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시한 시험/직렬/수험기간 : 2024 국가직 9급 공채/선거행정/9개월
* 기본 베이스 : 한능검 1급(사학 전공이라 덕을 본 부분이 큽니다). 어문회 한자 3급 자격증 보유(사자성어나 기타 한자 문제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루틴 : (인강을 다 듣고 나서의 시험일 전까지의 루틴입니다) 일주일 공부를 기본으로 하되 한 달에 쉬는 날 5일을 부여해 쉬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식. 단, 한 주에 두 번 쉬는 것은 철저히 배제. 아침 7~8시 사이 무조건 기상. 학교 수업이 있는 날은 등교 전까지 영단어와 국어 공부. 돌아와서는 영어, 한국사, 전공 과목을 학습. 전과목 기출을 돌리고 동형모의고사에 들어갔고 한국사의 경우 휘발성이 크고 지엽적인 문제 나올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 주제사(ex 정치사, 경제사, 문화사 등등) 일주일에 한 번씩 주제를 바꾸면서 회독. 필기시험까지 1달 남은 상황에서는 하루 중 절반 가량을 전공 공부하는데 투자해 법 조문 암기와 기출 복습하는 데 초점을 맞춤.
시험장에서는 자주 헷갈리는 영단어 모음집 만들어 둔거 들고가서 암기했고 영어, 행정법, 공직선거법 모의고사 1편씩 들고 가 풀어보며 컨디션 유지.
2) 나만의 전략 : 긍정적으로 나를 가꾸기 / 식사 후 의자에 곧바로 앉지 않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하고 공부하기 / 한 달에 5일 쉬는 날 배정하고 임의로 쉬되 일주일에 두번을 금지 / 불합격 후기나 장수생 수기에서 경계해야 할 습관 찾아보기 등
3) 과목 별 학습법
(1) 국어 - 신민숙 T/고혜원 T : 맛보기 강의에서 선생님의 탄탄한 강의 실력과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는 적절한 예시의 사용 등을 접하고 바로 선택하였습니다. 요즘 문법 소, 독해 대 경향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적절하게 강의 수를 배분해주셨고 빈출되거나 꼭 알아야 할 핵심 파트를 꼭꼭 집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오랜 강의 경력으로 사자성어, 유의어, 동음이의어, 헷갈리기 쉬운 어휘 등등으로 키워드 특별 강의도 여럿 있어서 방심하기 쉬운 부분에서도 대비하기 수월했습니다. 강의를 듣다가 햇갈리는 부분이나 문제를 풀며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네이버 신민숙 카페에서 질문글을 올려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고 신민숙 선생님께서 만드신 하프 모의고사도 굉장히 질이 좋아서 오답노트를 작성해 저의 취약부분을 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을 다 듣고 나서는 하루에 전 과목 공부 루틴으로 전환해 필기 시험일까지 학습했는데 하루 중 아침 3시간 가량을 투자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이 머리가 굉장히 맑은 데 그때 국어 공부를 하면 더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우선 틀리기 쉬운 어휘, 사자성어, 띄어쓰기 등등을 회독하는 데 1시간 가량을 쏟고 나머지 2시간은 문법 200제와 독해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특히 저는 독해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하여 여러 문제를 풀어보고자 해커스에서 자체적으로 매년마다 제작중인 독해 333제와 신민숙 선생님의 비문학 독해 60제 특강 문제, 고혜원 선생님의 FINAL 실전동형모의고사 등을 풀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시험장까지 감각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이걸 반복해서 하니 본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영어 - 비비안 T
사실 영어라는 과목은 어린 시절부터 공교육과 사교육을 받아와서 다들 베이스가 탄탄하다고 생각할 법도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불안한 과목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핵심 문장을 추려내 정답과 연계하는 능력이 있어야 100문제 100분이라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는데 스스로가 이런 능력이 모자라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능력을 강화해 주실 선생님을 찾다가 기본 맛보기 강의를 다 들어보고 비비안 선생님을 택했습니다. 전 수험생활 초반에 문법, 어휘 능력이 약하다고 느껴 영단어 공부와 문법 강의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영단어는 꾸준한 회독이 열쇠라고 생각해 시험장에 가는 그 순간까지도 정말 10회독은 한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웬만한 어휘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본 시험에서도 어휘는 다 맞았던 거 같습니다. 