린 위에 설거야 심장이 서기 전엔…” 美심장병 소녀골퍼 대수술 미룬채 산소호흡기 끼고 출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휴대용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나선 맥 클라인
소녀는 숨이 차도록 달려 본 적도, 수영을 즐겨 본 적도 없다.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맥 클라인(14)은 평지에서 호흡을 하는 것도 ‘보통 사람이 에베레스트 산 꼭대기에서 숨쉬는’ 만큼이나 힘들다. 혈중 산소량이 일반인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골프와의 인연도 그래서 시작됐다. 골프는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였다.
16일자 LA타임스는 수술을 연기하고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경기에 참가하게 된 이 골프 소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클라인은 두 살이 되기도 전에 두 차례나 심장수술을 받았다.
부모는 딸이 남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장난감 골프채를 선물했다. 클라인은 골프에 곧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 지금은 미 아마추어 여자 골프 14세 부문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6개월 전부터 그의 심장에 다시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9홀을 끝낸 뒤엔 기진맥진했고, 18홀이 다 끝났을 때에는 어지럽고 손이 풀려 울음을 터뜨렸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의료진은 하루라도 빨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대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나 클라인은 17∼22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와 다음 달에 열리는 미국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했다. 수술 후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을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