문법은 기본 강의를 듣고 비비안 선생님의 올인원 영문법과 기출변형 문법ox를 수강해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문법을 다져놓고서 독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 강의에서 비비안 선생님이 1분 안팎으로 핵심 어휘와 중심 문장을 찾아서 정답에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셔서 이 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에게 정말 맞춤이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주로 힘이 들었던 빈칸 추론이나 순서 배열 부분에서 시간도 줄이고 정답률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한 게 있다면 인혁처에서 좀 더 수능스럽게 출제하겠다는 지침을 보고 최신 약 3개년차 수능 독해 문제들도 풀어봤습니다. 솔직히 올해부터 반영이 될 줄은 몰랐는데 독해에서 수능 문제 유형이 좀 나와서 푸는데 당황하지 않고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T
저는 전공이 사학이라서 기본 베이스가 있었지만 이중석 선생님의 이론 강의는 다 수강할 만큼 수험생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으셨습니다. 물론 해박한 지식 범주는 덤이구요. 중간중간마다 수험생들을 위한 시 낭독과 역사 사건의 본질을 알려주시는 부분들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고 학교에서 듣던 강의를 복습하는 느낌이라 두 배로 좋았습니다. 워낙 기본 교재가 좋았기에 기본 개념서 책 한권으로 계속 회독하였고 한 3~4회독 하니까 거의 빈틈없이 암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출을 돌렸고 기출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이 일제강점기 부분과 문화사 파트였는데 복습을 하며 동형까지 돌리니까 시험장에서도 약 6분 가량에 한국사 문제를 다 풀 수 있었습니다. 강의력과 멘탈관리를 둘 다 해주시는 이중석 선생님 강의는 정말 좋았습니다.
(4) 행정법 - 신동욱 T
행정법은 정말 초짜였기 때문에 선생님을 고르는 것부터가 신중했습니다. 저는 무료로 공개되는 쌩기초 행정법 무료 특강을 듣고서 신동욱 선생님으로 커리를 결정했는데 법 과목상 판례를 많이 외워야 함에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게 판례를 설명해주시고 법 조문을 외울 때도 리듬감 있게 (ex 피처기간, 하허면 특대인 공통수확 등) 단어를 조합해 알려주셨던 부분이 결정에 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 강의를 하실 때는 빈출되는 부분을 강조하시면서 수업하셨고 함께 제공되는 파트별 기출 문제집도 복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 ox특강, 조문집 특강, 실전모의고사 순으로 커리를 밟으며 문제 풀이 감각을 익혔는데 학습했던 이론들이 어떻게 문제로 적용되는 지 체감할 수 있었고 처음 기출을 풀 때는 이론을 익혔음에도 기억나지 않았던 부분들이 대다수였으나 점차 역전되어 태반이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조문집 특강은 근래 조문에서 많이 나오고 있던 행정법 특성 상 가장 도움이 된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4) 하고 싶은 말
네이버 공무원 카페를 보면 좋은 글도 많지만 장수생 생활에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초시생 입장에서는 그 글을 보고 당연히 나를 대입해보고 나도 저렇게 될까봐 지레 겁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군다나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기에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아서 정말 짧은 기간에 붙을 수 있을까 백 번 넘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현재의 여러분입니다. 책 한 권을 더 보고 한 문제를 더 푸는 게 현장에서도, 성적에서도, 합이냐 불합이냐를 가르는 것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수험생은 정신력이 누구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못하고 있으면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를 연구하고, 내가 잘하고 있으면 최상위권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를 고민해보는 수험생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행동으로 이어져 달마다 누적되다 보면 여러분의 성적을 바꾸고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자기가 하루에 하기로 한 공부의 양은 그 오차가 커서는 안됩니다. 반복되어야 학습의 성과가 있지 하루마다 공부하는 양이 달라지면 그 효과는 감소되기 마련입니다. 나에 대한 철저한 루틴 관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부족한 점 찾아서 보완하기 이 삼박자를 기본으로 하여 선택한 커리를 따라서 저는 최종합격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예비 수험생 분들과 현 수험생 분들도 저의 글에서 큰 도움 얻으셨으면 좋겠고 다들 보람찬 공직생활을 구상해보며 이 터널을 통과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